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중에 보고싶다

2014.12.01
조회359
처음 연애하지않겠다고 그렇게 다짐을 하며 학원을 다녔는데 좋아한다며 일년을 기다릴수있다며 우린 정말 잘 맞을거라는 처음 들어보는 설레이는 말과 날 바라보는 눈빛에 썸이랄것도 없이 사겼었지

솔직히 처음엔 조금 무서웠어 우리가 잘되거라는 상상도 해보지 않았었거든 시기도 그렇고 곧 헤어지면 분위기와 주위사람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그런날 배려해서 우린 비밀연애로 시작했잖아

근데 어느샌가 모르게 한없이 빠져들더라

매일 자취방 문앞까지 데려다주는니가 참 좋았고새벽연습하면 집에가지않고 있어주는니가
하나부터 열까지 서툰 나를 받아주는니가
너무 고마웠어 너보다 날 먼저 생각하고있구나 항상 느껴졌었거든 나에게 잘보이고싶어하는 그런모습이 사랑스럽더라

너에대해 많은것을 들었고 내가 알던것도 있었지만 이런감정은 처음이란 그 말 하나로 아무렇지 않게된 니과거들 , 상관없었어 전에 어땠는지
나에게 그런 말할때 니가 여자친구가 있었었어도
근데 그게 지금 날 이렇게 불안하게 할줄이야


너와 첫뽀뽀를 하던 그날 , 첫키스를 하던그날
나혼자 몇백번을 되풀이 했는지 모를거야 넌
내겐 아직도 그날을 그곳 그자리가 남아있는데

제대로 된 밥한번 데이트한번 하지 못했지만
집가는길에 손잡고 가는 그 오분이 난 너무행복했어 쪽방에서 둘이들어가 얘기를 나누고
새벽이되면 음악실에 안쪽방에서 불끄고 있고
사람들이 없으면 연습하다 몰래 입맞추고
그 모든게 아직도 난 꿈만같고 동화같아

보는것만으로도 떨리고 자랑하고싶었지만 그럴수없었기에 한없이 내눈에 널 향한 마음이 들킬까봐 학원에서는 보는것조차 무섭더라
혹시나 알아챌까봐 나뿐만아니라 그건 너한테도
좋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으니까



나에게 다시 그런행복이 올수있을까

조금씩 편해지고 몸도 가까워지면서 서로 서운한것도 생겼지만 말을 안하는 너와 말을 안하는 나
어떻게 보면 안닮은듯 닮은 우리 성격에
난 참 힘들더라 너도그랬겠지

처음엔 너에게 변했다고 했어
어쩌면 변한게 아니라 원래의 너를 찾아가는건데 말이야 근데 말이야
난 다 상관없었어 서운했지만 가끔 보여주는 니가
날 여전히 사랑하는 그마음에 이해하고 노력했어그리고 나또한 많이 변했으니까

근데 내가 너에게 무신경해졌던건
널 더이상 사랑하지않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앞으로도 함께할거란걸
너무 당연히 여겼지기 때문이였어


니가 나말고 다 돌이라했던 여자들이랑 이제 카톡을 주고 받고 있어도 내앞에선 친구한테도 욕안하려했던 니가 나한테 욕을해도 담배끊을거라 다짐하던니가 나와 다툼속에 담배를 피러가도
나는 왜 그모든게 다 괜찮았고 지금도 괜찮을까


어쩌다 난 이렇게 모든걸 이해하는 여자가 된걸까
난 저런게 다 편해서 .. 내가 편해져서 그렇다고 좋아만 했던걸까 난 왜이렇게 바보였던걸까

난 아직도 니가 참 좋다

모든 상황에 내편이길 바라는 날 항상 다그치기만해도 화가나면 자기멋대로 행동해도
내가 힘든걸 싫어하면서도 나를 힘들게 해도
엄마보다 더한 잔소리를 내게해도

내가 상상하지 못한 남자친구의 모습은
다 니가 가지고있는데 왜 난 이렇게 놓질못할까
너와 헤어질 명분이라면 이미 손가락을 넘었는데

어쩔때면 하루에 열번도 나누지않는 카톡에도
나에게 전혀 신경을 쓰지않는 니 모습에도
난 그게 아무런 문제가 될거라 생각하지않았는데
넌 헤어지자고 했었지 . 난 솔직히 그때 너무 화가났어 나한테

어떻게 헤어지자고 할때까지 난 아무것도 몰랐을까 내가 그렇게 눈치가 없나
생각해보니까 난 니가 보낸 모든 행동을 다 이해하려고 내 방식때로 맞추다보니까 그런거더라고
아 이랬겠지 저랬겠지 했는데 그게 너한테는
나에게 더이상의 관심이 없단 그런것들이였는데
어쩌면 모른척했던걸지도 몰라.

