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제가 이런 글을 올려보는건 처음인데 뭔가 감수성이 풍부해진 상태라 이런 글을 쓰게 되네요 개인 블로그에 일기처럼 적은 글인데 나누고 싶어서 올려봅니다(반말이라 죄송 ㅜ 문제되면 자삭하겠습니당) 어제 11월 24일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이에요..ㅋㅋ -------------------------------------------------------------------------------- 누나랑 나는 조금 이상한 관계야 누나도 나한테 호감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내가 다른 사람을 좋아했고 내가 누나한테 호감이 있었던 때는 누나는 호감을 표하지 않았지 그후 6개월이 지나서 여자 친구가 생겼다가 2달전 쯤에 여자친구랑 헤어졌고 지금은 다시 누나랑 연락하면서 가끔 만나서 뭐 먹거나 영화를 보러 가곤 해 사실 감정이 없는 것도 아니야 솔직히 말하자면 좋아해 하지만 난 내년에 유학을 가야해.. 지금은 누나랑 사귀고 싶은 마음보단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고 싶은 심정이야
뭐 어찌됫건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학교 수업이 마칠 쯤 되서 나오니까 비가 많이 쏟아지더라고 아침에 엄니가 우산 챙기라고 해서 비안오는데도 갖고 왔는데 나이쓰 하고 속으로 외쳤지 그리고 셔틀을 타서 누나한테 카톡을 하는데 누난 직장인이라 카톡이 조금 뜸하거든 근데 낮에 카톡 할 때 누나가 감기기 있단게 계속 걸리는 거야 그래서 밖에 어두컴컴해 라고 하니까 누나가 비오나? 라고 묻더라고 우산이 아예 없는 것 같았어 또 한 20분 답장이 안오다가 큰일이네... 하고 답장이 온거야 어떤 남자가 이 말을 보고 안갈 수 있을까? 셔틀에서 내리니까 비가 아까보다 더 많이 오는거야 난 바로 누나 회사로 가는 버스를 탔지 그리고 구라를 쳤어 누나 회사 근처에 볼일 있어서 가는 김에 우산 씌워주겠다고(나중에야 이게 얼마나 되도 않는 구라인지 깨달았어...근데 누난 그걸 믿었더라고) 정확히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묻고 룰루랄라 빨리 보고 싶다 이러면서 가고 있는데 카톡이 왔어 누난 이제 퇴근하고 간다~ 라고.... 진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어 바로 전화 거니까 버스 정류장이고 이미 비도 다맞았대.. 한 10분 뒤면 도착할 상황이었던 터라 더 허무하더라고 그리고 누난 약속까지 있었던 거야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환승 찍고 내렸어(아무리 허탈해도 돈은 아껴야했거든) 우산 씌워주러 50분 걸려서 왔는데 누나가 바람 맞혔다고 알게 되면 섭섭해할까봐 아 온김에 친구랑 바다 보러 가야겠다 이러니까 그냥 카페 가서 수다 떨다가 가래.. 그런 카톡을 주고 받으며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다른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 버스가 안오는거야... 내가 이미 타고 온 버스는 두대가 지나가는데 계속 안오길래 아 그냥 환승안되도 탈까 하다가 난 역시나 쌩돈 못버리는 성격이라 꾹 참고 기다려서 다른 번호 버스를 탔지 새로 생긴 버스 중에 앞쪽은 낮고 뒤쪽은 좌석이 높은 그런 버스 알지? 뒤에 좌석이 많길래 빈곳에가서 털썩 앉았어.. 진짜 우산 썼는데도 비에 쫄딱 다 젖었더라고 괜시리 허탈했어 내가 뭐한걸까 싶기도 하고 밑에 좌석 쪽에는 누나랑 뒤통수가 닮은 여자가 있는데 그 사람이 누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막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누난 또 오늘 누굴 만나는 걸까 하면서 카톡을 간간히 주고 받았는데 차있는 남자란거야 그리고나서 근데 임자있는 남자야 하면서 날 구박하더라 ㅋㅋ(이때 괜히 기분좋아졌음) 카톡 간간히 하다고 또 한동안 끊기길래 누난 또 뭐하나... 하면서 애덤 리바인의 lost star을 듣다가 종착역에 다와서 내렸어 근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 마지막에 내려서 터덜터덜 하면서 횡단보도 쪽으로 가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뒤통수랑 패딩이 보이는거야 패딩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 쓰고 우산 없이 비를 쫄딱 맞으면서 가는데.. 