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집 문제로 고민중입니다.

네이버2014.12.01
조회57,238

안녕하세요.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있는 남자 직장인입니다.

집 문제로 판에서 조언도 얻고 일반적으로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저에게는 1년 전 쯤 소개받아 연애하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둘다 적은 나이가 아닌지라 양측 부모님이 결혼을 재촉하시기도 하고 둘 다 결혼 생각이 들어

결혼이야기가 오고 갔고 양가 집안 어른들 인사까지 마친 상황입니다.

양가 집안 어르신들 모두 허례허식 없이 간소하게 결혼식을 치르고자 하시는 뜻이 맞아

좋은 분위기로 결혼 준비하고 있는데 단 한가지 집문제가 조금 걸리고 있네요.

 

저에게는 몇년의 직장생활 끝에 2년전 장만한 조그만 아파트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 좋은 차 끌고 다닐때도 아버지께서 몰고 다니시던 15년이 넘은 자동차 물려받아

끌고다니면서 아껴가며 모은 아파트지요.

2년 전 장만해서 전세+월세 줘서 지금은 월세 받고 있습니다.

제가 아파트 구입할 당시 경상북도 도청 이전 계획이 있었고 꾸준히 재개발 이야기가 나오는 지역이라 결혼해서 살기도 하고 재테크 목적도 가지고 구입을 한 아파트입니다.

 

현재 이 집에서 살림을 시작할 경우 장점은

구입 당시 생각대로 가격이 30% 가량 올라간 상황이고 가격은 계속 오름세입니다. 

제법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매매로 나오면 금새 팔릴 정도로 수요가 아직도 많더군요.

그래서 웬지 지금 팔아버리기는 아까운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와이프 될 사람 직장이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라서 차량유지비나 이런 부분에서도 조금은 이득인것 같고, 또 장모님이 사별하시고 혼자 되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주 처가집에 들릴 수 있는 위치라는 것도 괜찮은 장점같습니다.

 

반면에 단점으로는

아파트가 재개발 이야기가 나올만큼 제법 오래된 아파트 입니다.

신혼 살림을 차리게 되면 새로 인테리어 공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비용을 따로 2천만원 정도 잡아서 따로 저축을 해두었습니다만 와이프 될 사람과 장모님은 노후한 아파트 보다는 깔끔한 신축 건물에서 시작하고 싶어합니다. 평수나 위치 욕심은 없는데 노후한 아파트는 조금 꺼려지나 보더라구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우선 구입해 놓은 집이 있는데 대출까지 해가며 다른 집을 구해갈 필요가 있느냐, 우선 몇년 살면서 돈 모아서 옮기고 싶은 집이 있으면 그때 옮기라는 생각이시고

처가집에서는 대출을 해서 오래 살 집에서 시작을 하면서 조금씩 갚아나가자는 생각입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는 것은 알지만 저로서는 선뜻 결정을 내리기가 힘드네요.

님들이 보기에는 어떠신가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