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만 잘하는...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은 남자친구

헐ㅎ2014.12.03
조회57,595

+)제글묻힐줄 아랐는데..뜻밖의 관심 감사해요ㅠ그냥 넋두리한건데...

댓글 눈팅하다가...저보고 30대아줌마같다고해서..억울해서 ㅡㄹ진짜 대학생4학년맞고요..이런데 글쓰는게 처음이라 어색해서 그래요..그렇게 나이들어 보이나.ㅠㅠ시어머니라는 호칭은 다시 보니 이상하긴 하네요 인정.

그리고, 댓글중에 제가 1번째 언니한테 쌍욕하고 몰아간거 아니냐는데..전혀요..제가 앞에 글에 안써서 그랬지;; 그 학번 무리에서 자기 친구 남친 건드려서 이미 소문 드럽게 난 언니에요.....신상 공개할수도 없으니 자세하게 언급은 안했지만..

헤어지라는 글이 많은데..남친과는 헤어지지는 않았고..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앞에 쓴 글을 보니 안좋게만 써져서..ㅠ 제가 아침 알바 할때마다 도시락도 싸주고..손편지도 써주고..둘이 있으면 참 다정한 남친이에여..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니..정 때기도 쉽지 않네요. 댓글 참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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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중반이구여
3살 많은 남친이랑 사귄지 2년 됬네요
판에 글 올리는게 처음이라 어색하네요..
제 남친은 처음 봤을 때부터 성실하고 건전해서 좋았어요
원나잇문화 이런거를 혐오하고 여우같은 여자들도 싫어하고 순수 결정체 느낌?
무엇보다 되게 상냥하고 친절해서..그게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독이 되기도 하더군요..
오빠가 친한 여자사람이 두세명 있는데 처음엔 데이트할때
자꾸 그언니들이랑 카톡하길래 장난으로 하지말랬는데
한번은 제가 화내고 있는데 보란듯이 친한 언니랑 카톡해서 뭐하냐니깐 그 언니 오늘 생일이라서 축하해주고 있대요..넘 열받아서 다신 연락하지마라고 소리질렀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거슬렸던건 두 언니가 있는데
한명은 남자친구랑 헤어질거같으면 고민이람서 술 먹자하고
좀 더 나이많은 한명은 결혼할 분도 있담서 밤에 당장 술먹자고 연락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질투가 났는데 보다보니 순둥이 내 남친 자기들 마음대로 끌고다니는 여시들 같아서 번호 지우고 페북 친추도 끊어놨어요
오빠의 반발도 당근 있었죠..남친은 진짜 여자사람들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저도 알지만 그 여시들이 싫어서 약속을 하나 했어요
제가 작년쯤 클럽가서 춤추고 노는것을 처음알아서 되게 가고싶어했는데 남친이 클럽의 ㅋ만 나와도 분노했거든요
나는 클럽을 다신 안갈테니 너는 그 두명과 연락을 끊어라 했어요
알겠대요
그 약속 철썩같이 믿고 한창 놀고 싶을때 클럽 한번도 안가고
난 애초에 남친생기면 남자정리도 확실히 해서 이런문제로 남친 애태운 적도 없었어요
그런데 너무 믿은 걸까요?

