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톡선 실시간 2위...까지 오른 거 보고 놀라서 껐다가 두어 시간 전에 다시 켜
댓글, 댓댓글까지 다 읽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분들, 현재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댓글 써주시려고 로그인 하셨다는 분들,
좋은 사진들까지 더해서 댓글 써주신 분들, 따끔한 일침, 따뜻한 위로, 격려들.
정말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로 제가 성격에 하자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 그게 아님 왜 고3이나 되어서 왕따가 됐느냐
그런 댓글들도 다 하나하나 읽어 봤어요.
1학년 때 떨어져 나온 무리에서 제가 무얼 잘못했는지 깨달았고
이번에 2학년 올라와서 다시 사귄 2명에게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정말 노력했어요.
제가 낑겨다녔다고 표현한 이유는 학기 초에 이제 막 친해지려고 다가간 저를
2명 중 한 친구가 경계했거든요.
이해했습니다. 원래 둘이서 같이 다녔는데 그 사이에 제가 꼈으니 끼어들었다는 생각에
친구를 뺏기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했을테니까요.
그래서 더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옆에서 고민도 들어주고
고민으로 우울해 할 때마다 가끔은 장난 치면서 기분도 풀어주면서 점점 저를 받아들여줬어요.
근데 여자애들이다 보니 홀수라는 게 참 신경이 많이 쓰였나봐요.
저까지 밥 먹을 때 껴달라고 하면 분명 홀수라 한 명은 허공보고 밥 먹는 애매한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학기초부터 안 먹은 밥, 기왕 이렇게 된 거 아예 먹지 말자. 그게 그 둘과 관계 유지 하는데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노력했는데 결국엔 홀수가 문제였나봅니다.
사실 지금처럼 틀어지기 전에도 그 친구들이 그걸 굉장히 많이 신경써왔거든요.
저한텐 전하는 말로 성격차이고 그게 여태까지 쌓였다고 하면서 화해하기도 싫다네요.
-대답을 끝까지 먼저 주지 앉기에 자꾸 저 자신을 희망고문 하는 거 같아 제가 그냥 물어봤습니다. 그 눈치보느라 아는 척 안 한다는 친구는 몇 마디 대답은 해줘서 물어 볼 수 있었어요. -
그전에는 한번도 내색한 적이 없었거든요.
기분 나쁘면 티내고 그러는 친군데 그런 거 하나도 없었고...
정말 제 성격이 문제였다면 얘기를 해보고 싶은데 문자도, 톡도, 전화도
모두 받으려고 하지도 않네요.
제가 말을 걸려고 다가가면 옆에 있는 친구를 데리고 그냥 자리를 뜨고요.
그리고 제가 은따에서 왕따가 된 과정을 오해하신 분들이 있으신 거 같은데
얼마 전까지 친했던 무리 2명과 저까지 3명 사이에서 은따였다가
제가 떨어져 나오고, 그 애들이 제 이야기를 반 아이들에게 안 좋게 했습니다.
아마 그게 결정적 계기였던 거 같아요. 이미 제가 해명할 수도, 한다고 들어줄 사람도 없었으니까요.
어쩄든, 저도 제가 성격에 하자가 있어서 이렇게 된건지 아니면 제가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하고 다녀서 그러는건지 제발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별다른 이유 없이
몇 번 쳐다봤는데 눈마주쳐서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지나갈 때 일부러 어깨를 밀치고 갔다는 이유로
사실도 아닌 것들을 과장해서 말하고
앞에서 뒤에서 옆에서 욕하는 애들,
그런 애들한테 시달린게 학기 초중반부터였어요.
제발 어떻게 오해 좀 풀고 그냥 아무것도 아닌 사이가 됐으면 좋겠는데
그 애들은 이미 저한테 그럴 마음도 없고 아마
저를 친구 취급도 안 하는 것 같으니까요...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려고 합니다.
댓글들도 많이 힘이 됐고요, 어차피 그거 다 맞받아쳐줄
시간도 없을뿐더러 정말 댓글 써주신대로
제 시간, 감정 낭비 같아요.
댓글들 중 팔할은 이번을 기회 삼아
열심히 공부에 집중해서 걔네들 보다 성공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바보같이
머리는 다 아는데, 몸과 마음이 잘 추슬러지지가 않네요.
