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산한지 55일째로, 육아 시작한지 55일 된 육아 초보 입니다. 요즘들어 판에 출산 후기들이 여럿 보이네요. 저도 출산하기 전날까지도 출산 후기들 검색해서 읽어보고 무서워 하기도 하고 마음을 잡기도 했던 때가 있었죠..ㅋㅋㅋ출산 후기들 읽으면서 나중에 나도 출산후기 써야지! 생각 했었는데, 지금이 그 때 인가봅니다아가 잠든 시간에 잠깐 시간내서 저도 써봅니다^.^ 관장O/제모O/무통X/초산 출산예정일 : 10월 4일 출산일 : 10월 1일 출산일이었던 10월 1일은 병원가기로 예약 되어 있던 날이었다.출산 할 때가 되면 보인다는 이슬은 이미 저번주에 보았던 상태라(저는 갈색의 끈적끈적해 보이는 액체도 아닌 고체도 아닌.. 그런 물질?이 속옷에 묻었어요) 이번에 병원 가는것이 마지막이겠구나 하고 병원으로 향했다.병원에 도착하고 초음파를 보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아가가 아직 위에 있다고, 출산예정일 지나서 나올것 같다고 하시며 걷기 운동을 많이 하라고 하셨다. 그러고 나서 내진을 하시는데..자궁문이 2cm 정도 열렸다고 하시면서, 나는 분비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편이라 아무래도 오늘 아가를 봐야겠다며 갑자기 완전 진지한 모드로 말씀을 하셨다.분비물이 많으면 아기가 감염될 위험이 있어, 출산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일단 지금은 진통이 없으니 집에 가고, 혹시나 진통이 있으면 다시 병원에 와서 입원을 하고진통이 없더라도 오늘 오후 10시에 (진료를 본 시간은 1시 30분) 병원에 와서 입원을 하라고말씀하셨다.진료실을 나오고 간호사분이 입원할 때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이것저것 말씀해주시는데 준비물을 듣는 건데도 지금 입원하러 온 듯 긴장되고 드디어 아가 만날 생각에 기쁘기도 했다. 1시 30분에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온 시간이 2시.남편은 회사에 출산휴가를 신청하러 잠시 나갔고, 나는 집으로 왔다.출산하기 전에 든든히 먹고 가야한다는 후기의 내용들이 떠올라 무엇 좀 먹으려고 하는데 입맛이 없다. 그래도 힘내려면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집에 있던 김밥 몇개를 주워먹고 출산가방을 쌌다.출산가방을 싸고 있는데 생리통처럼 아랫배가 아파왔다. 아프긴 한데 엄청 아프진 않고 짜증날 정도로만 아파서 가진통인가 진진통인가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가진통과 진진통 검색만 몇번 해봤다.(제가 좀 둔한편인가봐요.... 하하)그렇게 30분 정도 헷갈려 하고 있는 사이 남편이 왔고 생리통처럼 아프던 것이 주기적으로 아파 오는 것 같아 진통주기를 체크했다. 주기는 10분 15분 7분 들쑥날쑥했고, 좀 더 참아 보기로 했다. 시계를 보니 3시 30분. 다시 주기를 체크해보니 주기는 7~8분정도.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지더니 가만히 못 있고 쭈그려 앉아 있게 되고, 끙끙 소리가 날 만큼 진통이심해졌다.남편에게 도저히 안되겠다고, 집에 다시 가라고 퇴짜를 맞아도(진행이 조금밖에 안되면 집에 다시 돌아가서 더 참았다가 오라고 퇴짜맞았다는 후기가 생각이 나서)병원 가보자고 말을 하고 다시 병원으로 출발했다. 병원에 도착한 시간 4시. 의사선생님께서 다시 내진을 해보시더니 진행이 많이 되었다고, 아까는 아기가 내려올 생각이 없는 것 같았는데 내려오기 시작했다고 하시면서 지금 입원소속 하라고 하셨다.그렇게 가족분만실에 입성을 했다. 가족분만실 들어온 시간이 시간이 4시 20분. 입원 하자 마자 옷을 갈아입고 관장 실시. 태어나서 관장 처음 해보는데.. 남편 덕에 10분 견뎠다(못참고 화장실 가려고 하면 화장실 문에서 계속 막고 안된다고 완전 단호하게 좀만 참으라고^^......