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옷을 입는 걸 좋아해요

ㅇㅎㅎㄹ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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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싸게 보이거나 섹시한 이미지로 보이는 건 싫어요. 타이트하고 짧은 원피스들을 좋아했는데 요즘 가슴이 살짝 파인 옷들도 이뻐보이더라구요.  근데 이런 옷을 평상시 입고 돌아다닌다면 사람들이 쉬운 여자로 볼까봐 스트레스에요

 

지금 28살인데 어릴 때는 그런걸로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평소에는 꽁꽁 싸매고 다니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기 위해서 클럽을 가요. 오래만난 남자친구도 있고 해서 남자들과 엮이거나 그런 일은 안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조금 노출있는; 혹은 드레시한 옷을 입어도 특이할거 없는게 참 마음 편하더라구요. 

 

어깨랑 골반에 골격이 있어서 타이트한 옷이 더 잘 어울리길래 입기 시작했고 턱이 갸름하긴 한데 좀 긴편인거 같아서 더 두드러질까봐 폴라티를 입지않고 브이넥이나 유넥을 입기 시작했고 다른 스타일을 도전해 봐도 특정 스타일의 옷을 입었을때 스스로가 제일 예뻐 보이더라구요. 

 

근데 이제 클럽 다니는 것도 싫고 결혼하면 클럽도 안다니기로 약속했는데

사실 클럽을 못가도 상관은 없지만 이제 내가 좋아하는 옷들을 어디에서 입나 싶네요 친한 친구들과 약속이 잦은 편도 아니고 길가면서 불 특정 다수가 쳐다보면서 판단하는 것도 싫고 진짜 미치겠어요 저는 정말 큰 고민이에요.

 

저는 그렇게 입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이 쳐다 보길 원하지는 않거든요. 근데 뭐 보이시는 걸 제가 어쩌겠냐만은 좋아하는 스타일에 비해서 눈에 띄는 걸 싫어해서 계속 두가지 가치가 충돌해요.

어쩔땐 정신이상자 같다는 생각도 하고; 다중인격인가 싶기도 하고

 

남자친구 앞에서 뭐 보여줄려고 입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이 옷이 저한테 가장 예쁘고 스스로 예쁘게 보이는 옷이기 때문에 입는 거라 이 욕구를 어떤식으로 풀어야 될지 모르겠어요.

 

홀복? 룸싸롱? 에서 입으시는 스타일 중에 좀 고급스럽고 특이한 스타일도 좋아하는데 이 옷때문에 그런데서 일하면 매일매일 입고 출근할수 있겠지 이런 생각도 어릴 때 해봤네요 (직업은 디자이너에요 옷은 아니고..) 

 

아무튼 눈에 띄기 싫고 저런 옷을 좋아한다면 한가지 가치를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그냥 행동만 쉽게 하지 않고 내가 떳떳하면 되니까 그냥 막 여기저기 입고 다녀야 하는 걸까요..

오히려 남성 혐오에 남자를 귀찮아하고 무서워하는 편이라 이런 부분에선 당당한데..

 

ㅠㅠㅠ 처음에는 골격을 원망해보기도 했는데 ㅠ 나이드니까 그냥 내 몸을 인정하게 되고 저리 입고 싶은 욕구가 더 생기는 것 같아요. 근데 ㅠ 일상생활에 저런 옷 입고 다니면 사람들은 그렇게 선입견을 가질거고.. 저는 스트레스 받겠죠? 성격이라도 뻔뻔했으면 좋으련만... 진짜 미치겠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