그래도 이렇게 사는 건 내가 나를 불쌍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행동들이고, 나를 조금 바꿔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댓글들이 하도 공부해서 성공하라는 내용이니까
일각에서는 저 같은 애들이 공부도 못한다,
그런 말이 위로냐는 댓글도 봤는데
생각해보니 원래는 아니었지만 못하게 됐네요.
중학교 때는 학교에서 상도 많이 받고 장학금도 받아봤고
선생님들이 단지 제 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동생까지 챙겨주실 정도로 예쁨받으며 학교 생활 잘 했습니다.
내신도 200점 만점에 190 초반 정도로 부끄럽지는 않을 만큼 공부 했구요.
고등학교 들어오고 나서 그런 일을 두 번 겪고 나니
핑계라고 하셔도 할 말이 없지만
뭣 하나 손에 잡히는 게 없었어요.
그동안 어떻게 하면 왕따 안 될까, 어떻게 하면 밥 혼자 안 먹을까가 공부보다 더 중요한 시기였던 거 같아요.
이제는 그렇게 안 살려고 합니다.
넋두리 하듯 쓴 푸념 글에 일일이 시간내서 댓글 써주시고
격려, 위로 해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러워서라도
지금 보다는 더 나은 생각으로 살겠습니다.
비슷한 처지의 친구, 언니 같아서
어렷을 적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
동생같은 마음에 안타깝고 딱해서
모두 이유는 다르지만 같은 마음으로 댓글 써주시고
응원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지난번 글도 읽고 이번 글에도 댓글 달아줬다는 친구도 많이 고마워요ㅎ
좋은 말들, 안 좋은 말들 다 새겨서
성공한 다음에 멋지게 다시 글 올려보고 싶어요.
그때는 제가 저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누군가를 위해
이 글의 댓글들처럼
눈물로, 격려로, 위로로 누군가를 보듬어 줄 수 있을만큼
훌쩍 자라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너무 울어서 퉁퉁 부은 바람에 자판이 잘 안 보이네요ㅎ
얼마나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후기 아닌 후기를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글 읽고 힘내는 친구들 있었으면
좋을 거 같아서 글은 지우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 글에 댓글 써주신 모든 분들이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주저리주저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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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한 일주일 정도 됐나? 인간 관계 어렵다고 글 썼었음
그때는 은따였는데 이제 진짜 왕따야.
내가 1학년 때 무리에서 싸우고 혼자 떨어져 나와서 지금 낑겨다니는 애들이 있다
그때 글에 썼었는데,,
암튼 걔네가 날 피해서 내가 뭐 잘못했냐고 물어봤지.
근데 그냥 성격 차이래. 나끼면 3명이거든? 원래 나한테 불만이 있는 애는
한 명인데 나머지 한 명은 걔 눈치보느라 나한테 인사도 안 하고 말도 안 걸어.
내가 그 눈치보는 애한테 나한테 불만 있는 애보고
(내가 물어보려고 했는데 나는 쳐다보려고 하지도 않아서;;)
나랑 화해할 생각이 없냐고 물어봐 달랬는데 아직도 소식 없음. 지난주에 물어봤는데.
거기까지면 그래도 괜찮은데.
얘가 다른 애들한테 말을 어떻게 하고 다녔는지 이제 아예 반에서 나한테 말 거는 애들
없음.
무슨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걔랑 사이 안좋아지고나서 딱 3일 정도만에
정말 왕따가 됌.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내가 아예 만만해질대로 만만해진 애들이 있음.
반에서 목소리 크고 싸가지 없는 건 선생님들도 알아서 학교에서 알아주는 애들이 있음.
여튼 그 애들이 날 싫어했는데
-이유는 뭔지 모르겠음. 걔네랑은 접점이 하나도 없고,
올해 처음 같은 반 됐는데 여태까지 말도 다섯 마디도 안 섞어봄.-
그냥 나 지나가면 쑤근덕 거리고, 뒷담이면 뒷담, 앞담이면 앞담 아주 아쉬운 것 없이
올 한 해 동안 날 까내림. 사실, 다 알고 있었는데 괜히 일 크게 만들기도 싫고
어차피 학교에 내 편은 나밖에 없으니까.
그냥 알아도 모르는척, 들어도 못들은척 하고 지나감.
1 vs 4 라서 말빨로는 혼자서 힘듦.
