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연애할때와 너무 다른 예비 와이프

2014.11.21
조회78,885
이미 결혼하신분들의 조언을 보고 예비 와이프에게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더라ㅡ라고 보여주려고 했지만, 댓글을 보니 제 질문을 이해 못하신분들이 대다수이신거 같아서 불편한 마음만 듭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저희 부모님만 모시자는게 아닙니다.
세상에 어느 남자가 자기 와이프 될 사람 부모님은 무시하자고 합니까?
그저 두 부모님중에 불편하신분께 좀 더 신경 쓰자는거였는데 그게 여성분들에게는 너무 부당한 차별로 보일줄은 몰랐군요

제가 질문드리고 싶었던건 결혼을 앞두고 여자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예비 와이프가 불안하다면 제가 어떻게 챙겨줘야 하는지ㅡ였는데 차마 제 여자에게 보여주지도 못할정도로 논리적으로 벗어난 글들이 많이 보여서 제가 괜히 시간들여가며 썼다는 생각만 들고, 보여주지도 못할거 같습니다.

그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자친구가 몇번 이곳에 혼수 관련으로 질문 올리는 것을 봐서 저도 여기에 조언을 좀 구하고 싶습니다.

제 여자친구와 저는 서로 22/24살에 취준생으로 만났는데, 다행히 둘다 고시에 합격해서
동시에 취직하여 현재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내커플인거죠! (그래서 서로 세후소득은 비슷합니다.)

서로 앞길이 막막한 취준생 라이프를 같이 견디다보니 더욱더 이사람에게 애틋합니다.
제 주위놈들은 연애기간이 오래되면 서로 너무 편해져서 여자친구가 정말 말그대로 `여자’인 친구같다는데 전 달랐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지금 나이가 27/29가 되어, 제 여자친구도 저를 오빠라고만 부르다가 요즘은 계속 여보라고 부르네요.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결혼이니까 아무래도 양가집에 용돈은 어느정도씩, 서로 모은돈은 얼마 있는지 얘기가 오고가기 마련이죠.
근데 저희 집이 어렸을때 아버지가 사업을 날리셔서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재산 압류를 당한적 있습니다. 그래서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았는데, 그 후로 아버지가 스스로 기러기아빠를 자청하시며 홀로 서울로 일하러 가셨고, 나머지 제 가족들은 지방에서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지금은 사정이 나아져서 서울에서 다같이 살지만, 아버지께서 홀로 서울에서 살며 돈을 버셔서 그런지 집안에 사람이 없으면 불안해 하십니다.(괜히 티비를 켜놓고 생활하신다거나, 음악을 틀어놓으시는등) 제 예비 와이프도 이상황을 잘 알구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우리집에 자주가서 정말 얼굴만 비추면 안되겠냐, 여자들 시댁 자주 가는거 안좋아하는거 알지만 진짜 오래있다가는거 아니다, 너도 아버지 트라우마 알고있지 않느냐ㅡ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연애할때는 그저 “아버님 어떻게...” “오빠가 잘해야겠다” “결혼하면 자주 뵈야지”라고 하더니 이제 양가에서 결혼 얘기 나오니까 그럼 친정도 똑같이 자주 가라고ㅡ 아니면 자기도 싫다고 매정하게 나오네요.

그런데 저희, 곧 맞벌이 부부 될건데 더군다나 신혼에 그렇게 양가 자주 갈 시간이 어디있습니까?
물론 여자친구말 이해합니다.
세상에 자기 부모 안 소중한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저 아니었으면 길에서 만나도 모르는 아줌마,아저씨 였을 사람들을 갑자기 부모님처럼 대하는게 쉽지 않음을 저도 압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처가에 용돈을 좀 더 드리자, 나도 장인어른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ㅡ라고 나름 설득해봤지만
돈 필요없다고, 우리 부모님이 뭐가 아쉬워서 그러냐는 말에 저도 그만 화를 내버렸습니다.



네, 제 예비 와이프의 집은 부유합니다. 장인어른께서는 잘 나가는 자동차 그룹에 임원이셔서 상견례때도 저 속으로 많이 위축됐습니다. 다행히 장인장모 두분께서 저를 마음에 들어하시고, 내 딸 결혼은 꼭 남부럽지 않게 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혼수는 와이프쪽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그치만 이건 너무 애가 속물적으로 변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 연애할때와 왜 이렇게 말이 다르냐고 저도 모르게 섭섭해서 소리를 질렀더니 오빠야말로 결혼준비하면서 자기한테 왜 이렇게 바라는게 많아졌냐고 도리어 화를 내더군요.


제가 모은돈이 많지는 않지만 최대한 저희끼리 대출끼고 최대한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하려 하거든요. 그래도 혼수를 일방적으로 와이프쪽에서 하고, 저는 형편이 안되서 제 부모님께 손벌리지는 못하니 뭔가 와이프 말투가 점점

`그래도 우리집에서 더 쏟아부었으니까 우리 사이에 결정권은 나한테 있어’ 로 바뀌는거 같아요.



연애할때는 더없는 예비신부, 예비며느리, 사랑스러운 아내였는데, 슬슬 결혼얘기가 오가니 이만큼 현실적인 여자가 없습니다.

주위에서는 결혼하면 잡혀살거다, 가뜩이나 기센 며느리 어느 부모님이 좋아하겠냐ㅡ하는데 전 잡혀살아도 좋을만큼 이사람을 사랑합니다.

