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안한다고 눈치주는 시댁 ㅜㅜ

2014.12.03
조회65,680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좋은소리 쓴소리 다 잘 봤구요 몇몇 댓글들은 정말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혼수반반한게 자랑이냐며.. 그걸로 한국여자 운운하시는 분께

발끈해서 적자면..

집은 저희부모님께서  노후대비로 가지고있던 아파트를 줬어요...

따지고들면 집제가해가고 나머지 결혼비용만 정확하게 반반한거에요..

 

그리고 취직을 한 다음 아기를 가지라는 글에 변명을 하자면..

 

사실은 제가 결혼하고 바로 아기가 생겼었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금방 유산이 되었어요..

몸도 마음도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추스리고 다시 아기 가지려고 준비를 하고있는 상태구요.

 

이런 상태에서 원래 하던 일을 다시 시작하다가

아기가 생긴다면 또다시 잘못될 것만 같아서  아기를 낳은 후 취업하기로 결정한 것이었어요.

그냥 무작정 일을 시작하고 아기가 생겼다고 무책임하게 중간에 일을 그만두기에는

제가 그동안 쌓은 커리어를 무너트릴 것 같고 또 도덕적으로 그래서는 안되는 것 같구요..

 

댓글대로 아르바이트라도 할까 해서 신랑과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았어요.

시댁 이야기를 처음에는 안꺼내고

아무래도 아르바이트라도해서 일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집에만 있으니 내 자신이 무능력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펄쩍 뛰며 왜 일을 하려하냐고 하네요. ;;

지금 우리가 생활하는데 부족함이 있는것도 아니고

뭐하러 그러냐고..

신랑은 출퇴근시간이 들쭉날쭉해서 일이 많이 힘들게 느껴지는데

제가 신랑패턴에 맞춰서 생활해주고 챙겨주는게 정말 좋다고 합니다..

집에있기 적적하면 강아지를 키우자고;;

(원래 둘 다 동물을 좋아해서 각자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거든요~

살짝 딴소리지만 집에 강아지가 있다가 없으니 집이 썰렁~~하네요.) 

 

그래서 오빠 부모님이 나 쉬는거 별로 탐탁치않아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하고 흘리니

아니야~ 라고 하며

설령 그렇다해도 절대 신경쓰지 말라고... 하네요.

 

그래서 정말 신경 안쓰려구요~

신랑이랑 저랑 둘이 행복하게 살면 그걸로 된거겠죠~ ㅎㅎ

 

제 별것아닌 하소연 들어주시고 조언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

 

안녕하세요.

어디다 하소연할곳도 없고 ..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저는 대학 졸업하고 바로 좋은 곳으로 취직해서 5년을 일했어요.

처음에는 실수도 많았지만 차츰 능력을 인정받아 초고속승진도 경험해보구요.ㅎ

돈도 허투로 쓰지 않고 적당히 먹고 놀며 차곡차곡 모았어요.

 

그런데 제가 일하던 곳이 돈은 잘 받을 수 있는데 그만큼 일이 고되서요 ㅜㅜ

일을 하면 할수록 몸이 망가지더라구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나중에는 매일 한의원을 다니며 침을 맞아야 하는 지경까지..

 

그래서 돈도 어느정도 모았겠다 1년은 푹 쉬며 여행도 다니고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남자친구와 그 문제를 상의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럼 쉴 때 결혼도 진행하기로 했구요.

 

그리고 올해 3월 인수인계까지 마치고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 저는

꼭 가고싶었던 해외여행을 가고~

부모님 해외여행도 보내드리고~ (동남아쪽이었지만요..ㅎ)

남자친구와의 결혼도 차근차근 진행했어요.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울고불고 싸우고 볶고 난리를 쳤지만

그래도 무사히 결혼을 했어요. ㅋㅋㅋ

 

결혼할 때도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제 돈으로 신랑이랑 반반해서 모든걸 준비했구요.

(대신 예물.예단 모두 생략! 경비는 최대한 아끼고 아끼며 진행했어요. ㅎㅎ)

돈 열심히 모으기를 정말 잘했다~~ 고 생각하며 나름 스스로를 뿌듯해했어요.

