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애 해보셨나요?

한글이에요2014.12.02
조회436
안녕하세요 새내기직딩입니다.
처음 판에 올려보는건데 참 고민이많아서,하소연과 조언을 듣고자 글을 쓰게되네요
저는 얼마전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습니다.
군대를 다녀오고,어른아이처럼 대학생 생활을 마치고
영어도 무엇을할지도 모르고 떠났지요.
공항에서 영어도 못하고 쩔쩔매고 숙소를 어찌어찌 찾고,이후로 생활이 시작됬어요.
일을 하고,세계여러나라의 친구들도 사귀게 되고,함께 여행도 다니고요.
그러던중 그녀를 만나게 되었네요.
처음엔 그냥 여러 친구들중 하나,이정도였을뿐인데
함께 밥을먹고 여행을 하고,웃고 떠들며 장난치다보니 오느샌가 정이 들었나 봅니다.
국적은 일본인.나이는 그때당시 29.(국제나이에요.한국나이로는 30)저는 스물여섯.
예전부터 연상에대한,그리고 국제연애란것에대한 환상에 젖어있던터라 고백을 받고보니 정신 못차리는 제가 있더군요.
참 콩깍지가 씌워졌지요.새벽에 일어나 출근을 해야함에도 그친구를 만나러 가서 새벽 두시세시까지 함께있었네요.
호주에거는 대부분의 워홀러들이 그렇지만 쉐어라는것을 해요.여러사람들이 모여 사는거죠.그렇기땨문에 집에도 못가고 제 차에서,때론 드라이브로,때론 맛있는걸 먹으러 밤중에 시드니를 돌아다니기도 했지요
여자친구는 세컨비자(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일년이 기간이지만 일년 더 연장할수가 있어요)를 따기위해 북부의 유명여행지 케언즈 농장으로 삼새월간 떨어져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함께살았어요.
그때당시 저는 새벽부터 오후까지하는 일을 하고있었고 여자친구는 레스토랑에서 밤까지 일을했어요.
거의 매일같이 일이끝나면 밥을 차려놓고 일끝날 시간이되면 데리러가고,같이 집에와서 밥을먹고 잠이들었어요.
물론 싸우기도했지요.
남여간에 사소한 감정싸움도 하고,자존심도 부리고,역사적으로 얽힌-이게 참 어려웠네요-여러가지 문제로도 싸움을 했긴했지만..
참 행복하게 지냈던것 같아요.주말이면 함께 여행가고,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축제와 공연을 보러가고.
거짓말로 일도 빠지고 월드컵 경기를 보러 새벽부터 펍에서 맥주마시면서 열광하고.
정말,한국에서는 경험하기힘든 진귀한것둘울 맛보았지요.
그런것도 점시 저는 비자가 끝나서 한국에 돌아와야 됬고,여자친구는 아직도 호주에 남아있네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건,저에겐 해당사항이 없었나봅니다^^;
참 보고싶고,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생각나고.
그런데 시간대가 약간이지만 차이가나고 또 여자친구가 늦게끝나다보니 연락이 점점 뜸하게되더라고요.
그러더라고요.우리는 멀리있고 앞으로도 조금은 힘들것같다.같이있지못하기도하고..어떻게 하면되겠냐.
참 멍..해지다가 얘기끝에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머뭇머뭇 전화도 끊지못하고 정적이 흐르다가.역시 안되더라구요.너무 좋은데,보고싶고 그리운데.다시 가려고 준비중인데.결국..헤어진거지만 마음은 서로 확인한 이상한?상태가 되었어요.전화끊기전엔 꼭 사랑해~ 한마디 남겨주고.
나도 사랑해~ 대답하고.참 웃긴 상황이였지요.
몇일뒤 사건이 터졌습니다.
자긴 더이상 전화하지 않겠다고.
참 이상하죠,방금전까지 어설픈 일본어에 웃고 떠들다가 그런 이야기를.마치 나 '일다녀놀께~' 이런 느낌으로 아무렇지않게.그런뒤에 여자친구가 잠수를 탔습니다.
정말 미치겠는건 전화도받지않고,메세지를 보내도 읽기만 하고 답장이 없었어요.이주일정도를요.바짝바짝 속은타고 마음은 아프고.
