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누노릇 하려는건가요?

ㅠㅠ2014.12.02
조회78,847

안녕하세요?

현재 결혼 3년차 서른셋 여자구요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글을 올려봅니다.

말주변도 없고 글도 잘 쓸줄 몰라서 어색하더라도 양해부탁드릴께요!

 

 

결혼하자마자 시댁 형님 그러니까 남편의 누나 때문에 맘고생 꽤했습니다.

시누와의 갈등은 이런판에서나 존재하는거지 라고 생각한 제자신이 넘 한심했어요

형님은 미혼이셨구 잘은 모르겠지만 남편말론 모태쏠로 라고 하긴 하던데

그건 남편도 알수없는일이고 제 알바도 아니지요.

여튼 골드미스로 늙어갈꺼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데요

아시는분은 아실꺼에요 시댁에 결혼못한 윗사람 그것도 누나가 있다는게 얼마나

사사건건 트러블이 많은지,,,,,,,,

 

 

몇가지 생각나는 일화를 적어볼께요 열받으니까 음슴체 갑니다

신행후 첫 시댁방문때 시부모님 두분다 외출중이셔서 집에가니 형님만 계심.

간략하게나마 인사를 드렸는데 어른보고 절안한다고 욕하심.

친정에서 싸주신 이바지음식 시부모님께서 보시기도 전에 뜯어서 입속으로 직행

맨손으로 소쿠리째 집어먹더니 파는건 맛이 없다고 욕함.

아버님 생신이 설 다음날. 아버님 생신도 음력 설날도 음력이기때문에 무조건 항상 설다음날은

아버님 생신임. 하지만 나도 친정식구가 있기때문에 설에 차례지내고 친정으로 가야하는 상황.

미리 양해구하고 아버님 생신되기 전 주말에 집으로 초대해서 없는 요리솜씨지만

정성껏 생신상 차려드리고 선물+용돈+편지 드림. 아주아주 흡족해 하셨고

설 다음날 아버님 생신때도 죄송하고 축하드린다며 전화드렸더니 며느리가 준 용돈으로

친구분들과 여행중이다 자랑하심.

그러나! 생신지나고 시댁모임때 시누가 울아빠 생신당일날 며느리한테 미역국도 못얻어먹는다고

불쌍하다고 대놓고 내욕함. 그리고 3년째 욕하고있음. 아마 다가오는설에도 욕할듯 싶음.

 

 

처음엔 황당하고 눈물 날것 같고 엄마보고 싶고 그렇더니 이젠 철딱서니 하고는 이라는 생각과

함께 걍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네요 듣기 싫은 소리할때 대꾸도 안하고 말도 안하고 하는말

듣지도 않으면 지혼자 중얼대다 말아요.

지금은 어느정도 상처입지않고 남편 시부모님도 나서주시기 때문에 상처받지도 않을 경지에

이르렀지만 처음에 남편붙잡고 얼마나 울었는지 말도 못해요

그래서인지 하나뿐인 제 남동생이 한달전 결혼할때 다짐했어요.

좋은 시누는 못되더라도 마음고생 시키는 시누는 되지 말자구요.

또 올케될사람 보니 싹싹하고 저와는 달리 애교도 많고 언니언니 하면서 결혼전부터 잘 따랐어요.

저도 거기에 보답하고자 결혼전부터 이것저것 선물도 해주고 결혼준비도 많이도와주고

제 나름 잘해줬어요 물론 받는 사람 입장에서야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겠지만요

 

 

저희친정집 분위기 자체가 많이 무겁고 서로 얘기도 잘 안하고 굉장히 보수적이에요.

부모님 두분다 경상도 분이시고 서로 크게 웃으시거나 애교, 애정표현 이런거 전혀없구,

전 오히려 시집와서 자유를 찾았다 할 정도로 외출이나 외박도 어려웠어요

반면, 서로 간섭안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집안에서 자란 올케가 저희집을 어려워하진 않을까싶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다행히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큰 트러블 없이 결혼식까지 무사히 올렸네요

근데 문제가 남동생내외가 신행에서 오는날 다른 형제가 있는것도 아니라 저희부부도

친정집으로 갔어요.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서 도란도란 얘기를 하는데 남동생이 하는 말이 오늘 아침에 장인어른

장모님 나 처제 이렇게 넷이서 밥먹는데 되게 쑥스러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올케는 뭐하고? 했더니 아침 식사시간이 지나도록 잠만 잤다고 하네요.

원래부터 아침잠이 많은데다가 신행까지 다녀오느라 피곤했나부다 하고 말았네요

저희집과 친정집이 3시간 떨어진 곳이라 밤이늦어 저희도 친정에서 잤어요.

 

 

다음날 아침 저희 식구나 신랑 모두 아침형인간이라 6시반쯤 되면 기상하셔서 아침식사 준비를

하세요. 저도 일어나서 거들고 남편, 아빠, 남동생은 아침공복부터 마당 잡초 뽑기에 열중하고

있었구요. 역시나 아침잠 많은 올케는 못일어나길래 걍뒀어요.