고맙다 하ㅏ하 )관장을 끝내고 링겔을 꽂고, 항생제 검사 하고(따끔하니 아파요ㅠㅠ) 첫 내진을 했다.진행률은 40%.의사선생님이 하시는 내진보다 질 안을 휘젓는 느낌이 훨씬 강하긴 했는데 견딜만 했다. 간호사분이 나가고 그 때 부터 진통 견디기가 시작되었다.진통이 오면 짜증내고 아파하고, 남편이 손만 잡아줘도 잡지말라고 짜증내고 쉬는시간(?)이 오면 다시 편안해지면서 내가 다시 남편 손 잡고 진통오면 또 잡지말라고 짜증내고 아파하고 진통 끝나면 내가 남편 손잡고를 반복......초산은 진통을 하루~반나절까지도 한다는데도저히 이 진통을 하루, 반나절까지 견딜수가 없을것 같아서 얼른 아가 밑으로 내려 오게 진통 올때마다 응가 싸듯이 밑으로 힘을 주었다. 점점 시간이 지나고 주기가 몇분인지는 모르겠는데 진통이 더 자주오고 쉬는시간이 짧아지는게 느껴졌다.엄마가 너무 짧은것 같다며 간호사 호출해보라고 하여 남편이 호출을 하였다. 그렇게 두번째 내진. 아기가 많이 내려왔고, 진행도 많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더 있어야 한다며.. 양수를 터뜨리고 태동기를 달았는데, 태동기를 배에 부착하는데 너무 꽉 조여서 진통올때마다 더 아팠던 것 같다. 누워있는것 보다 앉아있으면 아가가 더 빨리 내려오지 않을까 싶어 태동기 달고 앉아있었는데갑자기 간호사분이 후다닥 달려오셔서 아기 심장소리가 안들려서 큰일난줄 알았다고, 태동기 달고 앉아있으면 안된다고 꾸중듣고(..) 다시 누워있었다. 몇분 더 견디니, 밑으로 힘이 들어가게 되어 다시 간호사 분을 호출했다, 내진을 하더니 자궁문 다 열렸고 아기도 나올 준비 한다고 이제 낳을 준비 하자며 힘을 주는 연습을 했다.힘주기 연습 두번 정도 하고(진통 올때마다 정말 긴~응가 싸듯이 7초 정도 밑으로 힘주기) 의사선생님 올라오시고 남편이랑 엄마는 나가고, 침대가 바뀌었다. 의사선생님께서 회음부를 마취하시고(알콜솜으로 소독하는 느낌) 회음부를 자르는 소리가서걱서걱 났다. 아프지는 않았다.준비를 마치고 의사선생님께서 힘주세요~~ 하셔서 힘주고, 다시 힘주세요~~ 하셔서 다시 힘주었는데 그렇게 힘주는거 아니라며 다시 힘주는 방법 알려주시고간호사 한분이 내 배를 누르고 다시 힘주기 시작. 의사선생님께서 힘주세요~ 하셔서 힘주는데 계속계속- 힘힘 하시길래 계속 힘주었다.너무 힘주었는지 갑자기 파악 하고 아가가 나왔고, 응애응애 소리를 들었다.그렇게 8시 1분, 진통은 4시간도 안되게 하고 우리 아가를 만났다. 남편이 들어오고 남편이 탯줄을 자르고 아가가 내 가슴에 얹혀졌는데, 그 때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이제 막 뱃속에서 나온 아기들 피부가 쭈글쭈글 해서 외계인 같다는 둥.. 못생겼다는 둥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 우리 아기도 그러면 어떻게 하지 하고 걱정 했는데 걱정 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예쁘고 내 손가락을 잡는 이 작은 손이 너무 신기해서 웃음만 나오고 엄마미소 짓고 아기를 자꾸 보게 되었다. 그리고 아기는 다시 어디론가(?)보내지고 남편이 나가고 후처치를 했다.회음부 절개를 한 곳 보다 항문쪽으로 더 찢어져서 출혈이 많았다고 한다. 회음부를 꼬매고 태반을 빼야 한다며 배를 누르는데 악소리 나게 아팠다.후처치 하는데만 한시간정도가 걸린 것 같다.후처치가 끝나고 한시간 정도 누워있어야 한다고 해서 누워있는데 갑자기 덜덜 몸이 떨리면서추워졌다.피를 많이 쏟아서 그렇다고 한다.이불덮고 에어컨 끄고 그렇게 한참 있다가 간호사분이 들어오고 입원실로 이동해야 한다고 해서 일어나는데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휘청거리더니 갑자기 깜깜해지고 눈떠보니 가족분만실 바닥에 누워있다.침대에서 내려오는 순간 기절했다고 한다. 다시 일어서려는데도 너무 어지러워서 눈이 감기고 정신이 멍했던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휠체어에 앉고(회음부가 너무 아팠다..) 