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사랑해줬어서 고마워.

메롱이야201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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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거 읽는것만 확인하고 나도 너 삭제할게. 나 차단 아직 안한거 알아. 너 흔들 마음 없고, 나무라는것도 아니고 편지 비슷하게 썼으니까 너무 마음닫고 보지말구 마지막으로 읽어줘.

 

 

그렇게 딱 잘라주니 어느정도 좋긴 좋네.

말하고 싶었던건 더 많았는데 진짜 이제 부질없는짓인거 같아.

 

 

너와 사귄거 후회해.

정말 처음 널 알고 생각했던 그대로

그냥 좋은 친구로 알고있었으면 좋았을걸.

네가 날 그렇게 유혹할때 완강하게 거부할걸.ㅋ

이런 상황으로 널 잃는다는게 제일 슬퍼.

넌 사귀기 전에, 아니 사귀고 난후에도 나한테 누구보다도 제일 활력을 주는 사람이었는데...

익숙함에 소중함을 잊은 내 잘못이 정말 크지.

 

 

변명처럼들릴지 모르겠지만, 나는 회사스트레스가 너무 컸어. 그러니까 도피 심정 절반, 기대는 심정 절반해서 너한테 편중했던거야.

처음받아보는 새로운 스트레스에 내 자신을 잃고 있었더라. 혼자 핸들링하지 못하고, 그래서 너한테 조금이라도 아쉬운게 생기면 너한테 그랬어...

 

 

너랑 헤어지고 친구들 만나면서 깨닳았어.

내가 너무 많이 변했다는걸. 나도 변한 날 보고 너무 놀랐어.

나는 누구보다도 내 미래에 확고했고, 가족,친구 누구보다도 아끼는 사람이었지. 그게 내 본 모습이었고.

널 만나고, 너와 결혼을 생각하고 내 미래는 너와 나의 미래가 되었던거야.

그러면 안됬었는데...

 

 

그리고 너랑 헤어지고 나니 난 미래가 없더라.

그대로 집에가면서 생각없이 갔고, 집에서 혼자있고 48시간동안 아무것도 안먹고 잠 한잠안자고, 주변사람들이 정신차리라고 하는순간 보니 번개탄 자살ㅋㅋ 이런거나 보고있더라. 나도 내가 모르는사이에.

 

 

이런거 말해도 부질없겠지.

너한테 이제 나는 없으니까.

 

 

몰라. 이제 이렇게되면

난 단지 날 사랑하지않고 보기 싫어하는 사람을 잃는거지만, 

넌 너의 어머니 다음으로 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거잖아?

 

 

너와 있던 5개월, 내가 인생살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들이었고.

헤어진 1개월. 내가 인생살면서 제일 힘든 순간들이었어.

 

 

너에게 나는 최악의 여자가 될수도 있겠지만

너는 나에게 최고의 남자야.

근데 이젠 잊을거야. 전 사람들과 다르게 너는 나한테 너무 무거운 존재니까.

 

 

그게 제일 슬퍼.

너에게 난 히스테리나부리고 내멋대로고 이기적이고 끝까지 구질구질한 사람으로 남을걸 생각하니까.ㅋ

나도 너에게 좋은 추억줬던 사람으로 남았으면 좋았을텐데.

안좋은 추억만 준거같아서 너무 미안해.

 

 

그리고 네가 그랬지. 

내가 너랑 헤어지면 너도 전사람들이랑 똑같은 사람 취급할거아니냐고.

절대 그럴일 없어. 넌 나의 이상향에 가까웠던 사람이니까. 너같이 소중하고 날 이해해줬던 사람을 내가 놓치다니... 제일 후회하는 일이야. 지금 순간의 감정이 아닌 돌아가신 우리엄마 찾으러가지않았던것 보다 더 후회해.

 

 

사실 저번주에 연락했을때는 한번만 잡아보자 하는 마음도 있었어.

내가 원래 모습의 나로 돌아왔는데, 그럼 너도 돌아와 주지 않을까 하는마음.

그리고 너도 힘들다고 흔들지말라는 말.

내가 페북에다가 글올릴때마다 반응하는 너의모습.

그리고 그저 내 착각인지, 우리 부산 여행갔을 때, 내가 흰와이셔츠에 회색니트입은거 이런스타일 좋아한다고 너도 입었으면 좋겠다는 말했던거 기억해서 입은건지 뭔지.. 난 그냥 희망고문으로 그렇게 생각하면서 더 너한테 미련남았지.

바뀌기 전에 사진 보고도 

날 찬사람은 분명 너인데 아파보이고 힘든것같은 모습에 다시 너랑 나 잘되면 나아지는거 아닐까 생각했었어.