아무렇지 않게 다시 전화가 온 너에게 고마웠지만 한편으로 화가났어 무서웠어 너무
내가 아무렇지 않게 느꼇던 행동들이 너에겐
멀어져가는 신호란걸 그때 알았으니까

넌 모르겠지 내가 잠들기전에 하루종일 우리가 하던 카톡을 다읽어봐 별로 되진않지만
무슨 얘길나눴는지 우리의 사이가 어땟는지 왜 싸웠는지 반성도하고 후회도하며
내일은 더 잘해줘야지 . 하며 잠이든다

참 고마운너이고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은 너인데
달라진 그 모습에 차라리 화를 낼껄 그때 잡을껄
그래도 난 내가 좋다며 내가 다 감싸안을꺼라고 생각만 햇어

그게 문제 였던걸까 모든게 내 잘못인것만 같아

또다시 우리가 헤어졌을때 그때는 진짜
미칠것 같더라 밥도 학원도 그냥
너와 헤어져서 슬픈게 아니라 널 잡고있던 나만
놓으면 헤어진다는게 나만 정리하면 되는 그 모습이 나를 너무 비참하게 만들었어

정말 화가나다가도 속상하다가도 너에대한건
다 싫어하려 노력해봤는데 니가 사준것들
말한것들 전화한것까지 사진으로 모아둔 내모습을 지우려하다보니 눈물이 터지더라
정말 꾹꾹참았던 눈물이 마지막 내자존심이라 생각했는데 절대 안울어야지 다짐했는데

그때 정말 미칠것같았는데
지금은 우리가 다시만났는데 죽을것만 같다

나 그날 니가 카톡한거 답안하려했어
니 전화도 안받으려 했고 널 만나지도 않으려했어
넌 날 너무 잘알더라 내가 나올거란거 내가 돌아설거란거 알았겠지 . 절대 흔들리지않아야지 했는데 널 보니까 니손을보니까 니눈을보니까 잡고싶고 안고싶더라 난 왜이렇게 너에게 빠진걸까


그래봤자 몇일 몇주 또 다시 난 힘들고 너또한 그렇겠지 반복 끝은 없겠지 이제 곧 너에게 헤어지자 잘지내란 말이 오겠지 내가 놓을까란 생각
참 많이했거든 ? 근데 언젠가 그게 후회되 내 발목을 잡을까봐 내가 너무 싫어질까봐
이번에도 기다리기로 했어


근데 내가 바보이고 멍청해서 속은게 아니라
내가 정말 사랑한 믿은 너와의 마지막을
고작 그걸로 마무리 짓고 싶지않아서 다시한번
기회를 준거였어

지금와서 우리에게 그때의 모습은 하나없고
달라진건 원래의 니 모습과 더 커진 내마음

내 바닥을 드러내고 있음에도 더 추락하는것 같아
니모습을 모르는척하는것도 쉽지않은데
쉽게 그만두고싶지가 않다

혹시모를 반전이 내게도 있을수도 있잖아
이것역시 내가 생각하는 꿈이고 동화일지도

누가 들으면 고작 몇달로 저러나 하겠지
그럴까봐 누구에게 말도못해

근데 난 그몇달 그 몇일 그 몇시간들이
모든게 다시 찾아오지않을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던시간이라 아무것도 안해도 이런게 연애구나 라고 느꼇었던 시간이라

눈만 감아도 니가 보고싶고 그립겠지만
조금씩 잊어가볼께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그땐 더 아름답게 기억에 남겠지

너또한 그랬으면





근데 말이야 .. 지금 내가 느끼는 이감정 모든게
다 나혼자 상상하고 생각하고 꾸며낸거면 좋겠다

넌 여전히 그대로고 변함없는건데 괜히 내가
김칫국 마시는거라면 괜히 내가 지친거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