다만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아니면 제 와이프가 막상 결혼이 다가오니 이것저것 재고 있는건지, 혹시나 결혼을 망설이고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댓글 158

ㅇㅇ오래 전

Best정말 얼굴만 비추고 오자니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가서 현관문 열고 저희왔어요, 한뒤 5분 만에 뒤돌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얼굴 비췄으니까? 가면 엉덩이 붙이고 앉아야죠 말동무 해드려야죠 식사 때되면 밥 차려야죠 먹었으면 설거지해야죠. 조만간 불안해하는 아버지를 위해 합가하실거 같은데요? 와이프가 바뀐게 아니라 님이 이미 효자로 변신하셨구만요. 정 그렇게 혼자 계신 아버지가 걱정되면 결혼하지말고 아버지랑 둘이 사는게 맞아요. 그 여자랑 꼭 결혼하고 싶으면 님이 퇴근하면서 잠깐씩 들리고 와이프랑은 시댁, 친정 한달엥 한번씩 들리는게 합리적이겠지요. 이 글의 문제는 이미 님은 다 결정한 거라는거에요. 여자가 변하고 여자가 잘못된걸로. 나는 잘못한 게 없다는 걸로. 내가 그 여친이라면 전 이 결혼을 엎을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것 같네요.

오래 전

판에 여자들 다 피해의식쩌는애들이라 정상적 판단힘든애들 천지임. 그냥 ㅂㄷㅂㄷ만함.ㅋㅋㅋ

ㄴㄴ오래 전

님 혹시 그유명한 노답 완전체라고아세요? 님 완전체네요 이제라도 자기자신이 완전체인거 아신듯..

솔직한세상오래 전

다른게 아니고 그게 진짜 모습이에요 서로 그렇게 느끼고 있을꺼구요 ---------- http://pann.nate.com/talk/324891667

역지사지오래 전

여자친구가 댓글보고 정신차려서 결혼안한다할까봐 겁나시나바여 ㅋㅋㅋㅋ

ㅋㅋ오래 전

고시에 합격은 어떻게 했는지... 참나...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겸허히 받아들일줄도 모르고 댓글쓴 사람들 의도도 모르네. 쯧쯧 결혼해서 와이프 말 엄청 안듣게 생겼구만~ 듣고 싶은 말만 듣는 모지리

이치적으로오래 전

간단한 이치를 왜이렇게 몰라ㅋ 바라는게 있으면 니도 상대방한테 똑같이해주면 된다. 넌 용돈 조금 더 얹어주고 퉁칠려고 하니까 삔딱이 나는거자나 ㅋ 여자가 니부모한테 잘하는거보고싶으면 니도 돈으로때울려고 하지말고 똑같이 해줘라. 그 간단한 이치를 아는놈이 니가 하기싫고 이것저것 변명으로 돈으로퉁칠려니 이사단이 나는거 ㅂㅅ . 그러면서 뭐가 여자가 재고있다고 신부될여자를 모함 하고있으니ㅉㅉㅉ

얄라리얄라오래 전

아내가 불안해서 그런가 싶습니다. 어떻게 해 주면 좋을까요? 라는 말이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데요. 이것 저것 재는 거 같다는 말만 보이는데. 어느 부분에서 말씀하셨죠? 혹시 글씨가 너무 작아서 제가 못 봤나요?

엘비이오래 전

이제는 시부모의 트라우마까지 며느리가 책임져야 하는군요. 대한민국남아들 멋지십니다. 땅덩어리좁은 한국에살면 남자들 심보, 씀씀이도 스몰사이즈로 쪼그라드나보군. 욕나오는거 참으면서 썻음. 하아

답없네오래 전

으아..이사람 완전체다 후기랍시고 한다는 말이 너들은 떠들어라 나는야 마이웨이~ 너거 아부진데 너님이 매일같이 얼굴 비추면 되겠네요^^ 난 미혼이지만 글만 읽어도 숨이 탁 막혀오는거이.. 이런 사람은 진짜 답 없는데..모 알아서들 하겠지만ㅎ

여대생오래 전

결론도어이없네요. 본인한테는 좀 더불안하고 불편한게 자기아버지니까 아내한테 좀 더신경쓰자고 했을지 몰라도 매주 찾아뵙고 얼마나 스트레스일까요. 그것도 자기랑피한방울 안섞인 남편 아버진데. 가서 설거지도하고.. 주중엔일다니고.. 반대로 장인장모님을 일주일에 한번 찾아뵙기는 싫은거 아닌가요? 지금 결혼이라는 굴레로 철저히 자기가족만 생각하네요. 부인이 어느정도 남편을 따라줄순있지만 남자가 너무 일방적인 요구를하면서 여기댓글이 다여자편만든다고 눈가리고 아웅하시네요. 진짜 그 부잣집아가씨는 조건도 님보다나은데 사랑만보고 결혼하고 돈없는새끼 부모까지 뒷치닥거리해야되네 ㅋㅋ 무슨죄를 지었대.. 진짜 이기적인놈이네.. 뭐 자기부모님이 집을 해주시고 여자가가진거없이 시집와서 시댁에그렇게 눈치봐야되는상황도 아닌데 본인 하고싶은건 다챙기자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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