입원실로 이동했다.분만 하고 3시간안에 소변을 보라고 하던데 나는 어지러워서 입원한 하루 동안 일어설 수가 없었다.그래서 소변줄 꼽고 있었고(소변줄 느낌 너무 이상해요ㅠㅠ) 밥은 그 다음날 먹었다. 후기가 너무 길었던 것 같네요. 읽으시는데 지루하진 않으셨을지..ㅠㅠ진통이 너무 아프고 짜증나서 둘째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기보니까 그 고통 다 잊혀지더라구요이렇게 하다가 둘째를 또 낳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ㅋㅋ출산하기 전, 육아에 아무 상식이 없었을 때는 신생아가 어른이랑 똑같은 시간으로 잠을 자고 울면 밥 주고 하면 되겠지.. 모유수유는 젖을 물리기만 하면 되는 거겠지 했는데 키워보니 전혀 아니었어요. (너무 상식이 없었음...ㅠㅠ)출산하고 조리원에서 1주일 정도 있었는데, 출산하고 3일 정도 후에 초유가 나오기 시작해서아가에게 젖 물리러 자주자주 가야 하고, 유선 뚫리게 통곡 마사지도 받아보고, 회음부 빨리 아물게 좌욕도 열심히 하고 그랬네요.출산하면 끝일줄 알았는데 출산하고가 시작이었어요....조리원 끝나고 집에 와서는 유선염 2번 걸려서 대학병원 다니고 결국 지금은 분유수유 하고 있어요.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들고.. 직장생활 했던 때가 그립고 그래요ㅠ 너무 힘든데 아가가 배냇짓으로 웃음한번 보여주면 또 견디자고 마음먹고~ 그렇게 되네요.^_^ 이 글을 읽으시는 예비 맘들 ! 출산하시는 것을 너무 고통스럽고 무섭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아기를 만나는 기쁜 일로 생각하시고 모두 순산하셨으면 좋겠네요 ^.^! 순산기운 팍~팍~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836
55일된 덜 따끈한(?) 출산 후기 !
안녕하세요
출산한지 55일째로, 육아 시작한지 55일 된 육아 초보 입니다.
요즘들어 판에 출산 후기들이 여럿 보이네요.
저도 출산하기 전날까지도 출산 후기들 검색해서 읽어보고 무서워 하기도 하고
마음을 잡기도 했던 때가 있었죠..ㅋㅋㅋ
출산 후기들 읽으면서 나중에 나도 출산후기 써야지! 생각 했었는데, 지금이 그 때 인가봅니다
아가 잠든 시간에 잠깐 시간내서 저도 써봅니다^.^
관장O/제모O/무통X/초산
출산예정일 : 10월 4일
출산일 : 10월 1일
출산일이었던 10월 1일은 병원가기로 예약 되어 있던 날이었다.
출산 할 때가 되면 보인다는 이슬은 이미 저번주에 보았던 상태라
(저는 갈색의 끈적끈적해 보이는 액체도 아닌 고체도 아닌.. 그런 물질?이 속옷에 묻었어요)
이번에 병원 가는것이 마지막이겠구나 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하고 초음파를 보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아가가 아직 위에 있다고,
출산예정일 지나서 나올것 같다고 하시며 걷기 운동을 많이 하라고 하셨다.
그러고 나서 내진을 하시는데..
자궁문이 2cm 정도 열렸다고 하시면서, 나는 분비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편이라 아무래도
오늘 아가를 봐야겠다며 갑자기 완전 진지한 모드로 말씀을 하셨다.
분비물이 많으면 아기가 감염될 위험이 있어, 출산을 해야 한다고 한다.
일단 지금은 진통이 없으니 집에 가고, 혹시나 진통이 있으면 다시 병원에 와서 입원을 하고
진통이 없더라도 오늘 오후 10시에 (진료를 본 시간은 1시 30분) 병원에 와서 입원을 하라고
말씀하셨다.
진료실을 나오고 간호사분이 입원할 때 어떤 것이 필요한지 이것저것 말씀해주시는데
준비물을 듣는 건데도 지금 입원하러 온 듯 긴장되고 드디어 아가 만날 생각에 기쁘기도 했다.
1시 30분에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온 시간이 2시.
남편은 회사에 출산휴가를 신청하러 잠시 나갔고, 나는 집으로 왔다.
