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흔남의 117->75kg 감량기

YUND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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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후기에 앞서 다이어트 판에 여러조언과 후기를 남겨준 여러분들께 감사하단 말씀드립니다.
다이어트 하면서 많은 도움과 조언을 받은 이곳에 저도 다이어트기를 써보고 싶었는데ㅎ하하ㅏ하하하하 막상 쓰려고하니 무엇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일기같이 써보는 거니 가볍게 읽어주세용.저는 한번도 날씬해본적이없어요.ㅋㅋㅋㅋ어릴때부터 달라지는건 경도냐 중등도냐 고도냐지 항상 비만을 달고 살았거든요.나름 건강하다고 자부했지만 현실은 돼지. 정말로 개돼지였어요.아...쓰면서 떠오르는 초중고등학교 졸업사진.(절대 안올릴거에요..)
특히나 고등학교땐 매일같 공부스트레슨지 보상심리인지 아님 그냥 식욕이 폭발한건지치킨 두마리에 피자 한판 기본 매일밤 폭식의 나날들이였답니다.머릿속에 살빼야지.다리 이만큼만 얇았으면 좋겠다.하며 맞지도 않는 옷을 사놓기도 했지만항상 저녁 10시가 되면 제 손에는 여김없이 배달번호부가 놓여있었어요.의지란 눈꼽만큼도 없는 한심하기 짝이없는 그 시절이었죠. 그러던 와중 80Kg대의 몸무게는 사정없이 증가해 100Kg에 가까이 범접하게되고,조금이나마 보였던 각종 뼈들은 살에 뭍히고 옷들을 터지기 직전까지 가게되었네요.돌이켜보면 가장 후회되는 시절이랍니다.
하하하하하하..그나마 긍정적으로 생각한 스타일이라 자라면서 상처를 받고 자라진 않았지만,솔직히 돌이키고 싶진 않은 그런 나날들이었답니다.어쩌면 그 모든게 자기합리화였던 것 같기도 하네요.<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너무 부끄러워서 대충 간단히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대학교에 와서도 여전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라 매일같이 이어지는 술자리엔 빠짐없이 참가했었고,죽어라 마셔라 하며 들어켰던 술들은 후회와 지방으로 제 몸에 안착하게 되었답니다.아직도 그 충격을 잊지 못한답니다. 술먹은 다음날 일어나 움켜쥐던 뱃살의 촉감이. 
2학년 1학기 즈음 되서 최고 몸무게를 찍었네요. 117키로.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마 이때쯤이였던 것 같네요.그냥 우연히 들어간 유니클로에 내 옷사이즈가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요.아무거나 입어재꼈던 때라지만 너무 충격이였답니다.우습죠..? 시작한 계기가...
하하 그때부터 살빼고 여자친구를 사귀고 예쁜옷을입고그런 꿈들을 상상하기 시작되었답니다.그때의 모습입니다. 하하 웃자고 올리는 거니 돌던지지는 말아주세요...<혐주의>


 

 진짜 충격적이죠? 죄송해요...ㅋㅋㅋ근데 이꼴을 하고도 한 세달간은 못뺐어요. 부끄럽게도 고등학교때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있었죠 
어느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답니다. 무슨운동했냐구요? 교과서적인 운동은 하기싫어 클럽에 온듯 춤을 추거나 음악을 들으며 뛰어다니거나 부트캠프를하며 체력을 늘리기 시작했어요. 
아 물론 처음에는 효과가 없었답니요. 그런데 최고의 운동이라고 하는 식단조절을 시작하다보니 점점 90키로때에 진입하게 되었네요.
결국 약 20키로를 감량하게 된거죠.한 3달 만에요.아마 이때가 그쯤인듯 하네요

 

ㅋㅋㅋㅋㅋ20키로 가까이 뺀건데 별 변화가 없죠?ㅋㅋㅋㅋ여름까지 꼭 다이어트를 하려한게 이정도였네요.워낙 뚱뚱했어야지 티도 안나네요... (쥬륵)
ㅋㅋㅋㅋㅋㅋㅋ근데 사람이라는게 꿈을 어느정도 이루면 현실에 만족하게 되는지 더이상 여기서 안빠지더라구요. 그게 슬럼프였는지 아니면 태만이였는지 모르겠지만요.그나마 다행인건 여기서 더 찌진 않았답니다.이때를 이겼어야 했는데 결국 스스로 다이어트를 포기해버렸네요.

