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속이 터지고, 멘탈이 파괴되는 회사생활 ..

아오아놔아씨2014.12.05
조회94,407

별 기대 안 하고 썼었는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좋은말이던, 안 좋은말이던 하나하나 다 정독했네요 ..

몇가지 사례 더 쓸까 하다가 더 써봐야 읽는분들만 속 터지실거고,

여기에 쓴다한들 사장이 고쳐먹지도 않을거니, 더 추가는 안할게요..

 

일단, 왜 계속 다니냐는 댓글들이 참 많았는데요.

처음에 썼듯이, 저는 직장맘이에요. 애가 둘입니다..

그렇다 보니, 일자리 잡기가 쉽지가 않았어요ㅠㅠ

짧지만 경력이나, 나이대 등 이력서상으로는 합격했다가

면접에서 애가 둘이라는 얘기 나오면, 미안하다고들 하더라구요..

 

또 하나의 이유는, 어떤 댓글 중 여기서 못 버티면 다른데서도 못 버틸거란 생각을 했어요.

여기서 이겨내면, 다른 뭘 하든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

바보같은 생각인 거 알죠..^^;;

 

안 그래도 수시로 신문이나 구인사이트 보면서 채용공고 확인하고 있어요.

몇군데는 벌써 전화도 해봤구요.

한편으로는 제 스스로가 무책임하다고 생각도 들고, 겨우 4개월 하려고 아이들 고생시켰나 싶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 계속 고민만 했던건데,

댓글들 중 가장 맘에 와 닿았던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말씀..

그 말씀보고 마음 고쳐먹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일 다니고서 아이들에게나 신랑에게 많이 까칠했던 것 같아서요..

싫은소리, 좋은소리 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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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판에 자주 드나들며 공감도, 반대도 하는 20대 초중반 직장맘 입니다.

제가 지금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여러분들의 공감 혹은 질책으로 위안을 삼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올해 8월 20일경 이 회사에 경리직으로 입사했습니다.

회사는 지방의 작은 회사입니다.

제가 입사하기 전, 여직원이 3번 교체되었습니다.

일이 어렵거나 과중하다는 이유보다 사장님의 성격이 너무 깡패스러워 못 견뎠더군요.

첫 여직원 4개월, 두번째 여직원 5개월, 세번째 여직원은 인수인계 일주일만에 퇴사 결정 ..

오죽하면 사장님 지인분들이 저와 통화하거나, 대면하게 되면 잘 버틴다고 대단하다고

할 정도에요.

처음보는 사장님 지인들의 인사는 안녕하세요 보다, 괜찮아요? 가 대표적이구요.

 

회사에 등록된 직원은 100명이 넘지만, 전부 파견근로자입니다.

그래서 사무실에 상주하는 직원은 사장님과 저 둘 뿐이죠.

이렇다 보니, 회사의 모든 업무를 제가 다 총괄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입사한지 이제 만3개월 된 제가 알아봐야 얼마나 알겠어요?

허나 여기 사장님은 제가 집중을 안 해서 모르는거라고 늘 소리만 치세요.

무시하는 발언은 기본이고, 신발.염병은 기본이지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몇가지 풀어보겠습니다.

 

1번) 

지난달에 기업 점검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잘못해서가 아닌, 다들 하는 그런 서류점검이요.

이 서류들 기준은 2014년 6월 기준..

제가 입사하기 전 서류들을 가지고 점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고,

정말 개고생하면서 겨우 점검일 맞춰 타지역에 가서 점검받는데,

문제가 발견되었고, 무책임하다고 보실 지 모르겠으나 저는 모르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장님께 나는 이 부분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다. 기존에 있던 서류들 가지고 작성하고,

정리했을 뿐 내가 손 댄 건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

사람들 많은 그 곳에서 .. " 야! 니가 건드렸으니까 틀리지! 이게 틀릴리가 없는 건데!!!!! 이씨!"

