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오버하는건가요

답답아2014.12.01
조회287
안녕하세요 20대중반과 연애중인 20대중반여자입니다.
최근에 남자친구한테 너무 서운한 일 2가지정도 있어서 얼마전에 이일을 털어놨거든요.
말하면서 왜자꾸 눈물이 나는지, 펑펑 울면서 서운함을 토로했더니 남자친구가 어쩔줄 몰라하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며칠뒤에 이일을 남동생한테 얘기했더니 버럭 화내면서 자기여자친구가 그런 얘기하면서 펑펑울면 당장 헤어지고도 남았다면서 도대체 누나 왜그러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 다른 여자친구와 얘기했을땐 제가 서운한게 당연한것만 같았는데 남동생은 아주 지일처럼 화를 버럭버럭, 자기는 그래서 여자친구 안사귄다는등 아주 나이도어린게 제대로 훈계하더군요. 덕분에 남자친구가 절 또 이상하게 보는게 아닌가 내심 걱정되서 글 올립니다.

저는 알바로 영어학원에서 학생 가르치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학생들과 나이차이가 많지 않아, 가끔 관심보이는남학생들도 있구 밥먹자는학생들도 종종있긴하다만은 굳이 남자친구한테 이얘기를 하진 않았습니다. 근데 얼마전부터 계속 이메일을 보내면서 제 사생활 관련 질문을 죽어라 묻는 남학생이 한명 있었는데요. 한번 이메일을 A4 두장정도 길이로 보냈길래 갑자기 무섭기도하고 어떡해 답변해야할지 몰라서 남자친구한테 보여주면서 조언을 구했던적이 있어요. 남자친구는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냥 이렇게 저렇게 써서 보내면 될꺼같다했고, 저는 알겠다고 했어요. 뭐, 예상은 했지만 그뒤에도 아주 긴 용량의 이메일은 계속 오고, 무시하니까 수업끝나고 두세번 찾아오면서 답장유무에 계속 묻더군요. 처음엔 무서웠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결국 어린남자애인것을, 나중에 아주 따끔하게 혼내주니 더이상 귀찮게 안하더군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에요. 남자친구한테 이메일을 보여주고 2주가 지난후에야 제가 혼자 잘 처리하고 끝났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그 2주동안 전-혀, 전-----혀 그 친구에 대해서라던가, 일은 잘 해결됐는지에 대해서 질문 한마디 던지질 않았습니다. 내심 서운했지만, 나중에 제가 먼저 그아이에 대해서 일이 잘풀렸다고 말하는순간 남자친구가 그사건에 대해 거의 까먹고있었다는걸 깨달았죠. 여자친구가 다른남자일로 상황이 어렵고 또 살짝은 무섭기도 한데, 이렇게 무관심 할수있는건지. 그일이 있고서, 집에서 나흘동안 혼자 몰래 울었던거같아요.

두번째일은, 얼마전에 남자친구 생일이여서 식당에서 남자친구 대학동창들하고 모인적이 있어요. 남자친구는 참고로 명문대를 나왔구요 저와 학력차이가 크지않게 있습니다. 처음으로 남자친구 지인들을 만나는 자리라 너무 떨렸고 그래도 편하게 나 답게 잘 있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갔어요. 전 한번도 학력차이로 남자친구와 거리를 느껴본적이 없어요. 하지만 이날은 왠지 다르게 너무너무 혼자 이방인이 된거같더라구요. 알게 모르게 전 대화에 잘 끼질못했고.. 그냥 그날은 잘 기억도 안나고 생각도 하기 싫네요. 참 오랜만에 느낀 소외감이였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네요. 그날, 남자친구가 차로 저를 데려다주었고 저는 차안에서 20여분간 한마디도 하지않았어요. 창피했던건지 화가났던건지 모르겠네요. 남자친구도 별말 없었고 다음 아침날이 되서야 "많이 피곤해보였었다" 라는 문자로 상황을 끝내더라구요. "괜찮아?" 한마디 바란게 오버였던걸까요.

요 두가지 문제로 남자친구한테 날 신경쓰긴하는건지 물어봤어요. 정말 아무렇지않게 가볍게 물어보려고했는데 제가 너무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었나봐요. 집에서 나 혼자 끙끙거리던게 같이 생각나서 물어보면서 꺼이꺼이 울었네요. 하아ㅋㅋㅋㅋㅋ 이건 제가 생각해도 좀 창피합니다. 객관적인 평 부탁드려요. 제가 저렇게 서운해하는것이 오버스러운행동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