아니, 근데 좁은 길에서 사람이 지나가면 당연히 피해야 정상 아님?
얼마 전에 내 얘기를 아주 들으라는 듯이 대놓고 하길래 들었는데
내가 지나갈때 자꾸 지들을 밀치고 간다네;;
나는 분명 지나갈 때 어깨 틀어서 지나감.
책상이랑 사물함 사이 길이 좁은데
-키다리 책상 때문에 더 그럼-
그 사이 전세 낸 것처럼 막고 서서 사람 지나가는데 본 척도 안 하고 지들 할 말만 씨부리고 있는 것들한테
-입도 엄청 험함. 주어까지는 몰라도 동사는 항상 쌍욕인듯-
내가 친절히 "잠시만 비켜줄래?" 해서 정중히 양해를 구해야 됌?
어깨 밀치고 다닌 게 내 잘못이라해도 학기 초부터 사람 무시하고 나를 사람 취급도 안 한 애들한
그렇게 친절하게 굴고 싶지 않았음.
그래서 오늘은 아주 사람이 있는데도 내 사물함 앞을 떡하니 막고 걍 지 할 얘기하면서 쳐웃고 있길래
"비켜."
라고 딱 저 한 마디만 했음.
그 전 수업 시간에도 내 욕하는 게 다 들려서 기분이 잡쳐있었음.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 애들한테 나는 굳이 존중해 줄 필요는 없는 거 같아서 걍 저렇게 말함.
그랬더니 바로 온갖 쌍욕이 날아옴.
개 쎄다느니, ㅆㅂㄴ이 말하는 싸가지 좀 보라느니, 사람을 무시한다느니, ㅈㄴ 일진이라느니
많이 순화했지만 저거 보다 훨씬 수위 높은 욕지거리들이었음.
내가 저 말 하자마자 바로 지 옆에 있던 친구들한테 내 욕지거리를 또 하고.
진짜 학교 가기가 싫음.
나 이제 고3이라 전학도 안되고, 자퇴한다고 하면 집이 뒤집어질 걸 아니까
그렇게 하지도 못하겠다.
학교에서 털어놓을 친구도 없고,
학교 친구들 말고 다른 친구들은 다 바쁘고
굳이 내 일이 아니어도 충분히 신경 쓸 일이 많을 거기 때문에
따로 연락을 안 하고 싶음.
고등학교는 휴학제 없나?
내 밑에 애들이랑 수업 들어도 상관 없으니까
지금은 먼지처럼 사라졌으면 좋겠다.
담임, 부모님, 친구, 학교폭력 상담센터 다 부질 없고 해결 안됌.
왕따 당하는 애들 중에는
나보다 더 심하게 왕따 당하는 애들 훨씬 많겠지?
나도 죽고 싶을 만큼 힘든데 그런 애들은 얼마나 힘들까.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도 못하고 혼자 다 참아야 하고.
그런 애들 생각하면 내가 별 것도 아닌 것 갖다가 투정부리고, 징징대는 거 같은데
그래도 너무 힘들다.
점심 굶는 것도 참을 수 있고, 이동 수업 혼자 가고, 동아리 혼자 해도 좋은데
앞으로 남은 1년은 또 어떻게 버틸지 벌써부터 막막하다.
여름 방학 전부터도 엄마한테 사정사정해서
전학 알아봤는데
같은 관내라 안된다, 티오가 없다,
내신 산출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안된다
갖가지 이유로 안된다고 함.
이제는 그런 생각도 해.
왕따들만 모여서 학교 하나 만들면 어떨까ㅋㅋ
그럼 다 같은 상처를 가진 애들끼리라 서로
적어도 왕따는 안 시킬텐데.
이런 걱정 없이 학교 다니는 애들 부럽네.
다들 학교 잘 다니니?
지난번 글에 댓글 써준 5명 너무 고마워.
솔직히 많이 위로 됐어.
서로 얼굴도 모르고 사는 곳도 모르는 사인데
그렇게 위로 건네줄 수 있다는 게 참 부럽고
너무 고마웠어.
이 글도 몇 사람이나 읽어줄까.
위로 댓글이 많았으면 좋겠지만 나도 댓글
잘 안 쓰니까 그런 기대 욕심이겠다ㅋㅋ
오늘 달 크게 떴던데 옥상 가서
달이나 봐야지.
나 좀 여기서 구해주세요. 기도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