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살림... 지치고 지치네요

한숨만나네2014.12.02
조회83,146

아쿠.. 제글을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베스트에 올라와 있는걸 보고

깜짝이야.... 했네요..

 

힘내라고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신랑도 이렇게 위로 안해주는데 ㅜㅜ 엄청난 위로와 응원이 되었습니다.

 

워킹맘도 아니고 전업주부가, 그것도 애 하나낳고 그러냐...

하신분들의 쓴소리도 감사합니다..

한번더 워킹맘들 존경스럽다 생각이 드네요..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가면서 다 이렇게 힘든시기를 겪고, 겪었구나 생각이 드네요.

제가 글을 쓴 요지는

신랑이 나만큼 살림을 해주길 바래서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저도 오랜 직장생활을 해서 돈버는일이 얼마나 고되고 피곤한지 잘 알지요..

그저 자기가 먹은 과자봉지는 쓰레기통에 버려줘라, 나 밥먹을때 아기좀 봐줘라..

이런 사소한것들 몇가지만이라도 고쳐달라고 .... 

그런거였는데 ...

 

아기맘들 다 아시겠지만, 3~4개월때까지는 진짜 수면부족이잖아요..

아기잘때 쪽잠을 계속 자도 이게 자는것 같지도 않고

밤부터 아침까지 쭉자보질 못해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지고..

 

어느순간부터 신랑이 육아와 살림은 내가 할일이라고 생각하는것같고

쉽게 생각하는것 같아서 그게 쌓이고 쌓여서 싸우게 된거죠...

 

그래서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어디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끄적거린게 많은분들에게 공감이 될줄은.. ^^

 

어느분들 싸우시던데 안싸우셨으면 좋겠어요..

 

네.. 아기가 주는 행복은 정말 말로 표현못할 행복인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그 미소하나로 힘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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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4개월 조금 넘은 아기맘이예요.
결혼전에는 내몸 꾸미고 이쁜거 사는거 좋아하고..
그런 평범한 직딩이었는데 결혼하고 애낳고..
내옷 언제 사봤나ㅜㅜ
아기꺼 먼저인..
저도 이제 아줌마네요.

육아가 힘들다 힘들다..애낳기전엔 진짜몰랐네요.
겪어보지않고는 절대모르는 육아.
둘,셋 낳은 맘들 정말 존경스럽네요..
포기하는게 많지만 이쁜짓 하는 아기얼굴볼때면
행복하기도 해요

하루일과가 애보기.
그냥 애보기 하나네요. 나는 없네요..

신랑이랑 애데리구 마트가는게 유일한 낙이네요.
참.. 마트가는게 머라고 말이죠..
신랑이 애안고 찍어준 사진을 보고 기겁했네요..
"자기야 나 이렇게 늙었어?
완전 내얼굴 장난아니네ㅜㅜㅜㅜ"

요즘 네이트에 육아힘들다는 글.
진심 공감하면서 봐요.
그냥.. 내눈엔 그런 글들밖에 안보이네요

아침부터 잘때까지 애보기도 힘든데
살림까지 하려니 왜이리 힘든건가요..
오늘 신랑한테 또 엄청 짜증부렸어요.
애낳고 유난히 짜증이 늘어가요.
신랑한테 그러고싶지 않은데 말이죠..

신랑이 무딘편이고 좀 게으릅니다.
잘 안치우고 살림에 대해 잘 몰라서
계속 가르치고 얘기하는데 이제 그것도
한계가 오고 쌓이다보니 짜증내고..

좀전에도 싸웠네요..이젠 내말이 잔소리같나봐요.

그동안 매번 제가 다했죠..
얘기하면 잔소리같을까봐..
잘 타이르기도 했죠..
이거해줘 이렇게 해줘..
근데 잘안고칩니다..짜증납니다

왜..
육아도 여자. 살림도 여자..
남자들은 왜 그렇게 생각할까요..
물론 안그런 남자들도 많겠지만요...

여자가 그렇게 지치고 힘들어하는데
옆에서 좀 한번쯤은 도와줄순 없는지.
결혼전 똑같이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살았는데
아무것도 모른체 결혼했는데 결혼했다고 해서
엄마처럼 살림이 뚝딱 된다고 생각드는건지.

