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다른 너와 나

y2014.12.03
조회978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든 말든,
방어 심하고, 상처 받기 전에 상처 주고 끝내고
아파하던 말던..
내 자신이 먼저였던 그렇게 이기적이었던 내가 널 만나서
받는 것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크다는 걸 느꼈어

 

기운 없는 아침에도 널 보면 어디서 그렇게 힘이 샘솟는지
어느새 베시시 웃고 너무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했지..
날 보고 입꼬리 올리며 웃어주는 니 미소는 정말 나를 행복하게 했어
그저 얼굴만 봐도 너무 좋은 사랑은..
정말 처음이 아닐까 싶다.
매일 같이 퇴근하고 같이 걷던 그 길, 그 날씨, 더워도 놓지 않던 손은..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그냥 같이 있는 그 시간이 난 왜이렇게
하루하루 특별하게 느껴졌을까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흘러
날 보고 웃어주던 너의 그 웃음, 미소
내 손 꽉 잡고 놓지 않던 너의 큰 손
벚꽃이 활짝 핀 봄에 그렇게나 싱그러웠던 우리 둘은
나뭇잎 다 떨어지고 초라한 나뭇가지만 남은 겨울에 이렇게 가슴아프게 멀어지네
 

 

지금은 그때 그 좋았던 기억들이 너한텐 어떻게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와 늘 똑같이 좋은 생각을 갖고 있을 거라는 건 나만의 착각이었나봐.. 아니 착각이었지


쉽지 않은 시작으로 인해서 서로에게 더욱
조심스러웠고 애틋했고.. 우리 둘사이는 그 누구보다 단단하고 견고할 줄 알았어
근데 그 마저도 내 착각이었나봐
헤어질 생각 한번 없던 내게 너는
헤어지자는 말을 그때.. 처음 했었지. 기억나니
더운 여름. 8월이었는데. 헤어지자는 그 말을.. 처음부터 참 쉽게 하더라


그때도 충격적이긴 했지만.. 바보처럼 너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다 무마가 되더라 가슴이 덜컹 하던 그 마음 쉽게 정리 되지 않았지만
그냥.. 그냥 내가 널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이 마음 하나로 다 되는 줄 알았어
그리고 그러길 바랬어

 


그때도 너는 내맘 다 알았을거야
내가 널 너무 좋아하니까 그거 다 알고서
그렇게 쉽게 내뱉을 수 있었던 거였겠지?
그 이후로도 넌 정말 내 가슴 찌르는 말 참 많이 했어


나 없어도 잘 지낼 수 있다고
내가 너무 지겹다고
눈 앞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좋은 기억 하나 없는 지금이라고
몸만 옆에 있는거라고
지긋지긋하니까 그만 좀 하자고
관두자고.
지금은 노력할 마음도 없다고
헤어지면 힘들겠지만 그것도 잠시뿐이라고
그치만 지금은 헤어져도 미련 하나 없다고
헤어지고 얼굴 보는 것도 내가 어떻게 회사에서
마주치냐고, 넌 아무렇지 않을 수 있냐고, 괜찮겠냐고
너 볼 수 있는 자신이 없는 내가 회사 그만 둘까 싶다니까
헤어지고서 그만두라는 너의 말이..참..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기억할까?

한번 마음 닫힌 마음은 좀처럼 열기 힘이 들더라
내게 이렇게 지옥같았던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던 너의 얼굴과 말투가 아직도 잊혀지지않네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날 같잖다는 듯이 보던 너의 얼굴.

정말 너는 나랑 헤어져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아
그걸 알아서 너무 내자신이 초라해
내가 널 얼마나 힘들게 했길래
돌아오는건 이런 상처되는 말뿐인지..
아무리 좋아한다고 외쳐도
되돌아오는건 그건 '니사정' 이라는 듯한 너의 싸늘한 반응은
날 목조르듯이 괴롭게 했지

헤어지자는 말 쉽게 하지 않는 다던 너의 말들을
그렇게 굳건히 믿었고
그치만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엔
난 이미 널 너무 많이 사랑하게됐었어

 


그래도 다 내가 널 사랑하는 깊이를 생각해서,
다 필요없이 아무런 조건,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너 하나가 좋아서
그렇게 이 사랑 지키려고 이겨내려고 부단히 노력 했던..

나를 밀쳐내던 니가 아직도 난 이렇게나 좋은데

나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너의 모습을 보고..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이젠 나도 괴로운 기억이 나를 지배하는 것 같다..
좋았던 기억들이 이제 나도 하나둘 점차 사라져가는것같아
너에겐 그저 한낱 지나가는 여자들 중에 하나겠지만
넌 나에게 너무 깊이 자리박혀있어서

니가 날 정리하는 도중에도
난 너에대한 마음이 점점 깊어갔던 건 내잘못이겠지

사람이 어떻게 그리 완벽할 수 있겠냐만은..
넌 정말 중간이 없던 것 같아
모, 아니면 도.
투정 부리는 내게도 너는 다정하게 대해주는게 참 힘들었나봐
그저 나는 남들 커플이 하는 질투, 사랑싸움 그런걸 원했었는데
넌 정말 그런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너무 극과극이었어
그래서 너한테 쉽게 투정 하나라도 못 부렸던 것 같아

내 옆에 니가 있었으면 하는 내가 이기적이었지만서도
너도 참 이기적이었어 그냥 내 진심을 바라봐 줄 수 없었니
하나만 보고 그 하나 외의 다른 나머지 것들은 생각 못하는 널 이제 놔주려해
그게 너와 나의 차이겠지

어떻게 마음을 돌릴 수가 있겠어

 

 

스무번은 붙잡은 것 같네

널 붙잡은 그 마음들이.. 단 한번도 진심이 아닌 적이 없었어
따뜻한 사람이라서
난 그걸 잘 알아서
더 옆에 있고싶고
더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고싶었어
단지 그거였어


미안해 진심은 통할 줄 알았는데
니 말대로 그 진심 통하기도 전에 다 흩어졌네
니가 준 상처들을 다 감내할 만큼 난 널 너무 많이 사랑했어

 

너무 많이 나에게 흡수되어버린 너를 어떻게 어디서부터 정리해야할지 막막하다
힘들어하지말라는 말은 못하겠다


무서우리만큼 이성적인 너가 그래도 나없이 조금이라도 아팠음 좋겠다
나 없는 니가 정말 조금이라도 아팠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