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이별통보. 이유가 뭘까요??

qpwoeiruty2014.12.05
조회1,028

저는 25살 인턴중인 여자에요.
친구 남편분이 자기 회사 인턴중에 너무 괜찮은 남자애가 있다며 소개팅을 해줬고
한달 쫌 안되게 썸타다가 한달째 됐을때 고백 받고 사귀었어요.
 
얼굴 처음 보기 전에도 연락을 너무 잘하고 대화도 계속 이어가려고 하길래 쫌 의아하긴했어요.
주선자가 직장 상사라 예의바르게 행동하는건가? OR 원래 성격이 이런가? 싶었죠.
 
아무튼 얼굴 몇번 보고 하면서 썸탈때 되게 좋았어요. 외적인것도 너무 맘에들었고,
유머도있고 센스도있고 적극적이고 리더십있고... 남자다운 모습에 반했다가..
그 이면에 너무 자상하고 부드럽고.. 애교도 많고 그래서 더 반했죠.
 
사귀기 전에 자연스럽게 남자가 먼저 자기과거 얘기를 두번했었어요.
5년 만난 여자가 있었다고. 이제까지 연애해본건 그여자가 다였다고. 솔직히 처음 들었을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그냥 과거는 과거고 누구나 그런 사랑 다 있을수있잖아요?
그리고 자상한거나 센스있는점이나 그랬던게 오래 연애해본 남자라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무튼 진지한 만남을 해본 남자라 생각되었습니다.
 
정식으로 사귄 기간은 10일 좀 넘겠네요. 그 기간동안 연락도 먼저 항상 잘하고..
제가 답장없어도 자긴 어디에있다, 밥은 먹었냐, 하트 이모티콘에.. 사랑받는 느낌이었어요.
두세번 데이트했을때도. 항상 잘 챙겨주고, 제가 손이 엄청 찬데 그 사람은 손에 열이 많아
엄청 따뜻했거든요. 춥지 하면서 항상 손 잡아주고..
집까지 바래다 주는 길에 나눴던 얘기 저를 바라보는 눈빛 은연중에 영화보다가도 저를 쳐다보고
여자들은 알잖아요. 이남자가 그래도나를 정말 진심으로 생각하는지 아닌지..
 
술자리가면 제가 먼저 말 안해도 자리이동할때마다 연락하고 집가서도 톡 보내놓고 자고..
너무 오랫만에 맘에 쏙드는 남자였어서 그런지 몰라도 만난거 얼마안되지만 많이 좋아했네요.
 
 
문제는 수요일날 저녁에 제가 퇴근하고 집오는길에도 전화하면서 왔거든요. 밤이니까 조심히 들어가라고하면서. 집와서 씻고 폰을 봤는데 문자가 와있는거에요..ㅋㅋ
미안하다고. 너 너무 좋고 괜찮은 앤데, 그래서 진짜 호감가지고 만났고 너랑 잘만나보고싶었는데
동생으로 보인다고.. 더많이 만나보고 이런말 해야하는건데 내가 이제 신입사원 되면 더 못해줄거같고 미안하다고 좋은 오빠동생으로 지냈으면 좋겠다고요.
 
멘붕이었죠.. 장난인가? 싶다가 전화가 와서 얘기를 들었는데 그냥 미안하다고만 하네요.
뭐 자기가 지금 이제 막 일 시작해서 마음에 여유도없고.. 아직 연애할 준비가 안된거같다고 미안하다고..
 
저 너무 벙쪄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알았다고 하고 끊었어요..
 
제가 이해가 안가는거는요..그러기엔 월요일까지만해도 데이트했을때 저한테 먼저 앵기고
안고 볼에 뽀뽀해주고 그랬거든요. 저 만나고 술자리 가서도 밤에 저 걱정할까봐 전화해주고
여기 안주 맛있다 다음에 같이오자. 라고 했는데..ㅋㅋ
 
물론 남자의 말 다 개소리고 꼬시려면 뭘 못하겠냐마는, 이제까지 보여준 행동들 눈빛
말.. 절대 저는 가식으로느낀적이 없었다는 거죠. 그게 너무 무섭더라고요 갑자기..
 
하루이틀만에 왜갑자기 이럴까? 생각을 하다가 정말 내가 막상 사귀어보니 여자로 안보이나?
근데.. 모르겠어요..
 
너무 갑자기 이렇게 획하고 냉정하게 차였어요 ㅋㅋㅋ 일단 헤어지자고 보낸 카톡 멘트가
너무 전형적인 핑계 개소리로 전 들렸고,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닌이상 이렇게 갑자기
한순간에 헤어지자뇨..
 
그럴거면 왜그렇게 잘해주고 봄되면 야구장가자, 항상 저한테 이쁘다고 말해줬고..
바람둥이 이런 남잔 아닌거같은데.
 
순간 전여친이 걸리더라고요. 5년 만났다던.. 고3때부터 만났다고 하니 많은 추억이있겠죠
군대도 기다렸을테고 유학도 같이 2년 갔다왔었다그랬고..
주선자한테 물어보니 헤어진지 얼마 안됐다고 하더군요...
전여친이랑 관련있을까요? 갑자기연락이 왔다던가... 아니면 저를 만나면서 전여친이 생각났을 수도 있고, 막상 저랑 연애하니 전에 했던 연애랑 비교가 된다던가.. (아무래도 장기 연애한 사람이라 새로운 연애가 좀 힘들수있다 생각도 들고) ㅜㅜㅜ 너무 갑자기라 전여친 밖에 떠오르는게 없네요.
 
분명 저한테 고백할때, 잘해주겠다고 자기가 일때문에 바빠도 쫌만 이해해달라고.. 잘만나보자고
그랬던 사람이.. 일핑계 되면서 헤어지자뇨, 이제 막 인턴 끝나서 다음주에 정식 발령 대기중인 사람인데..ㅋㅋ 뭔가 다른이유가 있는거맞죠..ㅜㅜ 제가여자로 안보였으면 애초에 고백을 안하지않나요?? 스킨십 물론 감정없이 할수있는거 아는데.. 그건 불순한의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잖아요.
 
근데 볼에 뽀뽀밖에안했거든요...저한테 했던 다정한 말들.. 저한테 애교 부리던거..
눈빛 그게 거짓말 같진 않았는데 제가 병신인자ㅣ ㅠㅠㅠㅠ
 
이런경우 대체 뭐에요?...웃긴건 미련있어요 그냥 아쉬워요 너무 맘에드는 남자였는데..
만약 전여친한테 돌아간거라면..  그 여자가 부러울정도에요.. 5년 이란 시간 제가 낄수 없는
거같아서.. 슬프기도하고..
 
이럴거면 왜 사귀자고 했는지.. 동생으로 보이는데 한달넘게 썸타고 사귀면서 ㄱ렇게 다정하게
할수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