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가끔 톡을 즐겨보기에 요즘 너무 힘든일에 대해 좀 적어보려합니다.내용이 좀 길어질꺼같은데 그래도 꼭 읽어보시고 조언좀 해주세요. 저희 집은 제가 중학교 들어갈때부터 엄마, 오빠, 저는 서울에, 아빠는 지방에 따로 살았습니다.오빠가 대학을 서울로 오게되면서 같이 이사를 한것이고 아빠는 지방공무원이시기에 지방에 남으셨습니다.아빠는 저에게는 어릴적에는 좋은 아빠였지만 엄마에게는 너무 나쁜 남편이었습니다.먼저 엄마에게 단한번도 자신의 월급을 줘본적이 없어요.엄마는 아빠 월급이 얼마인지 모르고 사셨고, 물어봐도 그런거 물어보지 말라고 했다고해요.엄마는 좀 부자집에서 자라셨고 아빠는 완전 가난한집에서 자랐습니다.아빠의 부모님도 어렸을적에 돌아가셔서 부모에 대한 기억도 전혀없이 형제 손에서 자라셨어요.그래서 엄마는 아빠를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돈을 혼자 끌어안고 사는걸 그냥 봐줬답니다.또 엄마가 성격이 독하지 않으셔서 그런걸 잡고 살 생각을 그냥 안하고 사셨데요.(제가 엄마아빠나 주변사람들 얘기 들어보년 딱 순진한 엄마를 좀 놀았던 아빠가 꼬셔서 결혼한것 같습니다. 엄마쪽에서 아주 심하게 결혼 반대를 했고, 큰아버지께서는 제수씨가 우리집에 와서 고생이 너무 많다고 자주 말하셔요.) 처음 서울 올때 저희 외할머니가 돈 1억 5천가량을 빌려주셔서 아파트 전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할머니가 그떄 큰삼촌댁에서 살고 계셨는데 외숙모랑 마찰이 좀 있었거든요.그래서 저희 집에 들어와서 사신다는 명목으로 빌려주신겁니다.그이후로 2년마다 전세값올릴때마다 할머니가 다 돈을 대주셨어요.엄마가 아빠한테 전세값이 오른다는 얘기 해봤는데 아빠는 당연히 할머니한테 빌리라고 말하더래요. 자기는 지금 돈 한푼도 없다고.항상 아빠는 그 소리 입니다.돈한푼 없다고. 너희 등록금대느라 뼈가 빠진다고요.등록금 보내고나면 온몸에 힘이 쭉빠지고 기운이 없대요.그것도 아빠 공무원들 자녀 돈 빌려주는곳에서 빌려서 낸 돈이에요.앞으로 차차 갚아나가야할 돈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저희 서울사는 동안 아빠가 우리에게 준 돈 월 150입니다.네가족중에 세명이 물가높은 서울에 사는데 월 150만 딱 보내요.그외에 오빠나 저 용돈주는것 하나도 없었습니다.보너스나 그런것 하나 얘기안하고 무조건 월에 딱 저만큼만 보냅니다.나머지돈은 우리 보험내고 기름값하고 하느라 돈이 없대요.엄마는 그것때문에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다가 결국 이모들한테 여기저기 돈을 빌려서 작은 식당을 하나 차리셨습니다.아무리 너무 힘들다 돈을 더 보내라 해도 아빠가 벌컥 화를 내면서 나도 돈이 없다고 그렇게 말을 해서요.다행히 월 250정도는 순이익이 나서 그 돈으로 이모들에게 빌린돈 다 갚고, 생활비 쓰시고 오빠와 저 용돈및 핸드폰 요금 내시고 저 재수까지 시키셨습니다.제가 재수종합반을 다녀서 월 100씩 꼬박꼬박들었거든요.근데 아빠는 그때 엄마가 정말 너무 힘들다고 하셔서 그때만 월 200보내더니 다시 재수끝나자마자 150으로 줄여버렸습니다. 나중에 아빠가 말하기를 자기가 주식을 했는데 손해가 3000만원가량났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는 그걸 다 갚았다고 자랑스러워합니다.엄마한테 그러더라구요.공무원 월급이 뭐가있어서 어떻게 그 돈을 다 갚았겠느냐고.그니까 자기가 그돈 열심히 갚아서 집에 보낼돈이 없으니 그렇게 알아라 그런식이었습니다.엄마도 저도 오빠도 아무도 모르는 주식투자 사실이었고 자기 월급에서 그걸 메꾸느라 매일 돈이 없다고 그 타령을 한거지요. 