정말 얼굴 뻘개져서 창피해죽는 줄 알았네요.

돌아와서 알아보니, 애초에 사장님께서 규칙을 어기고 맘대로 틀어버려서 문제가 발생했고,

그게 누락이 되었던 거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 사장님께선 버럭버럭 소리질러대시며

그만둔 사람들 다 연락해서 사무실로 호출하라대요. 와서 처리하라고.. 참나..ㅡㅡ

결국 제가 살 쪽쪽 빠져가며 어찌어찌 처리는 다 했는데, 잘했다는.. 아니,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없이, 당연하다는 듯이 .. 자기 잘못은 전혀 인정안하고, 제가 실수한 거 제가 만회한 것 마냥

그렇게 넘어가더라구요.

 

 

2번)

사무실에서 지인들 불러다 이거저거 해 먹고, 술 먹고 그대로 놔둡니다.

네, 본인이 사장인 사무실에서 뭘 하든 제가 무슨 상관이겠어요.

탕비실에서 해산물 삶아먹고, 고기 구워먹고, 음식 포장해와서 먹고, 그대~로 놔두고

본인은 집에 가세요.

거기에 술병 뒹굴러 다니고, 쓰레기+음식물 돌아다니고..

설거지거리 물기하나 안 묻히고 그대로 두고 가니, 다음날 와보면 정말 욕이 절로 나옵니다.

본인이 먹고 싶어 먹었으면 본인이 어느정도는 치워야하는 거 아닌가요?

퇴근시간이 지나서 까지 일하고 있는데, 저보고 치우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싫다고 했더니, 비속어를 또 한 바가지 쏟아내고 그냥 갔어요 .

제가 먹었고 안 먹었고를 떠나서 어쩜 사람이 그래요.

가끔은 회의테이블에 맥주 캔, 과자 부스러기, 화장지, 담뱃재 와.. 살벌합니다, 정말.

 

 

3번)

늘 하는 말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소통이란 게 제일 중요하다며,

무슨 일 있음 그때그때 말을 하라고, 혼자 쌓아두며 외부에 얘기하거나,

나중에 딴소리 말라고 하세요.

그동안 일하셨던 직원분들은 사장님이 말하면 그냥 네.네 하고 말았다던데,

저는 본디 할 말은 해야겠다는 마인드라서 회의중, 대화중, 보고중에 반박할 건

반박하는 편이에요.

그럼 소통이 중요하다던 사장님께서는 버럭 소리지르십니다.

말대꾸 하지말라고, 어디 건방지게 말 끊냐고, 니가 뭘아냐고..

왠만한 지인들은 사장님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저보고 괜찮냐고, 할만하냐고 물어들 보시는데,

그 때 마다 사장님은 옆에서 쟤는 괜찮을거라고, 따박따박 말대답도 잘하고, 말도 지지리 안 듣고

있는데 뭐가 문제겠냐고 비꼬세요.

오히려 본인이 제 눈치보느라 힘들다고 하세요.

 

4번)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교육이 있어서 협력사와 날짜,시간 조율하고

외부 강사 초빙해야 해서 그 강사님과도 미리 회의한대로 날짜,시간,장소 다 조율했는데,

교육 일주일전에 저한텐 한마디 상의도없이 협력사에 시간변경을 통보하셨던 적이 있어요.

시간을 변경하면 저희측에서 준비해줘야 할 서류들이 발생하는데,

저는 그 당시 다른 일들로 굉장히 바쁜 상황이었어요.

협력사측에서도 서로 번거롭지 않게 기존 시간대로 했으면 좋겠다하는데,

사장님은 자기가 정한 시간이 아니면 교육 취소시켜버리라며 노발대발 ..ㅡㅡ

저한테 협력사 직원을 싸가지 없는 것이 별 것도 아닌 거 라고 지칭하며 

지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한다면서 욕을... 막..

