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날짜로 26일인 이날은 남편의 생일이었어요. 미국에 꼭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혼자 생일을 보낼 남편과 같이 지내고 싶었거든요 아침에 한국에서 사간 즉석북어미역국을 끓여서 전날 열심히 끓인 갈비랑 먹었습니다. 북어미역국은 맛있었는데 갈비는 영 아니더군요.. 아침을 대충 먹고 김밥을 싸서 (신랑이 한국에서 출장 준비물 사러 갔을 때 '거기 가서 김밥 싸가지고 다니면 놀러 다닐 때 좋다'고 해서 구운김밥용김을 사가지고 왔거든요.)
*김밥재료 - 전자렌지에 찐 배추, 당근, 약간 절인 오이(미국오이는 물이 많아서 김밥엔 영 아닙니다), 살짝 볶은 계란 (중국식당에 가면 단무지가 있더군요. 나중에 쌀때는 단무지도 넣고, 김치도 넣고, 참치도 넣고 맛있게 쌌죠.)
드디어 출발, 날씨는 우리가 프리몬트를 떠나는게 몬내 아쉬운지 바람에 비에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우리 씩씩하게 출발했죠. 산타크루주로 몬트레이 카멜비치로 산시몬으로 캠비라로 모로베이로 산타마리아로 산타바바라로 벤츄라로.. (santa cruz->monterey ->san simeon->cambria->morro bay->santa maria->santa barbara->ventura)
산타 크루즈에선 처음으로 차에서 내려 빗속에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보인 바다가 벤츄라까지 계속 이어지더군요. 몬트레이 카멜비치에선 차에서 내려 사진도 찍고 바닷가 모래도 밟아봤습니다. 모래가 정말 곱더군요. 근데 바다에 미역도 아닌 것이 미역처럼 생긴 것이 굵기는 미역줄기보다 엄청 굵은 것이 많더라구요. 미국사람들은 미역을 안 먹으니까 미역이 거대성장하여 그리 된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수영하다 발에 걸리면... 그리고 또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바깥경치 구경하랴, 조수로서 지도에서 도로번호보랴 지도 제대로 못 본다고 신랑한테 가끔 구박받으랴 정말 바빴어요.
캠비라를 지날때는 바다에 뭐가 둥둥 떠다니길래 이 비오고 파도가 장난이 아닌날 누가 수영을 할 리 없는데 생각하고 자세히 보니 물개더군요. 캠비라를 지날 때 물개를 떼로 봤는데 차 세우는 곳을 그냥 지나쳐 달리는 차안에서만 봤습니다. 가서 만져봤어야 하는데..
달려도 달려도 끝없는 바다.. 저 바다 참 좋아하는데 그것도 한참보니...
달리면서 보니 미국 바닷가 경치좋은 해변이나 해변절벽위나 해변언덕위엔 개인소유의 건물이 많더군요. 나중에 나도 로또 맞으면 별장 하나 지어서 한국에서 추워지면 오려고 했더니 제가 별장 지을 곳이 없더군요. 우리나라는 경치 좋은 곳이 군사경계선 안이고, 여긴 개인소유지고 못 들어가긴 똑같네요.
신랑이 부자들만 산다고 한 산타 바바라에선 자동차에 기름을 넣었습니다. 근데 엄청 비싸더군요. 프리몬트에선 4리터에 1.59달러 정도인데 거기선 1.8달러 가까이 되는 거 있죠. 날이 어두워지고 우린 숙소를 잡아야 했죠. 26일은 남편이 숙소를 예약해 두었는데 25일은 어디까지 가게 될지 몰라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거든요. 사실 25일 로스앤젠레스까지 가서 거기서 자고 아침에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비도 오고 일정이 좀 늦었졌지요. 산타 바바라는 방값도 비쌀것 같아 우린 조금 더 달리기로 했죠. 어둠을 뚫고 달려간 곳이 벤츄라였습니다. 여기 저기 돌아보다 우린 모텔6라는 체인모텔(전국체인)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보니 미국영화에서 여행하다 바로 앞에다 차 세우고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침실이 있는 그런 숙소였습니다. 낯선 곳, 야자나무 줄기가 마구 떨어지는 바람, 긴 운전으로 우린 서로 지쳐있었어요. 배도 고프고 우린 식당을 찾다 햄버거세트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여행에선 좀 더 근사한 식사를 생각했던 저는 남편에게 티 안나게 골을 냈습니다. 근데 그게 티가 안 날 수 있나요? 그렇게 피곤했던 첫날의 여행이 막을 내렸습니다. 아, 숙소에서 남편이랑 컴퓨터로 해적나오는 영화(?) 한편 잠이 들었습니다.
써나의여행기(6)-정말 지겹게 바다를 보다
25일 목요일
날씨: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나중에 알고보니 폭풍이 왔다는군요..