우울해지네요..
손목도 다 나가서 아픈데
엄살같아 보이나봅니다..

다 내팽게치고 나와버렸습니다.
팬시점 쇼핑하는거 좋아했는데
내거하나 사는것도 사치스럽게 느껴지네요.

큰맘먹고 차한잔 마시고 앉아있는데
울 애기 생각만 나네요.
제가 잘하고 있는건지 한숨나네요.

댓글 117

노노오래 전

Best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우리 신랑도 게으르고, 무신경한 스타일. 애 낳고 엄청 싸우다 지금은 그냥 내가 하고 말지란 생각에 신랑한테 아무것도 부탁하지 않아요. 육아랑 살림, 전부 내 몫이려니하고. 그래도 가끔은 너무 힘들고 서러워서 혼자 막 울기도 하네요. 결혼 전 상사스트레스받던 직장생활이 더 나은 듯해요. 우리 같이 힘새요.

ㅇㅇ오래 전

Best이런거 보면 볼수록 출산은 커녕 결혼하기도 싫어지는 여자 1인 ㅠㅠ

미쓰고오래 전

Best도저히 댓글을 안달고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저도 4개월 조금 넘은 아들 키우는.. 왕년에 좀 꾸미고 집안일이라곤 손까딱 안하던 여자에요. 결혼하니 상대적으로 조금 덜 바쁜 직장 다닌다고 집안일은 오롯이 제 차지가 되었고 힘들다 힘들다 안하니 진짜로 안힘든 줄 아는건지 남편은 시키지 않으면 절대 안도와줘요. 아기 낳아서 키워도 달라지는건 없네요. 휴직까지 하고 애한테만 매달리고 있는데도 애한테는 부족하기만 한 엄마이고.. 집안일은 쌓여가고.. 점점 예민해져서 남편한테 짜증에 막말에... 사는게 사는게 아니랍니다. 다들 이렇게 사는건가봐요. 우리 힘내요. 전 이제 4일만에 머리 감으러 가렵니다. ㅠㅠ

ㅋㅋ오래 전

Best일하는게 백배쉽죠. 전업주부일때 육아와살림 신랑뒤치닥거리땜에 24시간 쉬는날없이 손에물묻히고 소리지르고 인상쓰고 울고 한숨쉬던 그때.. 정말 엄마란사람은있지만 나는없었죠. 일하고나면 출근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진 여자 혹은 내가돼죠. 전업일때 회식핑계로 자주늦던 신랑이하던짓 지금 내가하고있죠.왜냐?집에는 애봐주는 신랑이 있으니 까ㅡ 맞벌이맞벌이 노래를 부르던 울신랑 이제는 관두라하네요ㅋ 집안일육아 모두반반에 시댁은 일핑계로 멀리 할수있으니 이만한천국이없죠 여자는 집안일과 육아에 이미 익숙하기땜에 반을 분담해주면 솔직히 껌이죠.본인만힘들뿐ㅡ 돈은 외벌이때나 둘이벌때나 소비하는사람도 많아져서 똑같이 빠듯하고 괜히나가라했나 싶나보데요. 전업으로돌아가라면 죽어도못하겠어요 이제

ㅇㅇzz오래 전

Best결혼전에는 모르겠지만 결혼후에는 한국남자들 최악인사람 너무 많은듯 ;; 한국안에서 보면 적응되서 교육되어저서 그게 나쁜지 뭔지도 모르고 실지만 밖에서 보면 한국남자랑 결혼하는여자들 너무 불쌍함 ㅠㅠ 물론 일부겠지만 !; 여기는 육아 같이함 육아남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가정주부라거 해도 육아는 남편이랑 같이 가정에따라서는 퇴근후에는 남편이 애 계속 봄 그리고 아침마다 보는 풍경이 남자들이 슈트입고 아기앞으로 맬때 쓰는거 매고 아기안고 아기 보육원데려다주고 출근하는 남자들 진짜 많이봄 그리고 제사니 뭐니 이런거도 없고 시집살이 없고 오히여 시집에서 친구처럼 잘해주고 일단 결혼한 가정은 독립된 가정이라고 제대로 알고있음 한국얘기하명 한국남자들 마마보이냐고 함 ;; 그리고 남자들이 그렇게 술을 많이먹고 이런게아니라서 적당히 먹는 문화라 그런문제로 속썩이지도안고 ... 또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나라 친구들과 얘기해봐도 결혼전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결혼 후에는 한국남자랑 결혼하는거 지옥길로 들어가는기분임 ... 물롱 한국안에있으면 계속 그렇게 교육되어저서 그게 이상한지도 모름 ;; 부인에게 고마운지도 모름 ;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지는게 진짜 무서움