출산하기 전에 든든히 먹고 가야한다는 후기의 내용들이 떠올라 무엇 좀 먹으려고 하는데 입맛이 없다.
그래도 힘내려면 먹어야지 하는 생각에 집에 있던 김밥 몇개를 주워먹고 출산가방을 쌌다.
출산가방을 싸고 있는데 생리통처럼 아랫배가 아파왔다.
아프긴 한데 엄청 아프진 않고 짜증날 정도로만 아파서 가진통인가 진진통인가 구분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가진통과 진진통 검색만 몇번 해봤다.(제가 좀 둔한편인가봐요.... 하하)
그렇게 30분 정도 헷갈려 하고 있는 사이 남편이 왔고
생리통처럼 아프던 것이 주기적으로 아파 오는 것 같아 진통주기를 체크했다.
주기는 10분 15분 7분 들쑥날쑥했고, 좀 더 참아 보기로 했다.
시계를 보니 3시 30분. 다시 주기를 체크해보니 주기는 7~8분정도.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지더니 가만히 못 있고 쭈그려 앉아 있게 되고, 끙끙 소리가 날 만큼 진통이심해졌다.
남편에게 도저히 안되겠다고, 집에 다시 가라고 퇴짜를 맞아도
(진행이 조금밖에 안되면 집에 다시 돌아가서 더 참았다가 오라고 퇴짜맞았다는 후기가 생각이 나서)
병원 가보자고 말을 하고 다시 병원으로 출발했다.
병원에 도착한 시간 4시.
의사선생님께서 다시 내진을 해보시더니 진행이 많이 되었다고,
아까는 아기가 내려올 생각이 없는 것 같았는데 내려오기 시작했다고 하시면서
지금 입원소속 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가족분만실에 입성을 했다.
가족분만실 들어온 시간이 시간이 4시 20분.
입원 하자 마자 옷을 갈아입고 관장 실시.
태어나서 관장 처음 해보는데.. 남편 덕에 10분 견뎠다
(못참고 화장실 가려고 하면 화장실 문에서 계속 막고 안된다고 완전 단호하게 좀만 참으라고^^......고맙다 하ㅏ하 )
관장을 끝내고 링겔을 꽂고, 항생제 검사 하고(따끔하니 아파요ㅠㅠ) 첫 내진을 했다.
진행률은 40%.
의사선생님이 하시는 내진보다 질 안을 휘젓는 느낌이 훨씬 강하긴 했는데 견딜만 했다.
간호사분이 나가고 그 때 부터 진통 견디기가 시작되었다.
진통이 오면 짜증내고 아파하고, 남편이 손만 잡아줘도 잡지말라고 짜증내고
쉬는시간(?)이 오면 다시 편안해지면서 내가 다시 남편 손 잡고
진통오면 또 잡지말라고 짜증내고 아파하고 진통 끝나면 내가 남편 손잡고를 반복......
초산은 진통을 하루~반나절까지도 한다는데
도저히 이 진통을 하루, 반나절까지 견딜수가 없을것 같아서
얼른 아가 밑으로 내려 오게 진통 올때마다 응가 싸듯이 밑으로 힘을 주었다.
점점 시간이 지나고
주기가 몇분인지는 모르겠는데 진통이 더 자주오고 쉬는시간이 짧아지는게 느껴졌다.
엄마가 너무 짧은것 같다며 간호사 호출해보라고 하여 남편이 호출을 하였다.
그렇게 두번째 내진.
아기가 많이 내려왔고, 진행도 많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더 있어야 한다며.. 양수를 터뜨리고 태동기를 달았는데,
태동기를 배에 부착하는데 너무 꽉 조여서 진통올때마다 더 아팠던 것 같다.
누워있는것 보다 앉아있으면 아가가 더 빨리 내려오지 않을까 싶어 태동기 달고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간호사분이 후다닥 달려오셔서 아기 심장소리가 안들려서 큰일난줄 알았다고,
태동기 달고 앉아있으면 안된다고 꾸중듣고(..) 다시 누워있었다.
몇분 더 견디니, 밑으로 힘이 들어가게 되어 다시 간호사 분을 호출했다,
내진을 하더니 자궁문 다 열렸고 아기도 나올 준비 한다고 이제 낳을 준비 하자며
힘을 주는 연습을 했다.
힘주기 연습 두번 정도 하고(진통 올때마다 정말 긴~응가 싸듯이 7초 정도 밑으로 힘주기)
의사선생님 올라오시고 남편이랑 엄마는 나가고, 침대가 바뀌었다.
