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땜에 이혼해야하는지 고민이에요

눈물만2014.11.28
조회149,015
결혼 21년차 주부입니다.
도저히 혼자 답을 찾기 어려워 도움을 청해봅니다.남편은 장손에 외아들입니다.어디서부터 써야될지...
남편은 효자인지~마마보이인지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극진한 편이고 시부모님은 아들을 꽉잡고 놓아주질않네요 . 그 사이에서 시어머니의 부당한 대우와 시집살이로 제가 병들었어요.마음도 몸도..
신혼부터 18년동안 거의 매주 시댁에 갔어요.
큰집이라 제사도 많고 집안분위기는 가부장적이었어요.
시어머니는 모든게 제탓인 사람입니다.아이가 아파도 대놓고 니가 잘못봐서 그렇다 하시고
임신을 했건 제가 아프건 아이가 아픈건 어떤 사정도 봐주지 않으셨어요.
아이가 아주 어릴때 빼곤 계속 맞벌이를 했는데 니새끼 니가 키워라하시고 봐주지도 않으셨어요.
그렇게 힘들게 주말부부로 아이 키우며 맞벌이 해서 집을 늘렸는데 비꼬시더라구요.
내 귀한 새끼 데리고 지 욕심때문에 이사다닌다구요.
처음에 시집갔을땐 시조부님에 장손에 외아들~주변에서 다들 힘들꺼라 했는데...작은집에 자유로운 분위기에 자란 저는 어른께 잘하면 다 알아주시겠지하는 다소 안일한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젤 힘들었던건 한십몇년전에 재산도 없으신데 달랑 집하나있는걸 손아래 시누 준다고 하셨어요.
너는 재산에 일체 관여하지 말라 하시면서...
근데 웃긴건 제사며 아프실때 병원비며 생신비며 모든건 저희 일이에요.
명절이면 한 일주일 전부터 모하고 자빠져서 안오냐역정내고 시누올때까지 며칠을 시댁에 있었고 친정 아무때나 가지 꼭 명절에 가야되냐고 화내셨어요.
작년에 아들이 대학을 갔는데 그것도 모라하셨어요.
고등학교만 보내지 ...넌 아주 애를 유별나게 키우다면서...
그러면서 당신 자식은 다 대학 보냈어요.
가장 속상한건 저에 대한 안쓰러움이 없고 당신 아들.딸만 소중해 하는 태도에요.
며느리를 식모라고 생각하신거같아요.주말부부 맞벌이로 혼자 애키운 며느리에 대한 측은지심 조금도 없어요.
한번도 부모뜻을 거스르지 않은 아들이라 하나지만 열아들 안 부럽고 쉰인데도 너무 사랑스럽고 그렇대요.
아들 보약은 철철이 해주셨는데...전 한번도 없었어요.
한 4년전에는 수박을 사들고 시댁에 갔는데...신발 벗기도 전에 막 뭐라 하시는거에요.
어안이 벙벙해서 입 벌리고 서 있었더니..세상에 그 전날 시누가 수박사왔는데.또 사왔다고 ...
정말 기가 막혔어요.
보다못해 남편이 누나가 왔다간걸 우리가 점쟁이도 아니고 어찌아냐고 하니까 그때 아차 싶은지 입다무셨어요. 3년전에 시어머니땜에 정신과상담 받고 약먹고 했는데...그런 사정을 다 들어놓고도
2년전 명절 아침에 사골국을 옮기다 당신이 쏟아놓고선 저한테 또 막 뭐라 하시는거에요.
니가 할일 내가 대신하다 그랬다고 하시면서 막 화내고...
그때 첨으로 뒤집어 업고 분에 못이겨 3일을 울다 자ㅚ가 응급실 실려갔어요.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에선 홧병이라 진단했고 건강검진했더니 폐에 고칠수 없는 병도 생겼대요.
그런대도 여전해요.
젊은게 왜 그러냐 하면서 ...수술하고 너무 힘들어 애들 밥도 겨우 한끼 해줄때였는데
여편네가 밥을 안하는게 말이 되냐면서 지팡이 짚고 잇어나라 했어요.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시어머니가...
남편은 효자인거 빼면 저랑 둘만의 관계에선 거의 백점에 가까운데
술.담배도 안하고 가정적이고 집 밖에 모르고 착한 사람인데..
남편 너무 좋은데...그래서 꾹꾹 참고 살았는데...이젠 이러다 내가 일찍 세상 떠날것같아서 헤어져아되는건지 ...
2년전에 법률상담 받았는데 이혼하게 되면 시어머니상대로 위자료 청구 가능하다 하더라구요.
하루에도 열두번 수시로 분노가 치밀어올라요.
딸이 공부잘해서 잘했다하면 반응이 대뜸 그까짓 기집애 공부잘하면 모하냐 아들이 잘해야지..이러셔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이랑 애들만 보내고 보지말아야 할까요?
아님 남편이랑 헤어져야할까요?
마음의상처가 깊어서 제사도 못지내겠고 봉양도 못하겠어요.재산도 필요없어요.
이런 내맘이 너무 아파요.