현재는 엄마도 그 가게를 접으신 상태고 (건물주가 나가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새로운 곳에 다시 시작을 하셨는데 경기가 너무 좋지않아서인지 거의 현상유지만 하는정도입니다. 적자는 아니지만 남는것 하나 없는 상태에요.다행히 주방에 일하는 이모들이 있어서 엄마는 나가서 서빙만 도와줍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3~4번은 가세요.) 아빠는 퇴직을 하시고 빚을 내서 시골에 집을 사셨어요.엄마랑 나중에 살집이라고요.1층은 여름에 가끔 펜션처럼 쓰고요.이제는 또 그거 때문에 빚값느라 돈이 없다고 합니다.엄마가 가게를 하고 있으니 거기서 생활비좀 쓰고 있으래요. 지금은 돈이 없어서 돈을 못보내고 내년 3월부터 다시 보내겠데요.그니까 아예 집에는 돈한푼 못주니 알아서 살아라 이겁니다.엄마가 그렇게는 못산다고 아빠랑 싸우고 겨우 월100보내겠다고 말했답니다. 하여튼 엄마아빠가 싸우는 주된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아빠가 평소에는 엄마랑 말 잘 하다가도 엄마가 생활비 모자란다거나 어디 경조사에 돈 보내야한다 라고 말만하면 입을 딱 닫고 몇날며칠이고 말을 안합니다. 어릴적 기억은 잘 나지않지만 제가 확실하게 기억하는건 중2부터인데요. 아빠가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집에 올라왔는데 엄마랑 싸우고 엄마한테는 아예말을 안하는겁니다.밥을 먹다가 엄마가 뭘 물어봐도 한번물어볼때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두번세번 다시 물어봐야 웅얼거리는 발음으로 대답합니다.알아듣기도 힘들어요.그게 한 이년가량 지속되었습니다.근데 웃긴건 그떄도 저한테는 아무렇지않게 말하고 인사하고 그랬어요.저는 어렸을때는 그냥 아빠가 그러는게 불편하고 무서웠습니다.빨리 아빠랑 엄마랑 화해를 하기 바랬고 엄마가 그냥 미안하다고 얘기하기를 바랬어요.그리고 그냥 제 공부만 신경썼죠.그런데 이제 대학생이되어서 두분을 바라보면 그냥 같은 여자로서 엄마가 너무 불쌍합니다.이제 제가 다 커서 모든 사실을 알기 때문에 엄마 얘기도 들어드리고 하면서 아빠에 대한 분노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엄마는 이제 모든 게 다 해탈할 지경이어서 화도 안난답니다.엄마가 그래도 혼자 돈을 버시기 시작하면서 많이 괜찮아 지셨데요.그것말고 다른 여러가지 부업도 하셨거든요. (무슨 조사원같은것들... 잘은 모릅니다.)예전에는 그냥 전업주부하면서 혼자 속으로만 힘들어했는데 그래도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하셨나봐요.또 제가 다 커서 얘기를 들어드리니까 그게 많이 도움이 된데요.(사실 저는 아빠에 대한 새로운 과거의 사실을 하나하나 알아갈때마다 너무 눈물나고 힘든데 그냥 엄마를 위해서 담담하게 들어드립니다.) 원래 그런인간인거 알고 있었고 저렇게 돈에 집착하고 혼자쓰는거 불쌍하니까 그냥 내버려 두라고 하십니다.너희 아빠니까 너무 미워하지는 말라고요.근데 이제는 제가 너무 화가 납니다.예전에는 아빠가 말안하고 있으면 너무 무서웠는데 이제는 무서움보다도 화가 납니다. 그리고 증거는 없지만 아빠한테 다른 여자가 있을 거라는 것도 짐작으로는 알고 있습니다.몇십년동안 부부관계도 전혀 없었고 겨우 집에 돈 그만큼 보내면서 자기가 술마시고 노는데 쓰는 돈 말고 다른게 분명있을 꺼에요.핸드폰도 다 잠금이 걸려있고 제가 핸드폰 만지기라도 하면 달라고 성화입니다.그 녀자한테 아빠가 집에 안주는 돈을 준다는 그런생각할때마다 밤에 잠이안오고 화만납니다. 아빠가 엄마한테는 언제 그런 얘기를 했다더라구요.무슨 가게 사장여자가 있는데 남들이 자기랑 그여자랑 애인이라고 부른다구요.그래서 엄마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남들이 다 그렇게 부르면 맞는 소리 인가보네' 그랬더니아빠가 '말도 안되는 소리!' 