9개월만에 써보는 초우량아 출산후기!!!

환이엄마2014.11.15
조회5,475
별다른 글재주가 없어 편하게 쓰겠어요..음슴체로..
10년 연애로 작년에 결혼하고 허니문베이비가 생겨..1년안에 결혼.임신.출산을 모두한 29살..처자..아니 아줌마네요.
따끈따끈하고 파란만장했던 출산후기..써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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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4 pm 5:10 환이 출산후기.

내가 이런 출산후기 안남기려 했는데..
우와.. 냄겨놓고 두고두고 기억을..ㅎㅎ

조산기로인해 맨날 병원..누워생활했더니 환이는 다른 아이들이 비해 조금 큰줄 알았던 나...

36주에 나올꺼 같아서 그때부터 맘의 준비중이였는데..생각보다 늦게나옴..

2월3일날까지 안나옴 유도분만 날짜 잡기로하고 설이지났지만..역시나 환이는 안나오고 병원가서 3일 저녁에 입원 4일날 낳기로 함.

자궁입구를 부드럽게하눈 약을 넣고 밤 11시부터 분만대시길에...아침 8시부터 촉진제...
아.. 그전에 관장... 정말 뿜을뻔함..2분 참음.

촉진제로 인해 살짝 배가아프지만.. 진통이 아니란다.. 그때까지 멋모르고 마냥 싱글벙글..
곧 찾아올 쓰나미를 모른체...

몇번의 내진이 있었지만 계속 멀넜네요..뿐.
그러다 11시쯤 담당의사가 내진후 갔는데..
응??읭?? 아픔이 틀리다...이게 진통인가?
12시 넘어 다시 담당의사 진료..
"엄마 아파요??"
"네~~^^전에보담 아프내요"
"엄마가 아직.덜아팠네..웃는거보니.. 웃음 안나올때 콜해요.."

응?? 뭐라고?? 정녕 웃으면서 애기 낳을순 없는거야??라고 하는데..
정말 몇분뒤... 웃음이 사라지는 진통이...
정말..헉..하는소리와 말로표현 안대는 아픔..
출산후기를 많이 읽으며 진통이 말로 표현이 안댄다는게 뭔소린지 이해가가는 순간..

무통맞겠다며..진통을 쌩으로 두시간을 버티다.. 아랫쪽으로 힘이들어감..응가 매려운것처럼..
간호사언니 콜하고 내진하더니...
"어머~60~70%진행댔네요..무통안맞고 바로 애 낳을수 있고..진행이 많이 되서 안들을수도 있는데...그냥 애기 낳으실래요?"
진심 때리고 싶었음.. 병원 언니들 정말.친절하고 착한대..저 순간만큼은...
무조건 맞겠다고..하지만 30분이 지나도 놔주질 않음..아파 죽겠는데.. 욕나왔어..ㅠㅠ
나 막.욕하고 그런 사람아닌데...

거의.진통으로 눈도 못뜨고 반쯤 기절해있을때 와서 무통 넣고 30분 기다렸나??
척추를 타고 쏴~~함이 느껴지고 하체에 감각이..다리에 심한 쥐가 나기 직전의 느낌이랄까?? 그러더니..거짓말처럼 안아픔.
이런게 무통천국이군..1시간30분에서 2시간 약빨이 간다고했음.
안아프니 나도 모르게 잠이 들고..1시간.조금 넘게 자고..풀려올 무통에 긴장타고 있었음..
3시30분쯤 슬슬 무통풀려오고 미친듯이 진통 시작함..

기억은 안나지만 언제부터인가 힘주기 연습을 하고 있었음.. 나는 소리안지르고 우아하게 환이를 낳겠다 싶어..정말 소리.안지르고 응가하듯 그곳에만 집중하여 힘줌..
우리 환이 머리 크기가 남다른건 알고 있었으나..그정도 힘주면... 낳아도 될꺼같은데..생각이... 그렇게 10번정도 힘주기 연습을 하고 간호사 언니들이 클래식 음악 틀어주고..트랜스포머같이 의자가 변신하고..

다시 4번정도 힘주고 의사가 들어왔다...
힘주자고...무슨정신으로 힘을 줬는지.모르지만..
정말 있는 힘껏.. 오래 끄느니 빨리 낳자는 맘으로 소리한번 안지르고 힘주시 시작함..

누가 그랬던가..자연분만은 머리만 나옴 몸은 쉽게나온다고...

어느순간 분명 머리는 나왔는데 의사가 자꾸힘주라하고.. 그 고통이 너무 아프고..밑에서 뭔갈 심하게 잡아당기는...그런느낌??
정말 에어리언 한마리 나오는듯한..
잡아당기면서 술~렁하더니 나도 모르게 힘이빠졌다..
"5시10분 남자아이 출산하셨습니다"
아...끝났구나...근데 왜 배가 아직도 아파??
탯줄을 자르지 않고 내 가슴위로 애기가 올라왔다..벅차고 심장 떨리는 순간..
사뿐히가 아니라 턱~하고 올라오는 느낌??
쫘식~한무게 하는데.ㅎㅎㅎ알고보니 머리가 나왔음에도 계속 힘주라 했던건 어깨가 걸린거였음.
남편. 나..둘다 한어깨..한 떡대했으니..
참고로 남편 키 183 나 168임.

막 울길래 환이야..했더니 울음도 그치고...
정말..내새끼지만..못생겼오 ㅎㅎ팅팅불어서
그래도 머리카락 다자란 사람마냥 숱이..
아기랑 이런 저런 좋은 시간보내고 후처지..
힘주는게 너무 아프고 힘들어 회음부 자르는게 아픈지도 몰랐다..꼬매는데 느낌 안나는 부분도 있고..따끔한부분도 있길래..
"많이 찢어졌어요?" 라고 물으니..
"겉에는 살짝 찢어졌는데 애기가.커서 속이 조금 더 찢어졌내요.."
뭐 3.8키로니 그려러니..했음..

신생아담당 간호사 오더니..이것저것 확인 후 애가 마니 크다며..고생했다고... 무려 4.38kg..
네?? 뭐 그렇게 애기가 큰가요?? 3.8이라매~
어쩐지... 애가 안나와 ㅠㅠ
분만실에 있던 사람들 다 놀래고.. 고생했다고..
어쩐지 무게가 남다르다했음..
40주 막달까지 있었음..으앙~~이아닌 엄마밥줘~이러고 태어날듯 싶었음.

여튼 난 후처지하고 분만실에서 쉬고있는데 간호사들이 나 얼굴 핏줄터졌다고..자꾸 그러길래~뭐 얼마나 터졌다고 이러는거지..했는데..병실 화장실 거울보고 기절할뻔함 ㅡㅡ
괴물얼굴.. 실핏줄에..열꽃까지...대박!!!!!!@
징그러움.. 이러저래 누워있는데 후처치..너무 아파 ㅠㅠ
밑에가 부어서 온몸의 무게가 밑으로 쏠려있는 느낌!!!
빨리 내일 환이 버러가고픔!!!!

나름 유도분만치고는 빨리 낳아다함. 진통 6시간후 출산했으니
청말띠해 출산 하시는뷴들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