아침 식사 준비 다 끝나고 남동생이 가서 깨우는데 그제야 퉁퉁 불은 눈으로 츄리닝 차림으로 나와

안녕히 주무셨어요 하는데 이뻐보이진 않았어요 솔직히.

뭐 사람사는 생활환경이나 생각하는게 다르니 그럴수 있다 치고 넘어갔어요.

아침밥 먹고는 잘먹었습니다 하곤, 본인 밥그릇 숟가락 달랑 들고 싱크대에 넣고 방으로 휙

문닫고 들어가더라구요 ㅎㅎ

여기서 좀 경악했어요. 아무리 편하게 대해주는 시댁식구라도 입고자던옷 그대로 입고나와서

어른들 식사도 안끝났는데 먼저다먹었다고 방으로 들어가지 라는생각?

전 결혼전부터 저희 부모님이라도 무조건 아침 식사준비 거들고 일찍일어나서 세수 정도 하고

잠옷정돈 갈아입고 밥 먹고 어른들 식사 다 끝나기 전에 일어나본적이 없어요 그래야 한다고

배웠구 시댁가서도 그런적이 없었던지라 멘붕이었어요.

우리집 분위기가 이래서 내가 아는게 전부는 아닐꺼다 각자 살아온 생활과 환경이 달라서

그런걸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좋은게 좋은거니 넘어가자 했어요.

 

일요일도 출근하셔야 하는 아빠때문에 저희도 아빠따라 집에 가려고 나서는데 저흰 그렇다쳐도

아빠가 나가시는데도 안나와보더라구요 여기서 2차멘붕이 왔네요.

제가 방문 두드리고 우리갈께! 하면서 문을여니까 의자에 앉아서 안녕히가세요 담에 뵐께요

하더라구요 ;;;;;;;; 넘 당황해서 응 그래 조심해서가~ 하고 나왔네요

아빠도 언짢은 표정이시구 엄마도 아빠눈치 보시구 영 분위기가 그랬는데 정작 본인은

모르는거 같아요 ㅎㅎ

저희한텐 엄격하셨던 엄마아빠도 며느리에겐 큰소리 못내시니 저라도 나서서 좋게 타이르는게

맞는것일지 그냥 이렇게 참고 이해하는게 맞는것일지 모르겠어요.

결혼한지 겨우 한달이라 그뒤로 아직 같이 모인적도 없고 엄마도 시시콜콜 말씀하시는분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별일도 아닌데 나는 나 너는 너 이렇게 생각해버리고 말아야 하는건지,,

시부모님도 가만히 계시는데 시누가 나서서 얘기하면 시누노릇 하는거 같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남동생을 붙잡고 얘길해봐야 하는건지 어떤게현명한 방법일가요?

 

 

 

 

댓글 49

파란나비오래 전

Best올케가 참 못배웠네요... 님네 식구를 무시하는건 아니고 몰라서 그러는거 같네요 남동생한테 얘기하세요 바로 얘기하면 시누노릇이네 어쩌네 말 지어낼까 겁나네요

눈누난나오래 전

Best그 기본이 없는 걸 글쓴이님만 느끼는게 아니라면 시간이 지나면 부모님께서도 몇마디 안하시고는 못버티실거에요. 아직은 부모님께서도 가만히 계시니 시누이 입장에서는 일단 한발 물러나는게 좋을것 같아요. 제가 며느리 입장인데요 아무리 맞는 말 해도 시누이가 말하는거랑 시부모님이 말씀하시는거랑은 받아들이는게 다르더라구요. 본인은 가만 계시는게 부모님 면을 세워드리는거에요.

오래 전

Best동생은 뭐하고 있었데요? 못 배운 마누라 보고만 있었데요?

오래 전

Best어디서..못배운년을 줏어왔음

QQQQQQQ오래 전

말해서 고쳐 진다냐 냅둬 가다보면 고쳐지든지 아니면 평생 그렇게 살어 며느리에게 대접 바라지 말고 부모님들 맘 편히 사시라고 당부해

00오래 전

올케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은듯 합니다. 근데 저런건 기본적인 문제라서 얘기는 해줘야 하는거구요. 올케한테 대놓고 얘기하긴 어려우니 남동생에게 넌지시 얘기해보심이 맞는거 같고. 남동생도 설마 이해를 못한다면은 올케에게 직접 얘기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저건 올케 부모님도 욕먹이게 하는 행동이죠...ㅜㅜ

궁금오래 전

시댁이 아니라 친구집에 가서도 그러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저는 시누노릇의 기준을 친구한테는 괜찮은데, 시누나 올케는 안된다고 하면 시누노릇.. 시집살이라 생각하거든요.하지만 친구가 할때도 안되고.. 친구집이라 생각했을때도 아니라 생각되는 경우는 버릇없는거, 예의없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친구부모님이 외출하신다면 나가서 인사드리는게 당연한거잖아요.

