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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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젖은 낙엽잎이
축 가라앉아 그 자리를 떠나지 못 했다.

그 작은 몸으로
예고 없이 쏟아지는 아픔을 참느라
너무 무거웠다는 듯
바람이 다가와도 떠다니지 못했다.

그래.
예고 없이 쏟아져 내리던 아픔이
너무 무거웠겠지.
잠시 비가 왔을 뿐 인데
그 아픔에
모든 것이 너무나도 무거워져 버렸겠지.

눈물에 젖은 낙엽잎이
마치 나 인 것 같아
한동안 그 자리를 떠나지 못 했다.

나는 당신의 젖은 낙엽잎이었고
당신은 나에게 떨어지는 아픈 빗방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