의사선생님께서 회음부를 마취하시고(알콜솜으로 소독하는 느낌) 회음부를 자르는 소리가
서걱서걱 났다. 아프지는 않았다.
준비를 마치고 의사선생님께서 힘주세요~~ 하셔서 힘주고,
다시 힘주세요~~ 하셔서 다시 힘주었는데 그렇게 힘주는거 아니라며 다시 힘주는 방법 알려주시고
간호사 한분이 내 배를 누르고 다시 힘주기 시작.
의사선생님께서 힘주세요~ 하셔서 힘주는데 계속계속- 힘힘 하시길래 계속 힘주었다.
너무 힘주었는지 갑자기 파악 하고 아가가 나왔고, 응애응애 소리를 들었다.
그렇게 8시 1분, 진통은 4시간도 안되게 하고 우리 아가를 만났다.
남편이 들어오고 남편이 탯줄을 자르고
아가가 내 가슴에 얹혀졌는데, 그 때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이제 막 뱃속에서 나온 아기들 피부가 쭈글쭈글 해서 외계인 같다는 둥.. 못생겼다는 둥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 우리 아기도 그러면 어떻게 하지 하고 걱정 했는데
걱정 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예쁘고 내 손가락을 잡는 이 작은 손이 너무 신기해서
웃음만 나오고 엄마미소 짓고 아기를 자꾸 보게 되었다.
그리고 아기는 다시 어디론가(?)보내지고 남편이 나가고 후처치를 했다.
회음부 절개를 한 곳 보다 항문쪽으로 더 찢어져서 출혈이 많았다고 한다.
회음부를 꼬매고 태반을 빼야 한다며 배를 누르는데 악소리 나게 아팠다.
후처치 하는데만 한시간정도가 걸린 것 같다.
후처치가 끝나고 한시간 정도 누워있어야 한다고 해서 누워있는데 갑자기 덜덜 몸이 떨리면서
추워졌다.
피를 많이 쏟아서 그렇다고 한다.
이불덮고 에어컨 끄고 그렇게 한참 있다가 간호사분이 들어오고
입원실로 이동해야 한다고 해서 일어나는데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휘청거리더니 갑자기 깜깜해지고 눈떠보니 가족분만실 바닥에 누워있다.
침대에서 내려오는 순간 기절했다고 한다.
다시 일어서려는데도 너무 어지러워서 눈이 감기고 정신이 멍했던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휠체어에 앉고(회음부가 너무 아팠다..) 입원실로 이동했다.
분만 하고 3시간안에 소변을 보라고 하던데 나는 어지러워서 입원한 하루 동안 일어설 수가 없었다.
그래서 소변줄 꼽고 있었고(소변줄 느낌 너무 이상해요ㅠㅠ) 밥은 그 다음날 먹었다.
후기가 너무 길었던 것 같네요. 읽으시는데 지루하진 않으셨을지..ㅠㅠ
진통이 너무 아프고 짜증나서 둘째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기보니까 그 고통 다 잊혀지더라구요
이렇게 하다가 둘째를 또 낳게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ㅋㅋ
출산하기 전, 육아에 아무 상식이 없었을 때는 신생아가 어른이랑 똑같은 시간으로 잠을 자고 울면 밥 주고 하면 되겠지.. 모유수유는 젖을 물리기만 하면 되는 거겠지 했는데 키워보니 전혀 아니었어요. (너무 상식이 없었음...ㅠㅠ)
출산하고 조리원에서 1주일 정도 있었는데, 출산하고 3일 정도 후에 초유가 나오기 시작해서
아가에게 젖 물리러 자주자주 가야 하고, 유선 뚫리게 통곡 마사지도 받아보고, 회음부 빨리 아물게 좌욕도 열심히 하고 그랬네요.
출산하면 끝일줄 알았는데 출산하고가 시작이었어요....
조리원 끝나고 집에 와서는 유선염 2번 걸려서 대학병원 다니고
결국 지금은 분유수유 하고 있어요.
잠도 못자고 너무 힘들고.. 직장생활 했던 때가 그립고 그래요ㅠ
너무 힘든데 아가가 배냇짓으로 웃음한번 보여주면 또 견디자고 마음먹고~ 그렇게 되네요.^_^
이 글을 읽으시는 예비 맘들 !
출산하시는 것을 너무 고통스럽고 무섭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아기를 만나는 기쁜 일로 생각하시고 모두 순산하셨으면 좋겠네요 ^.^! 순산기운 팍~팍~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