그랬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상식적으로 그런 얘기를 자기 부인한테 하는게 맞아요?? 여기까지가 저희 집 사정이구요...제가 이글을 쓰게된 가장 중요한계기는 어제 오늘의 일입니다. 또 며칠전에 아빠가 서울 집에 왔는데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또 아빠가 엄마한테 말을 안합니다)너희 엄마는 아빠를 존경할 줄을 모른다. 버릇을 고쳐놔야돼.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거의 처음으로 아빠한테 쏘아붙였습니다.아빠가 뭘잘했다고 버릇을 고치냔소리하냐고. 아빠 가치관이 잘못된거니까 그걸 바꾸라고. 그런식으로 말한마디안하고 집에 있을 꺼면 더이상 집에 오지말라고. 그렇게 뚱하게 누워서 티비만 보는거 꼴보기 싫다고.그랬더니 이제 저한테도 삐져서 오늘 아침에 엄마랑 싸우고 말도없이 가버렸습니다.아침에 둘이 한 대화가엄마 "커피포트에 물을 왜 저렇게 많이 끓이고 있어요?"아빠 "그런거 왜 간섭을해?"엄마 "아니 그게 무슨 간섭이야? 왜 물을 저렇게 많이 끓이냐고?"아빠 " 아니 내가 물을 끓이던지 말던지 그런걸 가지고 왜 말을 꺼내냐고. 당신 큰언니랑 당신친구가 하는 거 반만이라도 당신 남편을 좀 존중해봐!"엄마 "그게 도대체 무슨말이야? 그럼 그런 여자랑 살아!"아빠 "그래!" 하면서 뭐라고 더 화를 내더라구요. 딱 여기까지 듣는데 그 존재도 모르는 다른 여자생각이 들면서 참을 수가 없어서 방문을 벌컥열고 나갔습니다.아빠는 엄마가 남편을 우습게 여긴다고 그런말을 중얼 거리다가 제가 나가니까 딱 멈추시더라구요.아마 제가 방에 있어서 자는 줄 알고 한 대화였을 겁니다.그러고 나서 아빠는 자기가 서울 집에 와있는 동안 한번도 즐겁게 돌아간적이 없다며 문 쾅닫고 가버렸습니다.아빠가 맨날화난 상태로 와서 말한마디 없이 가니까 저희도 아빠 서울 와있는거 너무 싫어요.근데 저렇게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고 가버리니 어이가 너무너무 없습니다.아침에 아무렇지 않게 엄마랑 밥을 먹었지만 엄마가 기분이 안좋을까봐 또 걱정이에요. 저는 계속 그냥 이혼하고 서로 얼굴보고 살지말라고 하시는데 엄마는 그럴 생각은 없다하십니다.당장 이혼하면 생활비가 걱정이고 (가게도 안되는데) 아빠 연금만 보고 지금까지 참고 살았는데 이제와서 왜 이혼이냐는 겁니다.근데 어차피 아빠는 기껏해봐야 150 생활비만 보낼꺼고 그럴바에야 저는 이혼소송을 해서 위자료를 매달 지급받고 얼굴 아예 안보고 사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진짜 아빠 얼굴볼때마다 세상에서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이런말까지 하기 그렇지만 밤에 잘때도 아빠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끔합니다.어쩃든 이런경우에도 이혼소송이 가능한가요...실제적으로 바람에 대한 증거는 없어요.근데 엄마의 정신적 피해 그런걸로 이혼소송이 가능할까요??이혼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돈을 최대한 많이 가져오는 것도 중요할꺼같은데...에휴 진짜 여기까지 와서 이런글을 적는게 너무 슬프고 화가 나요...그래도 좀 조언좀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두서 없는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어요...ㅜㅜ짧게라도 댓글좀 남겨주세요.. 1
엄마아빠 이혼시키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가끔 톡을 즐겨보기에 요즘 너무 힘든일에 대해 좀 적어보려합니다.