그런데 어떻게 날씬해졌냐구요? 일년이 지나고 다이어트에 대해 별 감흥이 없을때 쯤.지금의 몸무게로 오게 된 큰 사건이 생겼답니다.
몸이 이상해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거기서 각종 성인병 초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지요.나름 건강하진 않더라도, 몸이 약할거라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그때는 정말 충격이였답니다.  부모님한테 말도 못하고 우울했네요 
진지하게 제 몸에대해 고민했던 시간이였답니다. 그때부터 다시 열심히 운동하기 시작했어요.다이어트도 다이어트지만 제 스스로가 걱정되서요.
짠음식/고열량음식은 적게 먹고 아침과 점심만 먹었어요.물도 많이 먹고 수영과 서킷트레이닝으로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답니다.
한 한달을 그렇게 했더니.. 몸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었어요.우선 운동으로 활력있는 삶이 가장 좋았어요. 피로도 줄어들고 말이죠.
더불어 날씬해지는 제 모습에 더 더 열심히 운동을 했답니다.사람들이 매일 몸무게 재는게 좋지 않다고 했지만저는 매일 매일 줄어드는 몸무게를 보며 기뻤던 것같아요.
매일같이 운동하고 보고 운동하고 보고 하면서요 빠지는 속도가 점점 줄어들긴 했지만오랜 다이어트 시도때문인지 덤덤해지더라구요.
물론 힘든 점도 많았습니다.친구들이랑 술도 못먹고 먹고 싶은것을 참아야 했고 말이죠.그리고 그렇게 참다가 어느날은 폭발해 먹는것을 참지 못하기도 했구요.하지만 그럴때마다 포기하지 않고 다시 운동을 했답니다.어제 많이 먹었으니 오늘은 더 해야지 하면서요. 
(참 쓰다보니 너무 쉽게 다이어트한것같네요.)
그리고 너무 힘든날에는 운동을 쉬기도 했답니다. 쉬는것이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ㅋㅋㅋ다이어트의 정석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꾸준히 강약을 줘가며 7개월을 노력했네요.그리고 결국. 2달전 70Kg대에 진입했고..정상몸무게인 75Kg에 진입하게 되었네요. 75Kg 찍고나서 거울속에 섰을때 정말 인생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들어난 턱선에 드디어 발굴한 숨어있던 뼈들을 볼때 그 느낌 하 :D
하하하하하하 사람들이 살빠졌다고 알아봐주고 대단하다고 해주고지금 까지 못입었던 옷을 꺼내입어보고 정말 인생이 달라졌네요.원래 골격이 큰지라 상상했던 만큼 얇아지진 않았지만 스스로 벽을 뛰어넘은 것 같아기분이 좋은 나날들이었네요. 
가장 좋은 점은 체력과 건강이 무척이나 좋아졌다는 거랍니다.지방간도 줄고 내장지방도 줄고, 코고는 것도 줄고 금방지치도 않고, 그리고 항상 저에게 따라붙었던비만을 탈출하게 되었답니다:D
하지만 다이어트는 계속하고 있답니다. 건강을 지키위해서 식이요법도 그대로 하고있고요.요즘은 옷사고 사진찍는 맛에 살고 있답니다. 꿈꿔온 인생을 살고 있네요.아니 날씬해진 이 인생이 꿈꿔온 것보다 더 달콤하답니다. 

막무가네 쓴 글이라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이 깊이없는 일기에 다이어트판에 상주하는 여러분들도 힘을 내셨으면 하는 바람에 써보네요 ㅎㅎ다이어트 비법같은건 없어서 죄송할 뿐이네요. 
저는 그냥 이 4가지만 잘 지켰던 것 같아요1. 건강한 식단2. 즐기는 운동3. 포기하지 않는것4. 마음을 느긋하게 먹기
약먹거나 편법을 쓰거나 하시지마시고 솔직한 다이어트 하세요 :D그리고 마지막으로 응원합니다 모두 다이어트 성공하세요!!헤헤

P.S 꿈꿔온 건강/다이어트 판에 글쓰니 속이 후련하네요. 아 이런기분이구나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