외부 강사님 역시 우리 회사만 교육해주는 게 아니기때문에 다시 일정 조율하셔야 하고 해서

어려워질 것 같으니 변경하지 말자고 했다가 저도 욕을 바가지로 하고선 뚝 끊더니,

그 후로 10번 넘게 전화했는데 다 수신거부ㅡ..

결국 또 제가 협력사에 사과하고, 서류 다 해주고, 외부 강사한테 전화해서 사과하고, 조율하고..

그래놓고 본인은 본인이 정한 시간 못 맞춰서 혼자 허둥지둥하고, 저보고 왜 안 알려줬느냐고

짜증폭탄을 던져주고 갔더래죠..

 

 

5번)

글 중간중간 언급이 되었던 부분인데, 호칭문제입니다.

주임이라는 직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 야! OO아! 너! 인마!" 늘 이렇게 불립니다.

외부인 있을때나 이주임이고, 그나마도 아는 외부인이면 어김없이 "쟤. 너. 저사람" 이라고

부르십니다.

기존에 계셨던 여직원분들은 다 저보다 10살이상 많으신 분들이어서 그랬는지,

OO씨라고 부르시며 존댓말도 하셨다던데, 저는.. 존댓말은 커녕, 비속어만 난무합니다.

그만큼 편해서라기엔 겨우 만3개월 됐고, 저랑 개인적으로 대화하는 것도 없으세요.

아니.. 제가 사적인 대화는 거절하는 편이죠.

제가 어려서인지 막말도 서슴없이 하시고, 늘 아들과 동갑이라며 딸뻘이라고 하시는데,

핑계거리 참 좋죠 ..ㅡㅡ

 

 

이건 제가 겪은 일들 중, 아주 소소했던 일들.. 새발의 피 네요.ㅠㅠ

지금 급히 처리해야 할 업무가 생겨서  이만큼만 썼는데,

겨우 이거가지고 스트레스라고 글 썼다고 하실것같지만, 아직 말 못한 일들이 수두룩빽빽해요ㅠㅠ

댓글 51

와우오래 전

Best이미 2번까지만 읽는 순간 대체 이런 회사를 왜 다니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적어주신 일들이 소소한 것들이라니.... 그런 회사를 무슨 이유로 계속 다녀요?? 월급을 500을 줘도 그만둘까 말까 고민하겠구만.... 저 사장 밑에서 일해봐야 남는 거라곤 상처뿐일것 같으니 얼른 그만두세요

ㅋㅋㅋ오래 전

Best우왕~ 혹시 연봉이 한 1억쯤 되시나요?

오래 전

Best그만두면됨. 월급300주는것도아닐테고 복지따위가있을리 만무하니

s0nag1오래 전

참고 일할 만한 회사를 다니십쇼 남는건 상처뿐 이겠네요

팔자사나워지고싶니오래 전

나도 그런 회사에 두번이나 있어 봤어 취업이 워낙 힘드니깐 그런 문제 있는 자라만 티오가 나더라구 근데 돈이 포기가 안되서 버텼어 그리고 언젠간 한계가 되는 때가 되거든 그래서 그만두고 지금 쉬고있지만 왜 이제 나왔나 싶지 왜 못버티고 나왔나 그런 생각 전혀 안들어 한살이라도 어릴때 다른곳 찾아

ㅋㅋ오래 전

내가 저런 곳 다니다가 한달 다니고 때려침.. 아니 무슨 사무실에서 지 애를 개패듯이 패 그것도 초등학교 1학년짜리 애를; 욕은 기본

abchan오래 전

멘탈 완전 강하시다....

ㅇㅇ오래 전

우리나라는 참 갑들의 횡포가 너무심함.....갑의 위치면 안하무인 뭘해도 된다고 생각.....

후아오래 전

그만둬요.... 스트레스 받아서 병걸릴듯ㅠ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ㅁㅁㅁ오래 전

버티는게 능사가아니다...

그냥오래 전

사장 보다 그런 회사에 다니는 님이 더 이해 안감...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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