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보러 애 데려 오지 마세요. 진짜 짜증납니다.

ㅇㅇ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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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는 과학 영화고 어른들도 기본적인 과학적 상식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영화입니다.유치원 애들, 초등학교 애들이 상대성 이론과 차원 개념, 블랙홀과 웜홀을 잘 알기라도 합니까?인터스텔라는 표 구하기도 힘들어서 현재 중고나라에 표 올라올 정도로 티켓팅도 하기 힘듭니다.정말 좋은 자리 명당으로 올라와서 아이맥스에서 편안히 즐기기 위해서 갔더니앞에 초딩들이 앉아 있더군요? 거기까진 좋았습니다. 어른 동반해서 15세 영화 보러 오면 조용히나 할 것이지...러닝타임도 기니까 슬슬 지루해하는티 팍팍 냅니다. 심지어 어떤 애는 기지개 피다가 기지개 핀 동작으로 만세하고 있는 겁니다. 곧 손을 내릴 줄 알았는데 그 상태로 2분 이상 있던데좀이 쑤시면 좀 나가던가. 애가 그러건 말건 애랑 같이 온 어른은 영화보고.결국 뒷자석에서 빡쳐서 애한테 손 좀 내리라고 좌석 툭 치니까 그제서야 손 내리더라고요.왜 그렇게까지 해야합니까?왜 같은 돈 내고 난 그런 환경에서 영화봐야 하는데요.경이롭다고 느껴질만한 블랙홀 나오는 그 장면 얼마나 명장면인지 본 사람이라면 알겁니다.그런데 그 장면에서 우아 멋있다 하면서 잡담하고 수군수군.지루하면 핸드폰 보고.자기들끼리 이해안가는거 소곤소곤 서로 물어보고.
아이맥스에서 본 다는게 영화에 좀 더 몰입해서 보고 싶고 감동하고 싶어서인데표값 버린 기분이었습니다. 그 상태로 마지막에 감동적으로 끝났는데영화가 좋은 영화여서 더 화가 나는 겁니다.
저는 아이맥스로 영화 다시 보러 가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인터스텔라 아이맥스 끝물이에요. 이제 슬슬 아이맥스 스크린 내린답니다.진짜 짜증나서 손해배상이라도 받고 싶은 심정이었어요.게다가 2번 본다고 해도 내용 아는 상태로 봤을 때 그 감동이 첫번째 제대로 몰입해서 봤을 때처럼 100퍼센트 완전히 느껴지겠습니까?
요즘 노키드존하자고 난리 나던데 그 이유를 아주 절실히 깨닫게 되더군요.애 책임 못질거면 어른들 볼 영화에 데리고 오지 좀 마세요. 진짜.제가 왜 애를 싫어해야 합니까? 왜 생전 처음 본 애가 짜증나고 개념없다고 생각해야 합니까?적어도 아이가 중학생 수준으로 지구과학 공부하고 온 거 아니면 진짜 데려오지 마세요.저도 애 낳을거고 애 낳으면 외출이 그립겠지만 문화생활하려면 어느 정도라도 교양이 있어야죠.애가 컨트롤 안되면 전 절대 영화보러 안갈겁니다. 나가더라도 남편이나 부모님한테 애 맡기고 혼자 영화보러 갈겁니다.요즘 초딩 부모님들은 스마트폰도 능숙하고 인터넷도 잘 할텐데 자기한테 필요한것만 골라보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아는데 모르는척 뻔뻔하게 다니는건가요?
제가 평소에 인터넷 커뮤니티는 눈팅만 하지 글은 안쓰는데엄마들 많은 커뮤니티 어딘지 검색해서 글 써보긴 처음입니다.애 키우는거 힘든 거 아는데 나까지 힘들게 만들지 마세요.나뿐만 아니라 애 때문에 관크 당했다는 경험담은 인터넷에 치면 수도 없이 나옵니다.어머님들과 저희는 초면인데 왜 저희가 어머님들 아이한테 피해받아야 합니까.애들도 러닝타임 길어서 좀 쑤시고 지루해하던데단순히 어머님들 영화 보고 싶다는 욕구 땜에 왜 아이든 어른이든 피해봐야 하냐구요.영화 안 보면 죽는 것도 아니니 정 보고 싶으면 애 맡기시고 혼자 오시던가아니면 나오지 마세요.
놀란 신작이라고 해서 바쁜 와중에 짬내서 보러간건데떠오르는건 애들이 무개념해서 집중 안되었다는 것밖에 안 떠오릅니다.애들 데려와서 피해만 주고 간 어느 엄마 때문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