내용이 좀 길어질꺼같은데 그래도 꼭 읽어보시고 조언좀 해주세요.
저희 집은 제가 중학교 들어갈때부터 엄마, 오빠, 저는 서울에, 아빠는 지방에 따로 살았습니다.
오빠가 대학을 서울로 오게되면서 같이 이사를 한것이고 아빠는 지방공무원이시기에 지방에 남으셨습니다.
아빠는 저에게는 어릴적에는 좋은 아빠였지만 엄마에게는 너무 나쁜 남편이었습니다.
먼저 엄마에게 단한번도 자신의 월급을 줘본적이 없어요.
엄마는 아빠 월급이 얼마인지 모르고 사셨고, 물어봐도 그런거 물어보지 말라고 했다고해요.
엄마는 좀 부자집에서 자라셨고 아빠는 완전 가난한집에서 자랐습니다.
아빠의 부모님도 어렸을적에 돌아가셔서 부모에 대한 기억도 전혀없이 형제 손에서 자라셨어요.
그래서 엄마는 아빠를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돈을 혼자 끌어안고 사는걸 그냥 봐줬답니다.
또 엄마가 성격이 독하지 않으셔서 그런걸 잡고 살 생각을 그냥 안하고 사셨데요.
(제가 엄마아빠나 주변사람들 얘기 들어보년 딱 순진한 엄마를 좀 놀았던 아빠가 꼬셔서 결혼한것 같습니다. 엄마쪽에서 아주 심하게 결혼 반대를 했고, 큰아버지께서는 제수씨가 우리집에 와서 고생이 너무 많다고 자주 말하셔요.)
처음 서울 올때 저희 외할머니가 돈 1억 5천가량을 빌려주셔서 아파트 전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그떄 큰삼촌댁에서 살고 계셨는데 외숙모랑 마찰이 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 집에 들어와서 사신다는 명목으로 빌려주신겁니다.
그이후로 2년마다 전세값올릴때마다 할머니가 다 돈을 대주셨어요.
엄마가 아빠한테 전세값이 오른다는 얘기 해봤는데 아빠는 당연히 할머니한테 빌리라고 말하더래요. 자기는 지금 돈 한푼도 없다고.
항상 아빠는 그 소리 입니다.
돈한푼 없다고. 너희 등록금대느라 뼈가 빠진다고요.
등록금 보내고나면 온몸에 힘이 쭉빠지고 기운이 없대요.
그것도 아빠 공무원들 자녀 돈 빌려주는곳에서 빌려서 낸 돈이에요.
앞으로 차차 갚아나가야할 돈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저희 서울사는 동안 아빠가 우리에게 준 돈 월 150입니다.
네가족중에 세명이 물가높은 서울에 사는데 월 150만 딱 보내요.
그외에 오빠나 저 용돈주는것 하나도 없었습니다.
보너스나 그런것 하나 얘기안하고 무조건 월에 딱 저만큼만 보냅니다.
나머지돈은 우리 보험내고 기름값하고 하느라 돈이 없대요.
엄마는 그것때문에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다가 결국 이모들한테 여기저기 돈을 빌려서 작은 식당을 하나 차리셨습니다.
아무리 너무 힘들다 돈을 더 보내라 해도 아빠가 벌컥 화를 내면서 나도 돈이 없다고 그렇게 말을 해서요.
다행히 월 250정도는 순이익이 나서 그 돈으로 이모들에게 빌린돈 다 갚고, 생활비 쓰시고 오빠와 저 용돈및 핸드폰 요금 내시고 저 재수까지 시키셨습니다.
제가 재수종합반을 다녀서 월 100씩 꼬박꼬박들었거든요.
근데 아빠는 그때 엄마가 정말 너무 힘들다고 하셔서 그때만 월 200보내더니 다시 재수끝나자마자 150으로 줄여버렸습니다.
나중에 아빠가 말하기를 자기가 주식을 했는데 손해가 3000만원가량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그걸 다 갚았다고 자랑스러워합니다.
엄마한테 그러더라구요.
공무원 월급이 뭐가있어서 어떻게 그 돈을 다 갚았겠느냐고.
그니까 자기가 그돈 열심히 갚아서 집에 보낼돈이 없으니 그렇게 알아라 그런식이었습니다.