포기하지 않고 연락을 계속했지요.술먹고 투장도 부려보고,
밝은척 셀카에 이런저런일과를 적어서 밝게도 보내고.
결국 마음이 닿았는지 연락이 되었습니다.
미안하다,고맙다.하지만 우린 여기까지다.
가슴아파하면서 왜그러냐,아니다.내가 잘하겠다 정말 잘하겠다 사랑한다 별별말을 다했네요.어르고달래고 포기할까하다가 다시 붙잡고.질질질 몇시간이나 통화한끝에 결국,다시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엄청나네요ㅋㅋㅋ
핸드폰으로 쓰는데 손가락 마비가;;
이제부터 제 고민이 정말 시작되네요.
마음은,서로 사랑하고 보고싶어하고 그리워하는걸 알아요.
제가 붙잡았고 전 더 나아가고 싶네요.
지금나이 스물 여덟.한달뒤면 아홉수입니다ㅠㅠ내나이..ㅠ
이젠 제 생활을,현실을 바라볼땨도 되었습니다.제 꿈은 있는데,제가 하는 목표는 정해져있어서 그걸 바라보며 정진하고 노력해야겠지요.커리어도,준비도,배움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말 마음은,강철콩깍지라도 씌었는지 벗겨지지도 않고 호주로,호주로 달려가고싶네요.
여자친구는 호주 워킹홀리데이가 끝나면 캐나다로 다시 워킹홀리데이를 가요.구 이후엔 일본에서 정착해서 살테고요.
물론 결혼하고싶어요.처음 차안에서의 풋풋하고 설레던 데이트,여행다니면서 함께한 수많은 사진들,선물들,기념일이라고 음식들 차려서 저에게 한상가득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주던 음식들,제가쓰는 향수를 삐뚤빼뚤한 편지와함께 주던모습,그리고 귀국하기전 공항에서 서럽게 울던 너의모습..
지금도 생각하면 가슴이 울리고 심장이 세게뛰네요.
내저도 참 잘할것같고,성격도 좋고 마음씨마저 착한그녀.
무엇보다 저의말에 귀기울이고 고치려 노력하고,진심을 알아주던.변하지않는 그모습에 반해버린것 같아요.결혼을 하면 이런여자랑 해야겠구나,라고 생각도 들고요.
제 앞에 다가온 현실..직장생활,가족과 함께할 제 사업,한국에서 준비하고있는 기반들.여러가지가 많이 걸리네요.무엇보다 여자친구와 결혼을 만약 하게된다면,한국에서 혹운 일본에서.그게 아니면 제 3국에서 살아야되는데 그런 합의점이 나오지 않더군요..바보같게도 마음이 너무 많이 뺏겨버려서 제 모든걸 포기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있고싶긴합니다.
하지만...그게..정말 맞는지 모르겠어요.
또 간곡한 제말에,제 마음에 다시 문을열고 소통하고있는데,다시한번 절 생각하고 마음주는 여자친구에게 상처가될슈이도있기에 생각이 깊어만지네요
누군가는 뭐야,아무것도 아니잖아!헤어지면되지!라고하실수는 있어요..
하지만 진심으로 마음깊이,애닳고 깊은 사랑을 해보신 분들이시라면 한번쯤 겪어보실수도 있었을거에요..
전 지금까지 꿈을먹고 하고싶은것먼 하고산다 여겼는데,시간이 지나갈수록 여러가지로 눈을 돌리게 되더군요..
현실의 장벽이 높네요ㅠㅠ
요즘엔 정말 로또라도 됫으면,무슨 영화에나 나올법한 순간이동이라도 뿅!하고 언제든 찾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상상도 많이합니다ㅠㅠ
이제 신입사원인데,업무에 집중하기 힘들정도로 괴로워요ㅠ
성장통일수도 있겠지만 참..많이 고민이 됩니다.
모든걸 던져버리고,이주뒤 군대가는 동생때문에 부모님 두분이서 계셔야하고,한적한 시골이다보니 벗도없고 쓸쓸하실텐데,지금껏 불효만 했던 제가 가족에대한 책임감과 현실에 눈을뜨기 시작했는데..마음에선 그게 아니네요.당장 비행기표를 사라고,어떻게든 만나고 얼싸안고 사랑하고.그렇게 살라고.
완전 궁서체 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의견좀 묻고싶습니다.
어쩌면,어떤 선택을 해야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