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다시 고백했습니다.

익명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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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다시 고백했습니다.

중,고등학교 같이 나왔고요.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2년정도 사귀었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많이 좋아해주었고 저도 그 친구 많이 좋아했습니다.

고 3이라 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참 나쁜게, 그 친구는 바로 새 여자친구를 만들더군요

잘 지내는 것 같아서 좋은 추억으로 묻어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수능을 나란히 망친 저와 그 친구는 나란히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색하고 인사도 안하고 지냈던 사이라 그렇게 연락이 끊어지는 듯 싶었는데

같은 재수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어색한 사이로 지냈고요.

어쩌다 마주쳐도 모르는 사람처럼 지나쳤습니다.

 

그렇게, 이번 수능을 다시 치뤘습니다.

저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고, 그 친구도 원하는 대학에 갈 성적이 나온 것 같았습니다.

그 후, 그러니까 수능이 끝난 주말에 고등학교 동창들이 모여 다같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지막 학년에 같은 반이었던 저와 그 친구도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2박 3일의 여행, 마지막 날 밤에 술을 진탕 마신 저는 일찍 들어가서 잠자리에 들려고 했습니다.

씻고 누었는데 왜인지 답답하고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바람을 쐬다가 홧김에 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금좀나와주겠냐, 할말이 있는데 사람이 많아서 못 하겠다.

조금 당황한 목소리로 그 친구는 알겠다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색하게 바다 주변을 걷다가 고백해버렸습니다.

 

아직 좋아하는 것 같은데 나랑 다시 사귀고 싶은 생각 없냐..고.

아무말이 없던 그 친구는 자기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을 좀 달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저 잘한 일 아니죠.

저 친구가 저를 많이 좋아해주긴 했지만 지금은 아닌거, 잘 알고 있어요.

밤에 술까지 마시고 검정에 취해서 홧김에 해버린 일이라

지금 후회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냥 조언 좀 많이 해주세요.

잘한 일 아닌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