ㅇㅇ오래 전

비혼다짐하고갑니다 힘내십셔~

00오래 전

아...이래서 결혼 못하겠고 애는 더더욱 못낳겠고 암튼...그래도 힘내세요!

nan오래 전

정말 폭풍공감~~저도 이제 53일된 애엄마예요 하루종일애랑 붙어있어야하고 애잘때 초능력과 같은속도로 설겆이 세탁기돌리기 빨래걷기 세수하기 밥먹기를 해결해야한다는..ㅜ 이러고 사는데 며칠전 시댁김장한다고 아버님이 집에서 애만보냐고 애 꽁꽁싸메고 오라고해서 난 아직도 서운 몸조리도 안된 며느리한테..역시 씨댁은씨댁

꽁냥오래 전

오늘도 판보면서.. 내남자의 소중함을 다시 아네요... 꼭 안아주고 고맙다 해야지 ㅋㅋ

임신8개월오래 전

전업주부면 육아는 함께, 살림은 전담~ 피곤해도 퇴근 후 한시간 이상은 아이랑 함께 목욕도 씻겨주고 안아주고 놀아줘야죠 전 임신 내내 확실하게 얘기해요. 나중에 늙어 혼자 겉돌지 않게 어릴때부터 함께 할 수 있을 땐 해주라 주말 근무 안하고 돈 덜 벌어와도 좋으니 아이랑 함께 해줘라 요즘 50,60대 아버지들 보면 안쓰럽잖아요 젊은 시절 돈 벌어오는 기계처럼 살다 늙으니 가정에 끼지도 못하고 육아는 함께 하는 거란거 남자분들 꼭 아시길~~ 글구 살림하는거 티 안나고 시작도 끝도 없죠 근데 솔직히 엄청 힘들지 않아요. 회사 나가면 내 의사 상관없이 일하고 눈치봐야 하지만 집안일은 내 맘대로 할 수 있고 세탁기니 뭐니 다 있어 편해졌죠. 아기가 있음 몇 배로 힘들어지겠죠 그래도 일정시간 지나면 어린이집이나 기타의 도움 받을 수 있어요 집안일을 대수롭지 않게 보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당연 문제지만 요즘 전업주부들 엄살 넘 심한것도 있네요. 신랑 일할땐 집에 와서 쉬게 해주고 일 쉬는 날은 나도 같이 휴가라치고 같이 집안일하고 쉬자고 그래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귀요밍오래 전

전업주부니까 당연히 집안일 혼자 해야한다는 댓글들. 아기낳고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그러겠지. 아기없는 전업주부, 혹은 다 키운 전업주부야 혼자 하는게 맞을지 몰라도 돌 전 아가들을 둔 전업주부들은 절대 살림,육아 혼자 못 함. 난 임신했을때도 힘들어도 막달까지 집안살림 내가 하면서 신랑 집안일 안시켰음. 근데 생후 한달된 아가가 있는 이 시점에.. 도저히 혼자 못함.. 살림을 남편이 더 많이 해줘야 할 정도.. 신랑없는 낮엔 제 시간에 밥먹지도, 씻지도 못함. 그나마 신랑오면 애 맡기고 밥먹고 씻고 밥차리고. 혹은 내가 애보면 신랑이 밥차리고 설거지하고 세탁기 돌려야 집안이 돌아감. 어제 신랑이 술먹고 들어와 바로 뻗어자길래 저녁도 못먹고 씻지도 못하고 있던 난 서럽고 화났는데.. 맘같아선 자는 신랑 깨워서 화내고 소리지르고 싶었는데... 꾹 참고 둘이 예전에 만든 밴드에 서운한 내 마음 털어놨음.. 글로 적으니 화도 안내게 되고..잔소리로도 안 느낄테고. 아침에 신랑 글 읽었는지..미안한 표정으로 쓰레기통 치워주고 정리 좀 해주고 출근하네. 평소 말로 이래이래서 서운해 하면 한숨만 쉬더니..글로 읽으니 미안해지나봄... 남편이랑 갈등생길때 편지나..글로 서운함을 나타내면 더 잘 알아주는것같아요~