엄마도 저도 오빠도 아무도 모르는 주식투자 사실이었고 자기 월급에서 그걸 메꾸느라 매일 돈이 없다고 그 타령을 한거지요.
현재는 엄마도 그 가게를 접으신 상태고 (건물주가 나가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새로운 곳에 다시 시작을 하셨는데 경기가 너무 좋지않아서인지 거의 현상유지만 하는정도입니다.
적자는 아니지만 남는것 하나 없는 상태에요.
다행히 주방에 일하는 이모들이 있어서 엄마는 나가서 서빙만 도와줍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3~4번은 가세요.)
아빠는 퇴직을 하시고 빚을 내서 시골에 집을 사셨어요.
엄마랑 나중에 살집이라고요.
1층은 여름에 가끔 펜션처럼 쓰고요.
이제는 또 그거 때문에 빚값느라 돈이 없다고 합니다.
엄마가 가게를 하고 있으니 거기서 생활비좀 쓰고 있으래요.
지금은 돈이 없어서 돈을 못보내고 내년 3월부터 다시 보내겠데요.
그니까 아예 집에는 돈한푼 못주니 알아서 살아라 이겁니다.
엄마가 그렇게는 못산다고 아빠랑 싸우고 겨우 월100보내겠다고 말했답니다.
하여튼 엄마아빠가 싸우는 주된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아빠가 평소에는 엄마랑 말 잘 하다가도 엄마가 생활비 모자란다거나 어디 경조사에 돈 보내야한다 라고 말만하면 입을 딱 닫고 몇날며칠이고 말을 안합니다.
어릴적 기억은 잘 나지않지만 제가 확실하게 기억하는건 중2부터인데요.
아빠가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집에 올라왔는데 엄마랑 싸우고 엄마한테는 아예말을 안하는겁니다.
밥을 먹다가 엄마가 뭘 물어봐도 한번물어볼때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다가 두번세번 다시 물어봐야 웅얼거리는 발음으로 대답합니다.
알아듣기도 힘들어요.
그게 한 이년가량 지속되었습니다.
근데 웃긴건 그떄도 저한테는 아무렇지않게 말하고 인사하고 그랬어요.
저는 어렸을때는 그냥 아빠가 그러는게 불편하고 무서웠습니다.
빨리 아빠랑 엄마랑 화해를 하기 바랬고 엄마가 그냥 미안하다고 얘기하기를 바랬어요.
그리고 그냥 제 공부만 신경썼죠.
그런데 이제 대학생이되어서 두분을 바라보면 그냥 같은 여자로서 엄마가 너무 불쌍합니다.
이제 제가 다 커서 모든 사실을 알기 때문에 엄마 얘기도 들어드리고 하면서 아빠에 대한 분노가 점점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이제 모든 게 다 해탈할 지경이어서 화도 안난답니다.
엄마가 그래도 혼자 돈을 버시기 시작하면서 많이 괜찮아 지셨데요.
그것말고 다른 여러가지 부업도 하셨거든요. (무슨 조사원같은것들... 잘은 모릅니다.)
예전에는 그냥 전업주부하면서 혼자 속으로만 힘들어했는데 그래도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하셨나봐요.
또 제가 다 커서 얘기를 들어드리니까 그게 많이 도움이 된데요.
(사실 저는 아빠에 대한 새로운 과거의 사실을 하나하나 알아갈때마다 너무 눈물나고 힘든데 그냥 엄마를 위해서 담담하게 들어드립니다.)
원래 그런인간인거 알고 있었고 저렇게 돈에 집착하고 혼자쓰는거 불쌍하니까 그냥 내버려 두라고 하십니다.
너희 아빠니까 너무 미워하지는 말라고요.
근데 이제는 제가 너무 화가 납니다.
예전에는 아빠가 말안하고 있으면 너무 무서웠는데 이제는 무서움보다도 화가 납니다.
그리고 증거는 없지만 아빠한테 다른 여자가 있을 거라는 것도 짐작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몇십년동안 부부관계도 전혀 없었고 겨우 집에 돈 그만큼 보내면서 자기가 술마시고 노는데 쓰는 돈 말고 다른게 분명있을 꺼에요.
핸드폰도 다 잠금이 걸려있고 제가 핸드폰 만지기라도 하면 달라고 성화입니다.
