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문자하기도 뭐같아서 여기다 쓴다

123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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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같아선 전화로 쌍욕을 쳐 날리고 싶은데

그럴려면 그지같은 목소리 한번 더 들어야 될 거 같아서 참는다

문자로 육두문자를 썻다 지웠다 10번 넘게 반복하다

톡중독자인게 생각나서 여기다 쓴다

 

헤어지자던 날 잡던 2주간 내게 했던 말 지금 지켜지는거 하나 없지??

예상했어 어차피 니가 해야지 할거야 했던거 중에 지킨거 하나 없으니까

아무리 그래도 날잡자마자 그렇게 티나게 변했어야 했나

부모님 모시고 산다 니네집 빚 있으면 내가 다 갚을게 난 너랑 단칸방이라도 상관없어 같이 살자

 

그랬던게 고작 한달전인데 내가 집에 드리는 용돈 10만원이 그렇게 아깝디??

환갑에 첨으로 해외여행 가시는 우리 아버지 경비 하시라고 30만원 드렸지

그리고 2년 뒤에 또 가신다고 연락 왔길래 돈 드리고 싶었다

30까진 아니더라도 10만원이라도

 

그게 그렇게 걱정되고 아까운 돈이니????

그리고 뭐 너네 엄마는 니가 용돈 드린다니까 니 살림에 보태써라 그러셨어??

그럼 우리 엄마는 돈 안주면 죽인다고 나한테 협박이라도 했을 거 같아?

내가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드리는거야 한달에 10만원씩

넌 매일 아니라고 하지만 늘쌍 싸울때나 니 기분 드러울 때

우리 집안 은근슬쩍 무시하는 말투 개꼴보기 싫고 역겨워

실컷 사람 기분 나쁘게 말 다 던지고 난 전혀 그런적 없다고 시치미 떼는건 더더욱 가증스럽고

 

넌 내가 왜 화나는지 알필요도 없다고???

그래 넌 니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고 너밖에 모르니까

 

사람 마다 상황이란게 있어

나는 결혼이전부터 10만원씩이나마 용돈을 부모님께 드렸던 상황이고

넌 카드값도 엄마가 갚아줘야 생계 이어 나가는 철부지였고

 

근데 돈 아까우니까 부모님께 서로 용돈 드리지 말자고??

그런 말에도 내가 알겠다 니 뜻대로 해준다고 못 박았음 그정도까지 했어야지

뭐가 20만원이상은 되니 마니 문자를 또 보내

 

그리고 니가 결혼식장 좋은데서 꼭 하고 싶다해서 나오지도 않는 날짜 억지로 부모님 설득해서 5개월전에 받았고 부모님 아시는 분이 하는 예식장 있어도 니가 하고싶은데서 할 수 있게 설득했어 그러고도 난 니가 우리 부모님 눈치 볼까봐 신경쓰지말라고 그렇게 몇 번을 말하는데

넌 내가 얼마나 만만하고 존중을 안했으면 저딴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아침부터 했을까

 

4천만원  모았다는 개뻥은 왜쳤어?

엄마한테 달라하면 받을 수 있는 돈이라고????????

진짜 욕이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가 없다

9년동안 일해서 모은돈 한푼도 없이 니가 뭔 자격으로 우리집안을 무시했을까

그 생각만 하면 개열받고 쳐죽이고 싶어 진심

 

날까지 잡은 상황에 부모님께 죄송하긴 하지만

너같은년이랑 결혼하는게 훗날 부모님이 훨씬 더 상처 받고 힘드실거란거 오늘 확실히 알았어

 

니가 지금까지 왜 파혼을 2번이나 했고 이남자 저남자 오래 가지도 못했는지

사실 진작에 알았지만 나는 다를거라고 착각했던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

 

한달전 헤어진 그 날 니가 회사로 전화를 하던 찾아오던 개무시하고 끝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게 지금 가장 아쉽다

 

그리고 그렇게 돈이 좋고 벌고 싶으면 니가 직접 벌어서 모아

허구한날 엄마엄마 거리면서 유산 쳐 받을 생각 말고

지금 생각해도 진심 개한심하다

 

너도 사람자식이면 이번엔 집찾아와서 깽판치고 회사 전화 해서 깽판치고

그딴짓거리는 안 할거라 믿는다

 

참 몇번이나 알면서도 속는 나도 한심하긴 한데

너 아쉬울 때만 나오는 그런 말을 믿는 내가 너무 한심하긴 한데

너도 인생 그따구로 쳐 살지마

속으로는 우리집 무시하면서 그런 가식적인 멘트 날리는 니가 난 진심 싸이코패스 같더라

 

아 그리고 프로포즈 할려고 잡았던 레스토랑 취소했고

다이아 목걸이도 깔끔하게 잘 버렸어

 

이왕 너줄려고 산건데 줄까라는 생각도 잠시 했는데

그것도 뭐 일망에 감정이라도 남아 있어야 그러는거지

 

그러고보니 기억나네 예물 예단 하지말자 커플링은 반반씩 내자 해놓고

뒤늦게 반지 당연히 내가 사주는 줄 알고 있던 니 모습

너무 당연스럽게 내가 사는 걸로 알고 있어서 당황했긴 한데

그냥 모른척 그거까지도 해주고 싶었지만

참 한달사이에 몇 번을 실망했나 모르겠다

 

내가 2주일 시한부 선고 받지 않는 이상

너랑은 절대 결혼할 일 없을거니까 그리 알고 서로 연락하지말자 ㅅㅅ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