라빈오래 전

으... 두렵다.. 저도 어릴 때 결혼해서 벌써 결혼 10년 7개월 되었는데요ㅠㅠ 아직 아이가 없어요.. 그간 바쁘고 젊다고 계속 미뤘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리.... 내년 중 아이 가지려 준비 중인데(건강이 쫌 안 좋아져서요.. 건강관리 중입니당) 이런 글들 보면 두려워져요ㅠ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얼마나 나를 포기해야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남편이 잘 도와줄까? 돈은 얼마나 들까? 에휴... 생각만 많아서는 엄마가 될 수 없겠죠.. 정말 이세상의 모든 엄마들~! 뱃속에서 생명을 만들어내고 낳아서는 사람으로 키워내니 이보다 더한 가치가 있을까요? 정말 존경해요!!

오래 전

너무너무 공감되서...글남겨요... 전 이제 40일된 딸을 키우고있는 초보엄마에요... 임신을 하고...육아가 얼마나 힘든건지 생각도 못하고 참 좋아했었는데...아기 낳을때의 고통이 잊혀지기도 전에...육아라는 엄청난 고통이...기다리고 있었네요...전 조리원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신랑이 적극적으로 도와줬어야 했는데... 저희 신랑도 하나하나 제가 시켜야만 좀 하는척입니다. 시켜서 해놓으면 엄청 대단한 일을 한것마냥 생색까지 내요...참고로 저희신랑 지금 일도 쉬고있습니다. 하......출산한 이후로 하루에 5시간이상 자본적이 없네요..그나마 5시간도 한번에 자는게 아니라...잔것 같지도않고...몸이 회복 되기도전에 아기를 돌보다보니 온몸 마디마디에서 뚝뚝 소리까지 납니다... 새벽에 깜깜한 방에서 혼자 젖물리면서 얼마나 울었는지몰라요...신랑은 육아엔 전혀 도움도 안되고..그나마 집안일도 대충대충 이라...이혼 생각까지 나더군요...시부모는 올때마다 젖타령만하구요... 40일이 된 지금도 변한건 없네요...그저 이상황을 조금은 덤덤하게 받아들이게 된것뿐...제가 다니던 직장에서 다시 나와보지 않겠냔 말을 들어 신랑한테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제가 돈벌어올테니 집안살림 하겠냐고...ㅎㅎ정색하네요...평소 애기좀 봐달라고 하면 30분도 채 못보거든요ㅜ욕나오죠...저만 이러고 사는거 아니었군요..힘내세요!!!아기를 위해서라두요^^

육아열차안에서오래 전

육아책에서 읽은얘기하나 써볼께요 쌩뚱맞은것 같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들 군대다녀오지요 죽을만큼 힘들어도 어느순간 편해지는 날이 오고 그거 다 혼자 견뎌야 제대라는걸 합니다 대한민국 여자로 태어났으면 죽을만큼 힘들어도 3년은 견디세요 내가낳은 내새끼 3년은 품에서 끼고 사세요 요 글을 보니 생각이 달라지더군요 그동안 쫌만 힘들때마다 신랑을 잡은게 생각나네요ㅎ 육아는 같이하는거지만 최소 3년은 혼자한다 생각하고 버티시길~ 저두 집에있음서 힘들다는 핑계~ 애를 위해서~등등 이런저런 핑계로 아직 말도 못하는애 얼집맡기고 친구들 만나 수다떠는 사람들 정말 싫어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내가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고 당연히 하다보면 생활자체가 바뀌더라구요 희생이없다면 부모가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생각합니다 자식키우는 엄마는 정말 위대하다는걸요~^^ 힘들어도 우리 힘내요 우리도 3년은 군대왔다는 생각으로~ 소중한 내 아이의 엄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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