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딱 헤어진 다음날입니다..판에 글 처음 써 보네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용돈 벌이나 할 겸 주말 알바를 하고 있는데, 거기서 그 사람을 처음 만났어요.제가 일 하는 곳 위층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는데 첫눈에 제 스타일이어서 호감이 갔어요. 오가며 마주치면 종종 대화도 몇 번 하고 하다가 전체 회식이 있는 자리에서 그 사람이 먼저 제 번호를 물어갔고그 후에 따로 만나서 진지하게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그 사람이 고백해서 사귀게 됐어요. 몇 달 전부터 사실 마음에 들었었다면서. 원래 저는 남자를 만날 때 신중하게 만나는 편입니다. 이 사람이 진짜 날 좋아하나? 끊임없이 재고 쟀어요.연락했던 남자도 많았고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남자도 있었지만 2년동안 아무도 안 만날 정도로요. 그랬던 저였는데, 이번엔 그냥 앞 뒤 재지말고 만나보자. 싶었어요. 이리저리 재다가 그 사람을 놓칠까봐 두려운 마음도 있었구요. 서른 살의 그사람과의 연애는 처음에는 신기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은 기적이라고 하잖아요. 그 기적에 신기하면서도 불안하기도 했죠. 그리고 3주 채 안되서 어제. 헤어졌습니다. 입으로 이별을 내뱉은 건 저였지만, 정작 차인 건 저에요.그 사람이 마음이 식어서, 그게 저한테 느껴져서 대화를 해보려고 했는데 대화를 하기 싫어하는 거에요. 만날수도 없고 연락도 안왔어요. 그래서 결국 제가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했어요.답장이 와서 마음이 식었다고 미안하다고. 자기한테 연애는 사치라고 하더라구요. 헤어진 날, 눈물 한 방울 안나더라구요. 전 분명히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오늘, 헤어진 다음날. 아침에 눈 뜨자마자 그 사람이 웃는 얼굴이 생각났어요.그리고 우리가 헤어졌구나. 느끼면서 웃었어요. 너무 이르고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실감이 안났던거에요. 그리고 지금은 그 사람을 만나면서 한 번도 제가 제자신이었던 적이 없었다는걸 깨달았어요.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몰라 항상 조심스러워했고 눈치를 봤던 거 같네요. 그 사람의 웃는 모습을 좋아했지만, 정작 그 옆에서 저는 한 번도 활짝 웃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을 때, 그런 내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라. 는 말이 생각났어요. 몇 일 만나지도 않고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이 웃기네요. 저도 지금 제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에 글을 쓰는지조차 모르겠어요.그냥 따뜻한 위로받고 싶네요.. 친구들은 주구장창 그 사람 욕만 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저 잘 헤어진거죠..?
3주 채 못 가고 어제 헤어졌어요
오늘이 딱 헤어진 다음날입니다..
판에 글 처음 써 보네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용돈 벌이나 할 겸 주말 알바를 하고 있는데, 거기서 그 사람을 처음 만났어요.
제가 일 하는 곳 위층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는데 첫눈에 제 스타일이어서 호감이 갔어요.
오가며 마주치면 종종 대화도 몇 번 하고 하다가 전체 회식이 있는 자리에서 그 사람이 먼저 제 번호를 물어갔고
그 후에 따로 만나서 진지하게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그 사람이 고백해서 사귀게 됐어요. 몇 달 전부터 사실 마음에 들었었다면서.
원래 저는 남자를 만날 때 신중하게 만나는 편입니다. 이 사람이 진짜 날 좋아하나? 끊임없이 재고 쟀어요.
연락했던 남자도 많았고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남자도 있었지만 2년동안 아무도 안 만날 정도로요.
그랬던 저였는데, 이번엔 그냥 앞 뒤 재지말고 만나보자. 싶었어요.
이리저리 재다가 그 사람을 놓칠까봐 두려운 마음도 있었구요.
서른 살의 그사람과의 연애는 처음에는 신기했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은 기적이라고 하잖아요. 그 기적에 신기하면서도 불안하기도 했죠.
그리고 3주 채 안되서 어제. 헤어졌습니다.
입으로 이별을 내뱉은 건 저였지만, 정작 차인 건 저에요.
그 사람이 마음이 식어서, 그게 저한테 느껴져서 대화를 해보려고 했는데 대화를 하기 싫어하는 거에요.
만날수도 없고 연락도 안왔어요.
그래서 결국 제가 카톡으로 이별을 통보했어요.
답장이 와서 마음이 식었다고 미안하다고. 자기한테 연애는 사치라고 하더라구요.
헤어진 날, 눈물 한 방울 안나더라구요. 전 분명히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오늘, 헤어진 다음날. 아침에 눈 뜨자마자 그 사람이 웃는 얼굴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우리가 헤어졌구나. 느끼면서 웃었어요.
너무 이르고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실감이 안났던거에요.
그리고 지금은 그 사람을 만나면서 한 번도 제가 제자신이었던 적이 없었다는걸 깨달았어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몰라 항상 조심스러워했고 눈치를 봤던 거 같네요.
그 사람의 웃는 모습을 좋아했지만, 정작 그 옆에서 저는 한 번도 활짝 웃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을 때, 그런 내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라. 는 말이 생각났어요.
몇 일 만나지도 않고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제 자신이 웃기네요.
저도 지금 제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에 글을 쓰는지조차 모르겠어요.
그냥 따뜻한 위로받고 싶네요.. 친구들은 주구장창 그 사람 욕만 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ㅋ
저 잘 헤어진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