난 진짜 확신할 수 있었어 누나란걸. 그래서 붙잡고 고개를 돌리는데 누난 진짜 기겁을 하더라 ㅋㅋㅋㅋ 반대편에 있어야 할 애가 여기 있으니가 당연히 놀랐겠지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정말 놀랐어 버스 안에 있을 때 뒤통수가 진짜 닮았다 생각했는데 내가 아는 누나치곤 머릿결이 너무 곱더라고... 가방도 첨보는 거였고 그래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소름이었어..후덜덜 누나랑 난 같은 버스 안에서 카톡을 주고 받고 있었던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정말 누나를 못볼거라 생각했는데 보니까 너무 좋더라고 실실 웃으면서 비 오던 말던 우산은 누나한테 다 씌워주고 난 비 다 맞으면서 약속 장소까지 배웅했지 그리고 사람들 오기 전까지 시간 조금 있다길래 건물 안에 잠깐 들어가서 얘기하다가 누나가 와 근데 방금 진짜 놀랬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온거야? 친구는? 이라고 묻길래 나도 모르게 심술이 나서.. 친구 만나러 거기까지 갔겠냐... 라고 말해버렸어 하... 이거 안말했으면 더 멋있었을텐데 암튼.. 그러니까 누나가 말이 없더라고 잠시 그렇게 정적이 있다가 만날 사람이 사실 나도 아는 사람이었던거야 같이 있으면 나도 같이 가자고 할까봐 그냥 알아서 피했어 가지고 있던 우산 누나 가방에 몰래 걸어두고 먼저 갈게 이러고 바로 버스정류장으로 갔지 카톡으로 밥 맛있게 무라 이러니까 응 고마워 조심히가~~ 이러더라고(이 누나한테 물결 두개는 굉장한거야) 크으.. 그때 그 기분을 잊을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 정말 살다보면 인생이 드라마 같을 때도 있는거구나 신기방기 언젠가 이 누나랑 잘되서 웃으면서 이 글을 보게 될 날이 올까? 궁금하네 ㅋㅋㅋ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인문대생의 비가오는날 드라마 ssul
뭔가 감수성이 풍부해진 상태라 이런 글을 쓰게 되네요
개인 블로그에 일기처럼 적은 글인데 나누고 싶어서 올려봅니다(반말이라 죄송 ㅜ 문제되면 자삭하겠습니당)
어제 11월 24일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이에요..ㅋㅋ
--------------------------------------------------------------------------------
누나랑 나는 조금 이상한 관계야
누나도 나한테 호감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내가 다른 사람을 좋아했고
내가 누나한테 호감이 있었던 때는 누나는 호감을 표하지 않았지
그후 6개월이 지나서 여자 친구가 생겼다가 2달전 쯤에 여자친구랑 헤어졌고
지금은 다시 누나랑 연락하면서 가끔 만나서 뭐 먹거나 영화를 보러 가곤 해
사실 감정이 없는 것도 아니야 솔직히 말하자면 좋아해 하지만 난 내년에 유학을 가야해..
지금은 누나랑 사귀고 싶은 마음보단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고 싶은 심정이야
뭐 어찌됫건 본론으로 들어가서
오늘 학교 수업이 마칠 쯤 되서 나오니까 비가 많이 쏟아지더라고
아침에 엄니가 우산 챙기라고 해서 비안오는데도 갖고 왔는데 나이쓰 하고 속으로 외쳤지
그리고 셔틀을 타서 누나한테 카톡을 하는데 누난 직장인이라 카톡이 조금 뜸하거든
근데 낮에 카톡 할 때 누나가 감기기 있단게 계속 걸리는 거야
그래서 밖에 어두컴컴해 라고 하니까 누나가 비오나? 라고 묻더라고
우산이 아예 없는 것 같았어 또 한 20분 답장이 안오다가 큰일이네... 하고 답장이 온거야
어떤 남자가 이 말을 보고 안갈 수 있을까?
셔틀에서 내리니까 비가 아까보다 더 많이 오는거야 난 바로 누나 회사로 가는 버스를 탔지
그리고 구라를 쳤어 누나 회사 근처에 볼일 있어서 가는 김에 우산 씌워주겠다고(나중에야 이게 얼마나 되도 않는 구라인지 깨달았어...근데 누난 그걸 믿었더라고)
정확히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 묻고 룰루랄라 빨리 보고 싶다 이러면서 가고 있는데 카톡이 왔어
누난 이제 퇴근하고 간다~ 라고....