그 녀자한테 아빠가 집에 안주는 돈을 준다는 그런생각할때마다 밤에 잠이안오고 화만납니다.
아빠가 엄마한테는 언제 그런 얘기를 했다더라구요.
무슨 가게 사장여자가 있는데 남들이 자기랑 그여자랑 애인이라고 부른다구요.
그래서 엄마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남들이 다 그렇게 부르면 맞는 소리 인가보네' 그랬더니
아빠가 '말도 안되는 소리!' 그랬답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상식적으로 그런 얘기를 자기 부인한테 하는게 맞아요??
여기까지가 저희 집 사정이구요...
제가 이글을 쓰게된 가장 중요한계기는 어제 오늘의 일입니다.
또 며칠전에 아빠가 서울 집에 왔는데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또 아빠가 엄마한테 말을 안합니다)
너희 엄마는 아빠를 존경할 줄을 모른다. 버릇을 고쳐놔야돼.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거의 처음으로 아빠한테 쏘아붙였습니다.
아빠가 뭘잘했다고 버릇을 고치냔소리하냐고. 아빠 가치관이 잘못된거니까 그걸 바꾸라고. 그런식으로 말한마디안하고 집에 있을 꺼면 더이상 집에 오지말라고. 그렇게 뚱하게 누워서 티비만 보는거 꼴보기 싫다고.
그랬더니 이제 저한테도 삐져서 오늘 아침에 엄마랑 싸우고 말도없이 가버렸습니다.
아침에 둘이 한 대화가
엄마 "커피포트에 물을 왜 저렇게 많이 끓이고 있어요?"
아빠 "그런거 왜 간섭을해?"
엄마 "아니 그게 무슨 간섭이야? 왜 물을 저렇게 많이 끓이냐고?"
아빠 " 아니 내가 물을 끓이던지 말던지 그런걸 가지고 왜 말을 꺼내냐고.
당신 큰언니랑 당신친구가 하는 거 반만이라도 당신 남편을 좀 존중해봐!"
엄마 "그게 도대체 무슨말이야? 그럼 그런 여자랑 살아!"
아빠 "그래!" 하면서 뭐라고 더 화를 내더라구요.
딱 여기까지 듣는데 그 존재도 모르는 다른 여자생각이 들면서 참을 수가 없어서 방문을 벌컥열고 나갔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남편을 우습게 여긴다고 그런말을 중얼 거리다가 제가 나가니까 딱 멈추시더라구요.
아마 제가 방에 있어서 자는 줄 알고 한 대화였을 겁니다.
그러고 나서 아빠는 자기가 서울 집에 와있는 동안 한번도 즐겁게 돌아간적이 없다며 문 쾅닫고 가버렸습니다.
아빠가 맨날화난 상태로 와서 말한마디 없이 가니까 저희도 아빠 서울 와있는거 너무 싫어요.
근데 저렇게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고 가버리니 어이가 너무너무 없습니다.
아침에 아무렇지 않게 엄마랑 밥을 먹었지만 엄마가 기분이 안좋을까봐 또 걱정이에요.
저는 계속 그냥 이혼하고 서로 얼굴보고 살지말라고 하시는데 엄마는 그럴 생각은 없다하십니다.
당장 이혼하면 생활비가 걱정이고 (가게도 안되는데) 아빠 연금만 보고 지금까지 참고 살았는데 이제와서 왜 이혼이냐는 겁니다.
근데 어차피 아빠는 기껏해봐야 150 생활비만 보낼꺼고 그럴바에야 저는 이혼소송을 해서 위자료를 매달 지급받고 얼굴 아예 안보고 사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진짜 아빠 얼굴볼때마다 세상에서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이런말까지 하기 그렇지만 밤에 잘때도 아빠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끔합니다.
어쩃든 이런경우에도 이혼소송이 가능한가요...
실제적으로 바람에 대한 증거는 없어요.
근데 엄마의 정신적 피해 그런걸로 이혼소송이 가능할까요??
이혼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돈을 최대한 많이 가져오는 것도 중요할꺼같은데...
에휴 진짜 여기까지 와서 이런글을 적는게 너무 슬프고 화가 나요...
그래도 좀 조언좀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두서 없는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 하셨어요...ㅜㅜ
짧게라도 댓글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