댓글 117

고민오래 전

Best왜 아직까지 당하고만 사세요. 그러니까 더 그러시죠 남편분도 아내가 정신과상담 받을때까지 뭐했대요 백점남편은 아니죠

오래 전

Best님 대댓글 보니까 정말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남편은 이 상황에서도 자기 부모가 안쓰러운 사람이라면서요? 님이 울고불고 해서 당장 시부모 안보고 살아도 몇년 어쩌면 몇달 지나면 "당신이 참아라 원래 그런 분인거 알잖아 어머니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조금만 참아 내가 더 잘할게" 이러면서 시댁 가자고 할걸요. 전.. 글쎄요 이혼이라는거 좋은 거 아니고 21년을 산 정이 있는데 싶어도.. 이 상태면 님 정말 홧병나서 돌아가실듯. 죽으면 다 뭔 소용이래요. 스트레스 그거 우습게 보지마요. 나같이 무던한 사람은 몰랐는데 예민하고 마음 여린 사람들은 스트레스 받으면 정말 몸이 고장나던데요. 실제로 지금 아프시잖아요. 그 나이든 미친 여자한테 위자료 청구하시고 그 돈으로 요양 잘 하시길..

오래 전

Best아 진짜 욕밖에 안나오네ㅡㅡ님보다 훨씬어린 제가 뭐라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그 할망구랑은 어찌되었든 연끊으셔야죠 남편분이 좋은남편인데 님이 그지경 될때까지 놔둔거예요?글쎄요 정말 괜찮은 남편인가 싶으네요 가정적이면 뭘하나요 방패가 안되줘서 내가병들고있는데...가능하다면 남편이 동의해준다면 남편만 보내시고 그게아니라면 이혼하시고 할망구한테 뜯을수있는거 다뜯어내서 나오세요

ㅡㅡ오래 전

Best신랑에게 님 속에 있는 생각을 전부 말하시고.. 앞으로 시댁에 일절 발걸음 하지 않겠다 그걸 못 받아들인다면 헤어질 수밖에 없다. 라고 하세요. 이혼할 생각이 있다면 그정도는 신랑에게요구해보고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거죠. 핸드폰 번호도 바꿔버리고 집전화도 없애버리고... 애들과 신랑만 보내세요.

ㅋㅋ오래 전

Best남편이랑 헤어지기전에 남편한테 님 생각 느끼는 감정들 다 말하고 내가 맘이 풀릴때까지는 남편이랑 애들만 시댁 다니는건 안되겠냐 물어봐요. 안된다하면 그때가서 이혼한다 해도 안 늦어요. 남편도 지네 엄마 그러는거 모르는것도 아니고 시어머니 때문에 홧병나고 하는것도 알고 있는것 같은데 님이 한번도 이혼을 생각할만큼 힘들다 표현은 안하신듯 하네요. 그냥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다 하지 말고 시어머니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다 확실히 말하고 이혼 생각해도 안 늦으니 말이라도 함 해봐요

쓰니오래 전

진짜 진짜 고생했습니다 답은 하나 빨리 이혼하셔서 편하게 행복 찼으세요 나 죽으면 남편 시부모 자식이 뭐가 중요하나요

쫑쫑오래 전

지금까지 이렇게 이어온 게 님탓도 있어보여요. 그런 부당함을 참고 살다니요. 맞벌이하며 왜 옛날 종가집종부처럼 사나요? 어머니말대로면 남자가 나가 돈벌고 여잔 집안일만 해야죠. 중간에서 역할 못한 남편 탓도 크고 좋은 남편 아닌데요. 지금이라도 어머니 만나 그동안 참고 살았지만 이젠 이혼을 불사하드라도 이렇게 못 하겠다하시고 분명 경우없는 분이니 노발대발하면 그냥 거기 안 가면 됩니다. 후기 부탁.