 

결혼 후 신랑이랑 이야기를 하며

당분간은 일을 쉬고 집에 있기로 결정했어요.

제가 일을 시작하면 아이를 가지는 시기를 몇년 뒤로 미뤄야하고..

신랑이 출퇴근시간이 들쭉날쭉한데 지금은 그 시간에 맞춰서 제가 밥차려주고 챙겨주고 하는데

일하기 시작하면 챙겨주는게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지금 쉴 때 아이 가지고 2~3년 후에 다시 일을 시작하는게 지금 저희 계획이에요.

 

지금 제가 모아놨던 돈이 조금 남아있어서 제 개인적인 핸드폰비용같은 돈은 제가 따로 내고있고

조금있으면 제가 부어놓았던 적금이 만기라서 돈이 부족하지는 않아요.

신랑한테는 생활비만 어느정도 받아서 그걸로 장보고 관리비내고 신랑 필요한 물품있으면 사고,,

어느정도 신랑 월급은 따로 적금들어 넣고있구요..

지금 신랑과 저는 정말~~~ 만족한 생활을 하고있답니다.

 

그런데 시댁쪽에서는 제가 일을 쉬고있는게 싫은가봐요.

그동안도 직접적으로 말은 없지만 어느정도 느끼고는 있었어요.

 

이번에 시댁행사있어서 갔다가  제 뒷이야기 하는걸 듣고는 정말 속상했어요.

친척이 며느리는 뭐해? 일 안한대? 라고 하자

시아버지가 짜증섞인 말로 아 몰라~~ 한심해~~ 라고 하는걸 들어버렸네요.

대화를 길게 뭐라뭐라했는데 다 기억이 안나네요.

듣는 순간 상처받아서 안들으려하고 다른곳으로 급히 갔어요.

 

그 이야기 듣고 나서는

생각 복잡해지고 그냥 당장 일을 시작할까.. 생각도 들어요.

신랑이랑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을 했고 둘이 정말 행복하게 살고있는데..

 

다른사람이 보았을 때 한심하다는 말 들을만한 생활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한마디로 정말 한심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차라리 직접 저에게 말을 했다면 이래 저래 이야기라고 하는데

저렇게 뒷담을--;; 까는걸 들으니 더더욱 기분이 상하네요.

 

아기가 짠~~ 하고 생기면 좋을 것 같은데..

노력하는데 잘 안되니 그것도 속상해요~ ㅜㅜ

댓글 44

ㅇㅇ오래 전

Best지딸은 일안하고 딩가딩가놀아도.며느리는 집안일하며 일하길 바라는게 시부모들이죠..마치 집에서 놀면서 지아들 등꼴빼먹는다는 그런느낌?자기아들 힘들게 벌어온돈 나혼자나가서 맛있는거 사먹고 다니는것도 아닌데... 드럽고 치사하면 맞벌이해야함 ..하루3.4시간 알바라도.. 웃긴게 가정부처럼 빨래해주고.밥해주고.청소해주면서 돈까지 벌어다줘야하면 뭐하러 결혼하는지 이해안감. 차라리 혼자벌어서 혼자편하게살지..아오 이래서 시 인간들은 죄다 상종하기시름

왜그래정말오래 전

Bestㅋㅋㅋ 맞아맞아. 지딸은 일하면 큰일나는줄 알면서, 며느리한테는 나가서 일하라고 등떠미는건 어디나 마찬가지인가보군ㅋㅋㅋ 일주일에 60시간 죽으라고 일하는 며느리 힘들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한다는 소리가 다 지팔자고 지복이라고 그게 어디 할소리냐 에라이~