진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어 바로 전화 거니까 버스 정류장이고 이미 비도 다맞았대..
한 10분 뒤면 도착할 상황이었던 터라 더 허무하더라고 그리고 누난 약속까지 있었던 거야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환승 찍고 내렸어(아무리 허탈해도 돈은 아껴야했거든)
우산 씌워주러 50분 걸려서 왔는데 누나가 바람 맞혔다고 알게 되면 섭섭해할까봐 아 온김에
친구랑 바다 보러 가야겠다 이러니까 그냥 카페 가서 수다 떨다가 가래..
그런 카톡을 주고 받으며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다른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 버스가 안오는거야...
내가 이미 타고 온 버스는 두대가 지나가는데 계속 안오길래 아 그냥 환승안되도 탈까 하다가
난 역시나 쌩돈 못버리는 성격이라 꾹 참고 기다려서 다른 번호 버스를 탔지
새로 생긴 버스 중에 앞쪽은 낮고 뒤쪽은 좌석이 높은 그런 버스 알지?
뒤에 좌석이 많길래 빈곳에가서 털썩 앉았어.. 진짜 우산 썼는데도 비에 쫄딱 다 젖었더라고
괜시리 허탈했어 내가 뭐한걸까 싶기도 하고 밑에 좌석 쪽에는 누나랑 뒤통수가 닮은 여자가
있는데 그 사람이 누나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막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누난 또 오늘 누굴 만나는 걸까 하면서 카톡을 간간히 주고 받았는데
차있는 남자란거야 그리고나서 근데 임자있는 남자야 하면서 날 구박하더라 ㅋㅋ(이때 괜히 기분좋아졌음)
카톡 간간히 하다고 또 한동안 끊기길래 누난 또 뭐하나... 하면서 애덤 리바인의 lost star을 듣다가
종착역에 다와서 내렸어 근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 마지막에 내려서 터덜터덜 하면서 횡단보도 쪽으로 가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뒤통수랑 패딩이 보이는거야
패딩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 쓰고 우산 없이 비를 쫄딱 맞으면서 가는데.. 난 진짜 확신할 수 있었어
누나란걸.
그래서 붙잡고 고개를 돌리는데 누난 진짜 기겁을 하더라 ㅋㅋㅋㅋ
반대편에 있어야 할 애가 여기 있으니가 당연히 놀랐겠지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정말 놀랐어 버스 안에 있을 때 뒤통수가 진짜 닮았다 생각했는데 내가 아는 누나치곤 머릿결이 너무
곱더라고... 가방도 첨보는 거였고
그래서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소름이었어..후덜덜
누나랑 난 같은 버스 안에서 카톡을 주고 받고 있었던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정말 누나를 못볼거라 생각했는데 보니까 너무 좋더라고 실실 웃으면서 비 오던 말던
우산은 누나한테 다 씌워주고 난 비 다 맞으면서 약속 장소까지 배웅했지
그리고 사람들 오기 전까지 시간 조금 있다길래 건물 안에 잠깐 들어가서 얘기하다가 누나가
와 근데 방금 진짜 놀랬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온거야? 친구는? 이라고 묻길래 나도 모르게 심술이 나서..
친구 만나러 거기까지 갔겠냐... 라고 말해버렸어
하... 이거 안말했으면 더 멋있었을텐데 암튼..
그러니까 누나가 말이 없더라고 잠시 그렇게 정적이 있다가 만날 사람이 사실 나도 아는 사람이었던거야
같이 있으면 나도 같이 가자고 할까봐 그냥 알아서 피했어
가지고 있던 우산 누나 가방에 몰래 걸어두고 먼저 갈게 이러고 바로 버스정류장으로 갔지
카톡으로 밥 맛있게 무라 이러니까 응 고마워 조심히가~~ 이러더라고(이 누나한테 물결 두개는 굉장한거야)
크으.. 그때 그 기분을 잊을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
정말 살다보면 인생이 드라마 같을 때도 있는거구나 신기방기
언젠가 이 누나랑 잘되서 웃으면서 이 글을 보게 될 날이 올까? 궁금하네 ㅋㅋㅋ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