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기사를 남편으로 둔 고민

부산댁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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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배를 타는 항해사에요,

연애하다가 준비없이 아기가 먼저 생겨서 결혼을 하게 됐지요,

저보다 한 살 어린 29살입니다.

이제 겨우 일항사 달아서 초임 일항사로 배를 나간지 세달이 채 안되었어요,

배를 나간 순간부터, 메일로 들어오는 소식은 매일같이 힘들다..

삼일 전에는 배 다 그만두고 내리겠다, 회사에 나 힘든거 다 이야기하고 내리겠다,

육상직에 내려 앉든 우선 배를 내리겠다고 해요,

저는 22개월 남자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저희는 둘다 집을 살만한 여력이 안되서 월세를 살 고 있구요,

배를 조금 더 타서 돈을 모은다음에 육상직에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구요,

아직 배 탄지 3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아이키우면서 직장 다니고 있는 저에게 이게 할 소리인가요?

배타는 직업은 바닥이 워낙 좁아서 이렇게 내리고 나면 어디로든 취업하기 힘들어져요..

우선은 이번배만 좀 견뎌보라고,, 달래놓긴 했는데..

정말 힘드네요..

배만 타면 늘 들려오는소식은 힘들다, 내리고 싶다고.. 회사에서 타라는데까지 탄적 본적도 없고,

늘 무슨 이유를 대서 먼저 내리려고 하고..

저도 힘든데.. 이런이야기 매번 들으면서 더욱더 지쳐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