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쪼지말라는 말

여자2014.11.18
조회398

이십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500일앞둔 저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교제중인데요

어제 톡에 올라왔듯, 저흰 성향이 다릅니다.

 

 

 

남자친구는 스스로가 무색무취(?)의 무던무던한 스타일이라고 말하고

저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스타일에 대강의 면에서 호불호가 확실합니다.

 

 

 

그 성향이 싸울때도 드러납니다.

남자친구는 되도록 싸우지 말자 참자 하는 편이고

저는 불만있음 그때그때 얘기해라 맞춰가자 하는데

남자친구는 그 순간만 참으면 기분만 기억하지 상황이 기억나지 않기에

특별히 저한테 불만을 꺼내라하면 없다고 합니다.

전 그에 반해 몇번 참다가 얘기하게 되구요.

 

 

 

성향의 차이는 처음부터 알았고

각자 없는 그 점이 좋아서 만났다고 처음에 서로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커질수록 성향차이를 머리로는 이해 했지만 마음으론 서운함이 쌓여가네요.

왜냐면 무던무던하기때문에 나에 대한 사랑표현도 무던무던합니다.

그래서 와닿지가 않고 잘 못느끼겠어요

 

 

 

처음엔 이해했으나 점점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것때문에 많이 지치고 외로움을 느낍니다.

남자친구가 있어도 외롭다고 얘기했더니 그 마음좀 헤아려 달라고 한 말이

남자친구의 대답은 내가 아플때만 그러자나 항상 그렇지 않잖아 라고 합니다.

거기에 전 참았던 감정을 터뜨렸는데, 절정으로 치달았고 헤어지자 말자 얘기까지 나오다가

다음사람 만나면 쪼지 말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잠시 멍-해지더라구요

 

 

 

쪼지 말라, 어떻게 하는게 쪼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이틀내내 그 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내가 그렇게 피곤한 사람인가, 사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게 쪼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 뒤에 쪼는게 머냐고 되물으니, 이렇게 하는게 쪼는거다고 하고,

너가 말해야 고치지않냐고 알려달라고 하면 자기도 설명은 못하겠다고, 모르겠다고 합니다.

 

 

 

공감과 위로, 이해를 받고 싶어서 한 말이었는데 너가 그렇게 말하니 터진거다.고 말했는데

그럼 이해해달란식으로 하던가, 하나 틱 던져놓으면 지적하는꼴밖에 더되냐고 하더라구요.

 

 

 

제 대화법에 문제가 있나 계속 생각하게 되네요.

이 외에도 싸움에서 남친이 저에 대한 불만을 그동안 참아왔던건지 늘어놓더라구요

 

 

 

전 기다릴줄 모르고 조급하고 쪼고 동생다루듯 가르치려고 한대요

어떻게 하는게 그런건지... 알려주세요 고치고싶어요. 대화법..

 

 

남자친구한테 알려달라고 해도 몰라! 라며 나몰라합니다..

제가 문제가 있나, 내탓인가 되려 생각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