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에 젖은 낙엽잎이 축 가라앉아 그 자리를 떠나지 못 했다. 그 작은 몸으로 예고 없이 쏟아지는 아픔을 참느라 너무 무거웠다는 듯 바람이 다가와도 떠다니지 못했다. 그래. 예고 없이 쏟아져 내리던 아픔이 너무 무거웠겠지. 잠시 비가 왔을 뿐 인데 그 아픔에 모든 것이 너무나도 무거워져 버렸겠지. 눈물에 젖은 낙엽잎이 마치 나 인 것 같아 한동안 그 자리를 떠나지 못 했다. 나는 당신의 젖은 낙엽잎이었고 당신은 나에게 떨어지는 아픈 빗방울이었다.61
빗방울
눈물에 젖은 낙엽잎이
축 가라앉아 그 자리를 떠나지 못 했다.
그 작은 몸으로
예고 없이 쏟아지는 아픔을 참느라
너무 무거웠다는 듯
바람이 다가와도 떠다니지 못했다.
그래.
예고 없이 쏟아져 내리던 아픔이
너무 무거웠겠지.
잠시 비가 왔을 뿐 인데
그 아픔에
모든 것이 너무나도 무거워져 버렸겠지.
눈물에 젖은 낙엽잎이
마치 나 인 것 같아
한동안 그 자리를 떠나지 못 했다.
나는 당신의 젖은 낙엽잎이었고
당신은 나에게 떨어지는 아픈 빗방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