오래 전

대단하시네요~ 21년을 그걸 다 참고 사셨어요? 말로 상처받은게 칼로 베인 상처보다 더 아프고 오래갑니다. 이제 그만 내려놓으세요. 님 맘과 몸 다 망가지고 ..... 님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지요~ 그렇게 힘들어서야 ... 휴~ 와이프가 정신과 치료받고 병이 날 정도인데 남편분은 모하셨을까요? 좋은 남편 같이 않은데요~ 결혼은 혼자하는게 아니잖아요 남편이 와이프를 지켜줘야지요~ 시어머님은 님이 화병에 세상을 떠나신다 해도 변하시지 않습니다. 절대~ 결코~ ..... 남편분과 헤어지기 싫으시다면 시댁에 발걸음을 아예 끊으세요~ 지금까지 할만큼 하신듯 합니다. 님이 살아야 님의 가정이 삽니다~ 님이 건강해치고 님이 망가진다고해서 바뀌지 않습니다.

ㅍㅍㅍ오래 전

어딜봐서 좋은 남편일까요... 내가 남편이라면 그냥 와이프한테 미안해서라도 시댁 출입은 혼자할꺼같은데요. 그리노 님은 그나이되서 뭐가 무서울게 있어서 건강해쳐가면서까지 시댁 식구들을 상대하세요??? 그렇게 좋은 남편이라면 님이 시댁 발길 끊겠다고 할때 이해해주지 않겠어요??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엮어봐야 더러워서 피하지. 수박 똑같은거 사왔다고 지랄하는 시어머니 얘긴 판에서도 처음보네요.

이런오래 전

글쓴님의 삶이 우선이어야죠. 애들때문에 참고사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한 거예요. 그리고 남편분이 시댁 문제 빼고는 백점이라구요? 이미 시댁 문제로 속이 썩어문드려지셨는데도 남편 두둔할 마음이 생기시나요? 님께서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된 것 자체가 남편은 빵점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네요. 이제라도 제발 자기 자신만 바라보고 마음 굳게 먹으세요.

내가썼다오래 전

님을 위해서라도 특단의 조치를 내리세요

28오래 전

난 결혼 6년차 되가는데요 시댁과 인연끊엇어요 시모가 항상 절 무시하더라구요 자기아들 등에 빨대 꽂은 벌레마냥 생각하길래 신랑만 잡들이 햇더니 중간에 신랑이 불쌍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연을 끊엇죠 근데 그전에 당한것들이 잇어서 그런가 화병같은게 생겨서 안하던 욕도 하고 신랑이 뭐라하면 속으로 니엄마랑 똑같네 하는거예요 제발 자신을 더 소중히 생각하시고 자유로워 지셧으면합니다

오래 전

가만히 계시니까 가마닌 줄 알잖아요...ㅠㅠ

오래 전

언니 저도 초반에 언니처럼 당했어요. 이혼까지 고려하신다면 시어머니랑 한바탕 뒤집어 놓고 나오세요. 그래야 화병이 좀 나아져요. 그리고 신랑의 반응을 잘보세요. 신랑이 어머니 편을 들거나 언니한테ㅈ화를 낸다면 뭘 고민해요. 이렇게 된거 절반은 신랑 탓인데. 첨부터 신랑이 바람막이가 되어주지 못해 이지경 된건데... 참지 말아요. 세상 그 어떤 병보다 무서운게 화병이에요

까꽁이오래 전

글쓴님 남편분 어디가 백점짜리 남편인가요...? 아내를 그지경 까지 몰아붙이는 자기 부모님 보고만 있는데 어디가 백점짜리 남편인가요.. 아... 엄마생각 나네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눈물만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