)
한국 날짜로 26일인 이날은 남편의 생일이었어요. 미국에 꼭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가 혼자 생일을 보낼 남편과 같이 지내고 싶었거든요
아침에 한국에서 사간 즉석북어미역국을 끓여서 전날 열심히 끓인 갈비랑 먹었습니다. 북어미역국은 맛있었는데 갈비는 영 아니더군요..
아침을 대충 먹고 김밥을 싸서 (신랑이 한국에서 출장 준비물 사러 갔을 때 '거기 가서 김밥 싸가지고 다니면 놀러 다닐 때 좋다'고 해서 구운김밥용김을 사가지고 왔거든요.)
*김밥재료 - 전자렌지에 찐 배추, 당근, 약간 절인 오이(미국오이는 물이 많아서 김밥엔 영 아닙니다), 살짝 볶은 계란 (중국식당에 가면 단무지가 있더군요. 나중에 쌀때는 단무지도 넣고, 김치도 넣고, 참치도 넣고 맛있게 쌌죠.
)
드디어 출발, 날씨는 우리가 프리몬트를 떠나는게 몬내 아쉬운지 바람에 비에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우리 씩씩하게 출발했죠. 산타크루주로 몬트레이 카멜비치로 산시몬으로 캠비라로 모로베이로 산타마리아로 산타바바라로 벤츄라로.. (santa cruz->monterey ->san simeon->cambria->morro bay->santa maria->santa barbara->ventura)
산타 크루즈에선 처음으로 차에서 내려 빗속에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보인 바다가 벤츄라까지 계속 이어지더군요. 몬트레이 카멜비치에선 차에서 내려 사진도 찍고 바닷가 모래도 밟아봤습니다. 모래가 정말 곱더군요. 근데 바다에 미역도 아닌 것이 미역처럼 생긴 것이 굵기는 미역줄기보다 엄청 굵은 것이 많더라구요. 미국사람들은 미역을 안 먹으니까 미역이 거대성장하여 그리 된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수영하다 발에 걸리면...
그리고 또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바깥경치 구경하랴, 조수로서 지도에서 도로번호보랴 지도 제대로 못 본다고 신랑한테 가끔 구박받으랴 정말 바빴어요.
캠비라를 지날때는 바다에 뭐가 둥둥 떠다니길래 이 비오고 파도가 장난이 아닌날 누가 수영을 할 리 없는데 생각하고 자세히 보니 물개더군요. 캠비라를 지날 때 물개를 떼로 봤는데 차 세우는 곳을 그냥 지나쳐 달리는 차안에서만 봤습니다. 가서 만져봤어야 하는데..
달려도 달려도 끝없는 바다.. 저 바다 참 좋아하는데 그것도 한참보니...
달리면서 보니 미국 바닷가 경치좋은 해변이나 해변절벽위나 해변언덕위엔 개인소유의 건물이 많더군요. 나중에 나도 로또 맞으면 별장 하나 지어서 한국에서 추워지면 오려고 했더니 제가 별장 지을 곳이 없더군요.
우리나라는 경치 좋은 곳이 군사경계선 안이고, 여긴 개인소유지고 못 들어가긴 똑같네요.
신랑이 부자들만 산다고 한 산타 바바라에선 자동차에 기름을 넣었습니다. 근데 엄청 비싸더군요. 프리몬트에선
4리터에 1.59달러 정도인데 거기선 1.8달러 가까이 되는 거 있죠.
날이 어두워지고 우린 숙소를 잡아야 했죠. 26일은 남편이 숙소를 예약해 두었는데 25일은 어디까지 가게 될지 몰라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거든요. 사실 25일 로스앤젠레스까지 가서 거기서 자고 아침에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비도 오고 일정이 좀 늦었졌지요. 산타 바바라는 방값도 비쌀것 같아 우린 조금 더 달리기로 했죠. 어둠을 뚫고 달려간 곳이 벤츄라였습니다. 여기 저기 돌아보다 우린 모텔6라는 체인모텔(전국체인)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보니 미국영화에서 여행하다 바로 앞에다 차 세우고 문 열고 들어가면 바로 침실이 있는 그런 숙소였습니다. 낯선 곳, 야자나무 줄기가 마구 떨어지는 바람, 긴 운전으로 우린 서로 지쳐있었어요. 배도 고프고 우린 식당을 찾다 햄버거세트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여행에선 좀 더 근사한 식사를 생각했던 저는 남편에게 티 안나게 골을 냈습니다. 근데 그게 티가 안 날 수 있나요? 그렇게 피곤했던 첫날의 여행이 막을 내렸습니다. 아, 숙소에서 남편이랑 컴퓨터로 해적나오는 영화(?) 한편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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