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나이28,괜찮은걸까요?

climb922014.11.22
조회1,978
안녕하세요 평소에 눈팅만하다가 인생에 있어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마땅히 도움 요청할 때가 없어서 판에 글 올립니다.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두서없이 써내려가겠지만 너그러이 봐주시고
정말 뼈있는 조언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름 아니라 요즘 제가 고민이 있어서요..
저는 지방 전문대 스튜어디스과를 나왔어요.
고등학교 때 나름 좋은 성적을 가지고있었지만(전교 30등 안쪽)
갑자기 승무원에 왜 꽂혔었는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가 졸업한 학교의 수시전형에 응시하게됬고
그 곳에 덜컥 붙어서 이 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들어가보니 승무원이란 직업..
생각하던 직업과는 거리가 너무 멀었고 제 적성에도 맞지 않더군요..
순간의 선택으로 제 인생이 정말 송두리째 바뀐거죠.
고등학교때 제 옹졸한 생각으로는 4년제 나와도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전문대가서 바로 취업한다면, 더군다나
승무원이라는 여성으로서 메리트있는 곳에 취업을한다면 그게 바로 성공한 인생이 아닐까라는
짧은 생각으로 선택한 이 길이 결국엔...너무도 짧은 생각이였단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두요.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생각했어야됬는데 말이죠..
일단은 한국사회에서는 지방대를 그것도 전혀 지잡대 지방 전문대를 나왔다고하면
취업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부딪히고..
사회에 나와 1년정도 사회경험이 있는 현재, 가장 중요한 건
저 스스로가 떳떳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자꾸 욕심이 생겨요. 더 좋은 곳에 갈 수있었는데.. 이 정도보단 더 인정 받을 수 있을텐데..
뭐 그런식의 알게모를 열등감도 생기구요.
 
그래서 학벌세탁을 하고싶었어요. 공부에 대한 미련도 남았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학은제로 학점이수 받을 생각도하고, 대학교 편입도 생각했지만
그저 어느정도 남들이 말하는 쪽팔리지 않을만한 자격요견을 갖추기 위해서 행하는
남는것도 없고.. 그렇다고 저렇게 한다고해서 미래에대한 확실한 보장도 없고 흥미도없는 일을
하는게 과연 나에게 뭐가 도움이 될까 고민끝에... 
결국 오랫동안 꿈꾸던 외국 유학을 가려고합니다.
 
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고, 십수년 영어공부를 했음에도 회화가 능통하지 않은 것도 한심했던 지라
(토익은 그나마 700후반 이네요) 영어스피킹 능력도 키우고, 학벌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고,
원하던 큰 무대에서 공부할 수 있고 꿈꿀 수 있어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곳으로 가려고합니다.
 
지금 입학하려고하는 호주에 있는 그리피스대학교구요
가서 호텔경영이나 마케팅쪽을 전공하려고해요.
 
문제는 제가 돌아온 후 입니다. 돌아오면 28살쯤 되는데요. 한국에서 재취업을하기에
28살이 너무 늦은 아니는 아닐지.. 한국은 워낙 여성의 나이를 또 중요시 생각하는 나라이니까
그것도 좀 걱정이되네요.
그리고 지금의 제 선택이 잘하는건지.. 부모님 간신히 설득해서 여유롭지 않은 형편에서
무리해서 가는 거기 때문에 정말 가서 열심히 하고싶고 잘하고 돌아오고싶거든요.
제 학벌도 업그레이드시키고 제 견문도 넓히고 원하던 영어실력까지 얻고 돌아오며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명문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일것 같은데
솔직히 좀 걱정되는 부분도 있어요.
갔다와서 한국에서 20대후반의 나이에 재취업문제도 그렇고.. 그 때 되면 모아놓은 돈도
전혀 없을텐데.. 만약 취업이 되지 않는다면 이라는 불안감도 생기고
지금 외국 유학을 결정한게 너무 늦은건 아닌지... 싶기도하구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살아있는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판 몇년동안 눈으로만봤는데 정말 뼈있는 조언들 많이 해주시더라구요.
너무 고민되는 마음에 잠도 안오는 새벽... 없는 글솜씨로 막연하게 써내려갔네요..
여러분들이 저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그리고 제 고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인생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부탁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