두달전쯤 우연히 남친폰을 보다가 1번언니가 또 남자친구와 헤어질거같다고 술 사달라고 카톡이 왔는데
남친 반응이....ㅋㅋ가 난무하면서 여러 마디를 주고받길래 어이가 없어서
이거 뭐야? 그언니 아냐?하니까 당황하면서 예전에 번호 지워서
카톡에 이름이 안떠서 누군지도 모르고 대화한 거라고 하더군요..
변명만 늘어놓길래 이 인간하고는 답이 없겠다 싶어 그 언니한테
카톡으로 쌍욕 했어요..
분명 여자친구가 싫어한다는것도 알고 있다는데..
그 언니가 처음부터 이상했던게 남친이 나랑 썸탈때부터
나에대해 꼬치꼬치캐물었대요
남친이 신이나서 저에대해서 말해주니까
그 언니가 걔 어장관리 아냐? 너 이용해먹는거아냐?ㅋㅋ
이랬다네요 절 보지도 않은분이..
그런데 막상 사귀고나니 니 여친 이쁘다~ 막 칭찬하더래요
그니깐 또 순진한 내 남친은 그언니한테 제얘기 많이 해주고..
저랑 그언니랑 술자리도 가졌어요
다른 오빠 친구들도 있었고.. 하튼 제가 젤 나이가 어려서
가기 전에 눈치보인다 하니깐 남친이 야~ 내여자사람친구 ㅇㅇ이가 너 엄청 물어봤었어~챙겨줄거야 이랬는데
막상 가니 저 쳐다도안보고 노는데 같은 여자로서 촉이 저 경계하는 느낌 들더라고여..
쨌든 간에..
카톡을 보는순간
이성이 날아갔죠.. 그걸 계기로 그언니와는 남친이 확실히 연락 끊었죠
남친이 바람필 거란 생각보다는 약속을 어겼다는게 화가 났었는데
2달후인 오늘....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ㅠ
2번 나이많은 언니가 저번에도 밤에 전화왔는데
남친이 안받은적이 있어요. 그게 더 수상해보여서 받으랬는데 끝까지 안받더라고요..
전화받으면 막무가내로 술먹으러 나오라고 한다면서..무서운 누나래요...
내남친이지만 찌질해보인다고 해야하나 답답하기도하고
그날은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 오전에 폰을 보는데 카톡 닉네임이 별명으로 된 사람이 있길래 누구지? 하고 대화내용 보니 페친 왜 끊었냐? 조만간 술먹자 라는 상대방의 말이 바로 뜨길래 촉으로 아 그 2번언니구나 싶어서 온몸에 날이 스더군요..
떨리는 손으로 오빠의 반응을 내려보니 페친받아준다는 말과 자기가 요새 바빠서 연락 못했다며 반갑다는 듯이 밝게 말하고 있더라고요
너무 치가 떨려서.. 헛웃음 내면서 이게 뭐냐니깐
자기도 당황하면서 다른과에 같이 조별과제한 누나인줄 알았대요..
예전에 번호를 내가 지워버려서 카톡에 이름이 안떠서 헷갈린거라고 살짝 제탓도 하길래
화나서 쏘아붙히니깐
제가 오늘 아침에 바가지긁은거 때문에 기분안좋다고 자기도 성질 내는겁니다
너무 어이없어서.. 지금 니가 나랑 한 약속 어겨놓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고 길에서 사람들이 보던말던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집으로 와버렸네요..
집에와서 울다가 이젠 진정되서 글을 써봐요
약속을 어긴건 둘째치고 변명만 대기 바쁜 제 남친..
끝까지 다른 과 누나라고 우기길래....
제가 그언니한테 카톡했어요 ㅇㅇ언니세요?물으니까 맞대요
저 ㅇㅇ오빠 여자친구인데 저번부터 술먹자고 연락 오는것도 봤고 제가 싫으니까 연락하지 마세요 대놓고 말했어요
그 언니도 말하는 성깔이 보통이 아닌거 같긴 했지만..나이가 있어서인지 점잔 떨며 미안하다는식으로 말하길래 저도 당황시켜서 미안하다하고 연락을 끊었어요..

전 상황이 아니라 남친의 태도에 실망하는건데
남친은 자꾸 상황탓만 하네요..
저희 엄마 조언에 따르면 전 질투를 줄여야하고
오빠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 그만하래요
위의 사례는 많은 일중 하나에 불과하거든요..
오빠가 시어머니랑 저 사이에서 말 이상하게 해서 서로 싫어하게 만든적도 있고..지금은 잘 지내지만요..처음엔 마마보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엄마 비위도 맞추고 제 비위도 맞춘다고..그래서 한번은 어머니 저 남친 셋이서 영화관에 영화보러가기도 했어요
학교 사람들이랑도 잘 지내려고해서
그게 과하다보니 술자리가 잦은데 가면 필름이 끊겨요
매번 약속은 아주...별도 따다줄 기세에요
너만 있으면 다른 사람 다 필요없다
이래놓고 저번엔 같이 술자리갔는데
전 거들떠도 안보고 다른 남자 여자 가리지않고 즐겁게 놀더라구요
제가 바로옆에 있는데..저보다 어린 여자후배랑 서로 때리면서 스킨십하고
그래놓고 제가 서운해하면 또 너 말고 다 필요없는 사람들이다 이래요
이런일이 반복되다 보니 남친을 믿고 못 믿고를 떠나서
건성으로 약속하고..싸우는게 반복인것 같네요

남친이 학생회를 하거든요
전 작년에 했어요.. 그 때
솔직히 다른 과에서 나한테 관심있어하는 남자들도 많았고
같이 클럽가자는 언니들도 있었는데...그런거 다 쳐내고
전 누가봐도 항상 남친이랑 붙어다녔는데...
어느새..졸업반이 되고보니 그냥..찌질한 취준생이에요
그런데 오빠는 한창 놀기 바쁘고
혼자 놀러다는게 눈치보였는지
한동안 피곤하다해도 억지로 모임 자리에 끌고다니길래
막상 데려가도 제대로 챙겨주지도 않고..오히려 자기혼자 다른사람들이랑 즐겁게 놀다가 필름 끊기기 일수고..
이젠 절대 안따라간다니깐
오늘도..
무슨 회식이라고갔는데
연락도 안되고.. 같은과 여자애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지금 인사불성되있다네요..휴
술 먹고 그렇게 안취하기로 예전에 약속한 것도 요샌 잊어버린거 같아요..
2년을 만난 씨씨인데
2주만 더 다니면 졸업인데
헤어져야 하는 걸까요.. 너무 힘드네요
매일 보는데도 이리 믿음이 안 가서야...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스스로 무덤덤해지기로 다짐해도 잘 안지켜지고
헤어지자고도 말해봤는데
울먹거리면서 나 빼고는 다 필요없다는 말에 마음 약해져서..
몇주전에 크게 싸웠는데
내가 너때문에 희생했던것들 생각 안하냐니깐
니가 희생했다고 나도 해야햐냐고...이기적인 말을하더군요
그런데 또 헤어지자고 하면 폐인되서 매달리고
휴..복잡하네요ㅠ 그냥 넋두리인지도 모르겠네요..
혹시라도 긴 글 읽어주신 분 있으면..감사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