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비자금 서류를 꾸미라는 대표이사

넘겨2014.11.19
조회410

저는 30살 초반의 딸을 두고 있는 아이 엄마 입니다..

 

회사에서 급히 몰래 쓰는 거라 띄어쓰기 오타 맞춤법 틀려도 이해해 주세요 ㅡ ㅡ;;;

 

결혼하기 전부터 쭉 경리 회계쪽 일을 했고 결혼을 해서 바로 임신을 해 한 4년정도 출산 육아만 하다가 여기 회사를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공백기간이 있고 아이가 있어서 취직하기 매우 힘들었어요 ;; 몇달만에 겨우 구했죠...;;

 

물론 경리 회계쪽 부서입니다.

 

여긴 제조업이고 저희 대표이사님도 사업을 하신지 얼마안되셔서 회계일 쪽을 거의 모르십니다.

(제무제표 보실줄도 잘 모르십니다;;)

 

저희 회사는 150명 정도 되는 중소기업이고 기장을 세무사사무실을 끼고 하는 대리기장을 하는 업체라 이 규모에 저혼자 경리봐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근데 문제는 갑자기 사업이 잘되면서 매출이 늘어나게 되니깐 가지급금을 명목으로 계속 현금을 가져가시는 겁니다..

 

가지급금이란게 일시적으로 잠시 가져 갔다가 다시 돌려놓는게 원칙인데 현금을 몇백만원씩 계속 가져가시면서  그걸 안 돌려 주시고 저보고 서류로 처리하라고 하십니다.

 

몇만원도 아니고 몇십만원도 아니고 이건 간이 영수증도 어찌 할수 없는 금액인데(일년으로 따지면 2-3억 정도 됩니다;;)이걸 어찌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무거래 세금계산서 밖에 없는 겁니다...

 

근데 그것도 사장님이 매입업체 사장님들과 얘기하고선 세금계산서도 받고 하시는데 그건 그거대로 따로 챙기십니다..

 

문제는 가지급금인데 이게 계속 있으면 결산이 되질 않으니 저보고 서류를 꾸며서 가지급금을 없애라는 겁니다 ;;;

 

예를 들어 출장도 안갔는데 출장갔다는 출장보고서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비용으로 털던가..

경조사도 없는데 경조사금으로 떨던가.... 회식대로 떨던가.........하라는데 이게 없는 일을 하는 거라..영수증 자체를 만들수가 없습니다.. 엄밀히 회계처리가 안되는거죠 ;;

 

이건 이래서 할수가 없다고 말씀을 드려도 다른회사 다 이렇게 하는데 왜 너만 못하냐는식이고.;;;

 

제일 큰 문제는 제 마음입니다.  불법인 줄 뻔히 아는데 하기가 너무 싫습니다.....ㅠㅠ

 

왠지 더러운일에 끼는거 같고.....ㅠㅠ 기분이 정말 별로예요...ㅠㅠ

 

불법인거 뻔히 알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냥 이 회사 말대로 해줘야 하는건지.....

 

제가 남의 돈 받아먹고 일하는 직원인데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 아닌지....

 

경리 회계쪽 일하시는 분들....이럴 경우 어떻게 대처 하시나요...;?;;;;

 

다른회사도 대표이사가 이런가요????;;;;

 

이젠 서류 잘 안꾸며 놔서 나중에 세무서에서 외부감사 나와  걸리면 나보고 책임지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ㅠ

 

정말 어렵게 구한 회사인데....다른 회사를 찾아봐야 되는건지...고민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