팔자사나워지고싶니오래 전

글쓴이 본인이 집도 해갔다고? ㅋㅋ 시댁 욕해달라고 쓴거지??? 언짢으니깐ㅋㅋ

아니이런오래 전

젊은 사람이 결혼 했다고 일 안하고 쉬고만 있으면 왜그러지 생각할 순 있지만, 이유가 궁금하면 아들이나 며느리한테 좋게 물어보면 될 일이고ㅡ 이유도 모르면서 왜 뒤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말 함부로 하고 다니지 ? 추가글 보니 이유가 있고 형편이 어려운데 일 안하고 놀려 하는거 아니구만. 이유 밝히려 해보지도 않고서 무조건 자기 시선에서 막말하는거 인간이 덜된거임. 이유 상관 없이 무조건 까는 악플러들 같은거임. 아들 무서운지 며느리한테 직접 말은 안하는가본데ㅡ 그런 마음이면 점점 더 할테니까 또 그런 말 들으면 남편한테 속상하다고 말해요, 그래도 남편한텐 부모님이시니 니네 부모 어쩌구 이렇게 말하면 안되고. 뭐. 쓰신 글 보니 남편 배려해서 말 이쁘게 잘 하시는 듯 하니 ^^

ㅋㅋ오래 전

난진짜 살면서 이해안가는것중하니가 시월드 시월드하면서 지아들은 무슨 보물이고 귀중한거고 며느리도 좀 쉬고 여가보내는꼴을못보지ㅋㅋ 지아들 등골빼먹는다느니 하면서 ㅋㅋ

ㅇㅇ오래 전

난진짜 30년넘게 살림만하던 시어머니와 그러고 같이산 시아버지가 눈치주니까 얼탱이가없더라ㅋㅋㅋㅋㅋㅋ요즘에 혼자벌어서 어케사냐며 그말도맞긴한데 그럼 밥안한다고 뒷담이나말던가 밖에서 일하던 시부와 아들은 손에물한방울안묻히고 살아놓고? 애기 진짜애기일땐 하도 눈치보여서 시간제 일했는데 힘들어하면 그거가지고힘드냐고하고 ..본인이 사회생활안해봐서 모름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한글사랑오래 전

경제도 어려운데 부부가 같이 돈벌어서 빨리 자립하기를 바라는게 이상한건가요? 애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집에 있는 사람보고 시부모가 그런 생각할 수도 있죠. 남편이랑 상의해서 결정했다고는 하지만 젊은 사람이 집에 있는거 보면 그런 생각들 수도 있죠.

내말이정답오래 전

아기도 없는데 집에 있으면 뭐해요 아기 생기기전 까지 일이라도 하는게 맞을거같은데요~

오래 전

내가 시집와서 10년동안 뼈빠지게 일하구 지금디스크 재발해서 아무것도못하구있음. 이제 뭐라하던말던 미안은 눈치보이고 미안은하지만 내가 살아야겠음. 걍 쉬셈. 나 아프다구 나중에 지몸하나 간수못했다고 욕먹나 지금일안한다고 욕먹나 시댁은시댁임.ㅋ 걍 쉴때쉬도 몸건강관리잘하고 그리고 몇년있다 일해도 늦지않음.

이플오래 전

진짜 피곤하시겠음.. 정말 좋은 시부모는 여자 능력도 아니고 친정 능력으로 좌지우지 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복불복인듯.. 울 신랑 친척동생 친정집 막장 드라마 나올 수준인데도 시집 잘가서 신랑이 돈 잘버니까 집에서 애 키우면서 검정고시로 대입준비 한다네요 애들도 돈 아쉬울거없이 학원도 안보내고 홈스쿨 하면서 키운다네요 다 자기 복인듯.. 그 시부 마음 돌려서 이쁨받는 며느리가 되느냐 평생 원수지간으로 연끊고 사느냐도 당신한테 달렸죠

ㅋㅋㅋ오래 전

아니 능력만 있음 왜 집에서 노는지 이해가 안된다. 지능력 발휘하려고 하지말래도 하려는 판에.... 그리고 신랑이랑 충분히 합의하에 결정한 일이라면 이렇게 뒤에서 꿍할필요없지않나? 그렇지않다면 먼가...? 아 제발 여자님들. 살림하는걸로 유난좀 떨지말자. 애키우며 맞벌이하지만 솔직히 어떤날은 좀 피곤해도 힘들진 않다 이러면 여기선 또 식모드립치겟지??ㅋㅋㅋㅋㅋ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