아니이런오래 전

아뇨, 시누 노릇 하시려는게 아니라 자식 노릇 하시려는겁니다. 부모님 무시 당하시는게 기분 나쁜거잖아요ㅡ 진짜 기본 예의도 못배웠나, 예의가 따로 배우지 않았어도 배려심이 있다면 무려 첫날인데 신경좀 쓰지 않나 ? 어떻게 어른 나가시는데 인사도 안하고 와서 인사하도록 두지 ? 조카들이 있다가 가도 나가서 인사 하겠구만, 에효.. 그래도 맘씨가 나쁜게 아니고 못배워 그런거라면 살면서 가르치면 조금씩은 습득 할거에요. 그런 사람 봤어요. 오래 걸리긴 합니다만.. 에효.... 만일 좋게 가르쳐주는데 적반하장으로 나오면 그땐 혼을 내셔야 하구요. 베댓처럼 부모님이 먼저 얘길 하시게 하고 시누는 속이 터져도 좀 물러나서 말을 아끼는게 좋을듯 해요. 더구나 못배운 사람이니 오해하기도 쉽고 동생분하고 멀어질수도 있고. 직접 말을 하게 되는 날이 오면ㅡ 우리 부모님이 무시 당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지 않았다며 말을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설거지 하러 시집 온건 아니지만, 첫날부터 먹고 쉽게 들어가면 매번 설거지든 뭐든 어머니께서 하셔야 하는게 당연하다 여기는거잖아요. 자기가 힘들면 어머님도 힘드실거란 생각이 없는듯. 진짜 너무 어려서 자기 집인줄 아니봐요. 자기 집에서 오냐오냐 키운듯. 집에서 편히 컸어도 인사정돈 나가서 해야지

무명인오래 전

큰일이네요... 말하면 싸움나고 않하고있어도 문제 남동생한테 이야기해도 답은 없은듯... 그래도 시 부모님 인데 하는척이라도 좀하지 아 갑갑하네 이 글 보면서 나는 안그래야지 합니다 부모 욕 바로 나오구만 ㅜㅜ 그래도 이야기 하는쪽으로...

오래 전

저는 오빠보다 먼저 결혼해서 살다 오빠가 속도위반으로 올케언니를 데리고 왔는데 시아버지 첫만남에 지 친구커플이랑 벚꽃놀이가서 1시간 30분을 기다리게하더니 애낳고 1년지난 지금도 못배워먹은티 팍팍내고잇네요. 시댁와서 시어머님밥차리실때 가만히 앉아잇거나 식사때 잘먹겠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인사한마디 절대 안하고 시부모님계신데도 다리 쫙벌리고 앉아서 핸드폰 게임만 하고 안방을 아무렇지않게 드나들고 시어머님 침대에 누워서 게임이나 쳐하고 시댁사람들한테 지멋대로 말 놓고 누가 애기 선물이라도 해주면 절대 고맙다소리도 안해요. 시간지나면 부모님이 한소리 하시겠거니 했는데 거슬려하시긴하는데도 아무말 안하셔서 손아랫시누인 제가 나서서 한마디 하고 살아요. 저희 올케언닌 말해도 고쳐지지않는 답답하고 울화통 터지는 케이스지만 그래도 제가 못된시누역을 맡으니 제앞에서는 눈치는 보더라구요. 저도 결혼해서 시댁자주왓다갓다하지만 아직까지도 시부모님앞에서 누워본적도 맘대로 핸드폰만져본적도 없고 친정욕먹이기싫어 예의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저희 친정부모님이 며느리한테 그런대접받으니 참 기분 더럽더라구요.. 부모님이 못하시면 시누가 나서야지요. 그런사람 계속 가만히 두면 더할거예요. 못된 시누가 되더라도 친정부모님을 위해서 그런행동 바로잡아주는게 좋을거같아요!

라라라la오래 전

님이 너그럽게 봐주세요~ 무식해서 그런갑다 그리고 앞으로 개무시를... ㅋㅋ

ㅠㅠ오래 전

네 시누노릇이에요 님 남동생이나 시부모님이 말해야죠 님이 왜 말함??

오래 전

그냥 개념이없네....

아이가셋오래 전

우서 시누는 옛선조들이 상투 안틀몃 겸앙 안하셨듯 결혼하신 성숙한 어른인 글쓴이님께서 어려서 그런갑다 걍 여유롭게 넘기시고, 자유로운 영혼 올케는 그래도 부모님이 먼저 얘기하시기전 동생분께 살짝 언질을해 혹시모를 훗일을 대비하시는것이 나을듯 합니다. 기본예절 문젠 부부끼리 슬렁슬렁 야기하며 쉽게 풀수 있지않을까요? 어른들이 얘기하시면 역시 시댁이다 어쩌다 말이 나올수 있으니 동생분이 언어의마술사가 되셔야할듯 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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