 

 

내가 생각했던거 다 맞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맞는 말아니야? 아닌가 ㅎ

그런데 너는 마음이 남아있어도 예전처럼 또 내가 같은 행동으로 너한테 상처줄까봐 여기서 끝내려는거겠지.

라고 생각했어.

지금도 나 이미 예전모습으로 돌아왔고, 더이상 너 상처주는 일도 안할거고, 네가 한번 끝이라고 하면 끝이라고했던말 알지만, 나, 엄마, 내가족 내가 사랑하는 모든걸 걸고 그럴일 없다고 자신한다고.. 모든일엔 예외가 있듯 나한테 그 예외 한번만 줄수 없겠냐고 하려했었지.

 

 

마냥 너 잡고싶었으면 이미 연락하고 했었을 거란말..

진짜야.

그걸 알기에 내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서 보여주면 원래대로 되진 않아도 다시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어.

 

 

난 예전의 나로 돌아올거야.

널만나기 전 나는 확실했던건

하나는 아빠의 영향으로 더이상 내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지 않았던거

두번쨰는 엄마 돌아가시고 죽고싶다는 생각하지 말아야겠다는거

그리고 세번째, 이번에 느낀건 더이상 누군갈 깊게 사랑하지 않을거야. 항상 이별을 염두해두고 만나겠지.

너와의 이별은 생각도 못했으니 난 지금 너무 힘들었던거고.

 


널 원망하는건 하나있어.

상처받기 싫어서 마음 다 주기싫어 튕기려는 내 모습에 서로 올인하자고 말했던 네 말,

뭐 선택은 결국 내가 한거고 자초한 일이지만...

 

 

그래도 다 고마워.

제일 고마운건, 자신감없고 나 자신을 하찮게 봤던 날 너만큼의 남자를 만나봤던 사람으로 만들어준거잖아.

 

 

 

 

바보야. 왜 사고나고그래.

괜히 예전에 너 사고나서 생각없이 찾아가고 했던거 기억나고

그럴 입장이 안되니까 힘들잖아.

 

 

네가 헤어지자고 했지 내가 헤어지자구 했니. 왜 힘들어해.

힘든거 마음남은거 때문에 그러면 나 한번만 기회주거나 아님 만나서 정리해주지.

왜이렇게 여유가 없어졌어?

 

 

네가 매정하게 굴어도 그렇게 알아두라고한거.

넌 그런사람 아닌거 알아. 그래서 더 못나오는거겠지.

내가 아는 너는, 정이 너무 많아서 한번 마음준사람한텐 잔인한 척은 할수있지 잔인하지 못한사람이니까.

단지 네가 나한테 했던 행동들은 너도 더 이상 상처받기 싫은 마음에 했던 방어적인 행동이니까 이해해.

마음 한켠에 나 그날 새벽 그렇게 보냈던거에 대해 안좋은 마음있겠지.

내가 소설쓰는거야? ㅋㅋ 내가 아는 너는 그런사람인데. 아니었나.

미안해하지마.ㅎ 그거에 대해선 너 눈꼽만큼도 원망안해. 오히려 내가 그런 기분 들게 만들어서 미안해.

힘들게 만들어서 미안해.

 

 

이제 연락안해. 

찾아가지도 않을거고. 

네가 원한대로 사라져 줄게. 

 

 

아, 택배는 하나 보낼게... 네 증명사진 이런거 정말 시도는 해봤는데 버리지도 못하고 태우지도 못하겠더라.

그리고 서울엔 태울만한 장소도 없어.. ㅜㅜ

받고 확인하던 안하던 버리거나 태우거나 네 손으로 해주라. 싸이코같은 짓하고 보내는거 아니니까 ㅜ.ㅜ

이것만 정말 마지막으로! 하나 부탁할게. ㅎㅎ

 

 

나 나타날까봐 신경곤두세우지말고, 여유있게...

항상 밝았던 네 모습 그대로 잘 살고 

사고 더이상 안나게 몸 조심해.

네가 나 싫어하는거보다 더 아픈건 니가 아픈거니까.

이제 안나타날거야.

 

 

많이 힘들었지.. 지쳤지?

미안해.

 

 

이게 내가 말하고싶었던 전부야.

차단하던지, 지우던지 마음대로해.^^

할말 다했어.

 

 

 

그거 알아? 11월 1일 후로 너한테 연락하면서 '우리'라는말 안쓴거. 네가 쓴 톡에 '우리'있는거 하나로도 난 아직 설렌다.

근데 그 우리 이제 끝났네.

 

 

예쁜아. 나 사랑해줬어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