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사정 뻔히 알면서 콘서트 가는것...

떡잎나무2014.12.03
조회464

안녕하세요 내년이면 고3되는 한참 바쁠때인 고2 여학생입니다.

이번에 기말고사 이주일도 안남겨놓고 박효신에게 빠져버렸습니다 ㅠㅠㅠㅠㅠ

만날 노래 한곡만 듣고 공부해야지 이래놓고 보다가 시계보면 1시간은 훌쩍 지나있고..

오늘도 밤새 공부해야겠다는 의지는 뒤로한채 콘서트 티켓양도 어쩌구 검색하면서 이러구 있네요 ㅠㅠㅠㅠ

제가 원래 좋아하던 아이돌도 내려놓고 박효신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십몇만원씩이나 주고 콘서트가는 사람들 보면서 미친거아니냐고 멀쩡한 인터넷이 있는데 굳이 왜 직접 가서 보려하냐고 그냥 동영상으로 보면 되지 이랬던게 불과 한달전의 저의 모습이었는데 ㅠ

진짜, '라이브동영상'이 아닌 진짜 '라이브'가 듣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vvip석-vip석 양도는 기본 15부터 부르시더라구요

저 뒤쪽은 어차피 잘 보일것같지도 않아서 아예 처음부터 제외하고 찾고있는데..

물론 정말 좋아서 가는 거니까 15만원 아깝지 않습니다.

근데 집안에 안좋은 사정이 생겨서 ㅠ 뭐 드라마에서 나오는것처럼 급작스럽게 집안이 망하고 그런것은 아니지만 아빠용돈은 반토막으로 줄었고 엄마는 앞으로 5년은 허리띠 쪼여매고 살아야한다며 너 대학도 국립대가야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제가 무슨 애도 아니고 콘서트가고싶다고 손내미는거.... 그건 진짜 불횬거같더라고요..

안그래도 집안 사정 악화되기 전에 제가 방학때 기숙학원을 가고싶다해서 더욱 무리하시고 있는데...

물론 엄마도 제가 하도 조잘댔으니 박효신 좋아한다는 거 아시고 수능마치면 나랑 꼭 같이 콘서트 가자 이렇게 말씀도 드렸지만 그건 이거랑 상황이 다르니까...

외식한번만 해도 한숨쉬던 엄만데......

하 이상황이 그저 괴롭네요....... 그저 다른 분들의 위로가 받고 싶어 넋두리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