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제 돈 천 만원을 갖고 도망갔습니다.ㅜㅜ

쭈잉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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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때부터 10년 지기 친구였던 XX가 제돈 천 만원을 들고 도망갔습니다
여자친구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2주만 빌려달라고 했던 게, 지금 3달이 다 돼 갑니다.
월세도 부담되고 보증금도 올라서 어머니가 시골에서 어렵게 보내주신 돈이었는데…
어떻게 사정을 알고도 이럴 수가 있는지
전화만 계속 하다가 어느 날 전화 하니 번호도 바뀌고,
전 그때까지도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했으니…제가 미친놈입니다 ㅜ
그 자식 집으로 찾아가니 이사까지 가버렸습니다. 차를 팔아서라도 내 돈은 값겠다더니

대체 어디로 튄 걸까요 영화에나 있는 얘긴 줄 알았더니..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습니다.

정말 아무도 못 믿겠어요
처음엔 정말 화가 치밀어서 사기죄로 고소하려 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수소문하다가 바로로닷컴이 고소장만 대신 써주기도 한다고 해서 찾아갔더니 사기죄는 성립 안 되고, 민사소송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다행인 게 각서랑 통화내용 녹음한 게 있어 증거는 확보했고  2천만 원 아래는

소액사건이라 빨리 판결 날 수 있다고 하고..그래서 일단 변호사님이 작성해준 소장을

법원에 접수한 상태입니다
차라도 가압류를 해놓으려고 회사에 알아보니 그래도 회사는 휴가처리 해놨더군요
말도 안되게 어쩔 땐 죽었나 걱정도 되고..아 진짜 이런 제 자신이 짜증나고 싫고 화나네요
다음달까지 보증금 안되면 이 겨울에 방 빼야 할 판입니다 아 정말 미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