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엄마를 죽이겠다고 협박해요

9502132014.11.29
조회4,884

 

 

엄마는 식당에서 근무하고 계세요
그 사장님 직원으로 일한지는 20년정도 되었고

8시 40분까지 출근 ~ 퇴근은 7시
행사가 있는 날이면 밤 11시~12시는 되어야 퇴근


150석 정도로 규모가 있는 식당이고

(형태는 식당이라기보단 거의 휴게소+식당+슈퍼에 가까워요 별거 다 파니까..) 

작은 놀이공원과 각종행사가 많아서 행사+공휴일+주말에 손님이 많아요

그래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분들이 많아서

직원 관리, 필요한 재료 주문, 요리, 청소까지 엄마가 매니저처럼 도맡아 해요


출퇴근 시간은 자가용으로 왕복 2시간에 기름값만 한달에 40만원..
교통이 나빠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면 왕복 3시간 30분 걸려요

행사나 공휴일의 경우 11시+@까지 일하기 때문에 차도 없구요

직원 스케줄 관리 때문에 개인용무 제외한 휴대전화비만 5만원 이상...

일주일에 7일 가까이 일하며
어쩌다 평일에 하루 쉬는것도 매번 눈치보고 겨우 한달에 한 두번 쉴 수 있어요
빨간날 공휴일은 무조건 출근 늦게 퇴근...

엄마 일이 힘들고 고된것은 그냥 글만 봐도 느껴지시죠...

매일 찜질하고 안마해드려도

하루종일 뛰어다니느라 다리에 매일 쥐가 나고

부엌일에 칼질을 너무 많이해서 손이 성한데가 없으세요

 

 

하지만

지금부터 설명할 문제에 비하면 정말...

엄마네 사장님은 매일 술을 마십니다

술에 취하고 기분이 나쁘면
폭언은 물론이고 소리치고 쌍욕을 하세요

평일에 직원은 엄마 혼자만 일을 하는데
사장님이 술먹고 취하면 아무데나 가서 자고 아무것도 안해서
150석 규모의 가게를 엄마 혼자 하루종일 요리하고 치우고 물건팔고 하십니다...

게다가 매일 술 마시고 흥청망청 돈 쓰면서
엄마 월급은 매번 밀리고...달라고 하면 30만원, 50만원...
돈이 없다며 찔끔찔금 나눠주기도하고


기름값도 처음 일하기로 했을때는 지급하기로 해놓고 이제와서 월급이 많다며 못주겠대요
엄마 월급 한달에 200만원 남짓...그마저도 제대로 안 챙겨주고
일주일에 한번도 제대로 쉬지못하고 몇십년동안 하루종일 일해서 받는 댓가가 이게 많은건가요...

기름값 40만원에 통화료까지 빠지면....얼마가 남겠어요ㅠㅠ

 

식당 재료나 필요한 물건들 엄마한테 준비하라고 하시고

물건 사서 영수증 끊어가져오라고...

영수증 수십장 갖다줘도 3~4달씩 안주고 버티고...나중에 독촉을 해야 주세요

 

식당에 사장님 친구들 불러서 술마시면서

사장님 친구 아저씨들이 엄마한테 성희롱 수준의 말도 하셨대요

제가 차마 입에 담기도 진짜.....에휴...

 

너무 힘들어서 엄마가 그만둔다고 하면 칼들고 쫓아와서 하루종일 죽이겠다고 협박...

너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눈 뒤집고 달려들어요

너 때문에 내 가게 망하는거라고 너 그만두면 어떻게든 찾아가서 죽인다고..

 

엄마가 너무 그만두고 싶어서 연락 안 받고 하루 안 나간날,

새벽에 집에 찾아왔어요

집을 알려준적도 없는데 동네와서 여기 ㅇㅇㅇ씨 집이 어디냐고 물어서 찾아왔대요

대문 발로 차고 깽판치고 죽여버리겠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 이후로도 집에 찾아온적 종종 있어요 진짜 끔찍하고 무섭고...

 

 

 

 

예상하셨을지 모르지만 저희집에 아빠가 안 계세요

그걸 사장도 알겠지요 힘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거...

 

제 엄마라서 하는말이 아니라...

엄마는 정말 꽤 한번 안 부리고 일만 하는 분이세요

가게에 파트타임으로 오는 학생들 집안 어려운 사정까지도 들어주고

옷도 음식도 챙겨주실 정도로 정많고 따듯한 분이세요...

술도 할줄 모르고 그저 때되면 저랑 단풍놀이 가서 사진찍고 하는걸 가장 즐거워하시는..

평생을 혼자 버시고 정말 자식밖에 모르고 살아오신 분인데...

 

엄마는 이제 정말 심신이 지친 상태예요

웬만하면 힘들다 소리 입밖에 안내시는 분인데....

사장님한테 엄마가 싸워도 보고 소리도 질러보고 정말 별짓을 다해도 소용이 없어요

맨날 가게에서 싸우고 칼들고 죽이겠다는 말을 달고 산대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