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짜 그만

1213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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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처음 옆학교 학예제에서 마주친 너에게 첫눈에 반했어

아 이런게 첫눈에 반한다는거구나 .!
자꾸 생각나고 생각나던 너때문에 몇날며칠 잠도 잘 못잤어
웃기지 참.

한참을 망설이다 곧 20살이 되고 대학생이 될 오빠였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테니까 연락을했고
우리는 한참 달고 단 시간이 지나고 사귀게 되었어

친구들 만날때도 뭘해도 집에 데려다 줄꺼라며 내가있던 독서실에 뛰어오던 니 품에 안기던 내가 참 좋았고
추운 겨울 너의 따뜻한 손 꼭 잡고 주머니에 꾸역꾸역 집어넣던 니표정과 그걸 바라보면 웃던 나
집밑에서 한껏 사랑스런표정으로 봐라봐주던 니 눈빛과
있는애교 없는애교 다부리며 사랑스러워보이려 애쓰던 나

너와 첫뽀뽀를 하던 그 날, 첫 키스를 하던 그날 절대 잊을 수가 없어
너무 떨렸고 너무 설레였어

밥 한끼, 커피 한잔 하지않아도 그저 얼굴만보고 집에 가던 10분이 그 무엇보다도 행복했지

질투없던 나도 널 만난 후, 널 더 좋아하게된 후
쉽게 투정부리고 화를 냈고
그런 날 너무 귀여워해준 너에게 참 고마웠어

너는 모르겠지
난 매일 잠들기전에 하루종일 우리가 카톡한걸 다 읽어봐
오늘은 우리가 무슨 얘길했었나
오늘 우린 사이가 좋았었나
오늘 왜 싸웠더라 후회도하고 반성도하며 잠이들어
내일은 더 잘해줘야지.하며

참 감사한 너이고 나에게 벅찬 너인데
언젠가부터 달라져가는 달라져버린 오빠와 나를 봤고
그래도 난 좋다며 내가 다 감싸안을꺼라 생각했지

그게 잘못이였나봐
삐뚤어지기 시작한 그 날 부턴 하루도 빠짐없이 다퉜고
하루 이틀 한달 두달 결국 지금. 뒤틀린듯 제자리로 돌아갈수 없게 됐어

어제 만나서 울었잖아.
미안하다 달래주며 잘하겠다 약속하던 너인데
오늘도 역시나 똑같다

처음만났을때부터 그대로인건 없고
달라진게 있다면 니 태도와 니 마음.
모른척하는 나와 더 커져버린 내 마음.

서로의 바닥이 드러난 채
모른척하는것도 이제 그만둬야할 것같은데
끊는게 쉽지가 않다

남들이보면 고작 1년으로 저러냐 비웃겠지

남들이 웃을 고작 1년동안
난 늘 벅찬 감정으로 널 보며 웃고 울고

같이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정말 흔한 일도 어려웠던 우리지만
아무것도 안해도 이게 연애구나 느꼈다

눈을 감아도 떠도 니 생각 날꺼고
어딜가도 뭘 먹어도 뭘 사도 뭘하든 니 생각 나겠지만

이제 눈 꼭감고 참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