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하고 있는 일인가요...

고민남2014.12.06
조회127
10월달 중순쯤 같은 교양을 듣는 여자애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번호도 따고,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면서 썸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3주가 지나서 고백을 했는데 조금만 더 생각해봐도 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더 기다릴테니 괜찮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바로 어제였습니다. 그 여자애는 보통 저랑 이모티콘을 되게 많이 쓰면서 대화를 해요( 알콩달콩한 뭐 그런 이모티콘?) 그리고 다시 되묻는 방식을 많이 사용하곤 했는데, 그저께부터 "응ㅋㅋㅋㅋ 지금 병원가려구 준비중~" , " 아니~ㅋㅋㅋㅋㅋ 지금 공부하려고 하는데?" 그냥 모든 대화체에 ㅋㅋㅋㅋ가 붙고 가끔 응~ㅋㅋㅋㅋ 이러고 끝나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봤어요.. 뭐 나한테 서운한거 있냐고 말이죠. 그런데 걔가 읽은걸 보고  한참을 기다리는데 장문의 톡이 오더군요.. 너가 항상 나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해주니까 이런 상황에 대해 생각이 많아져서 그랬었다고 그러더라구요.  내가 너한테 "알겠어"라고 확실히 말해줄 수가 없는게 내가 너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진다는  확신이 안 들고, 내가 마음의 문을 여는게 오래 걸리는편이라 그래서 자꾸 질질 끌면 너는 "날 가지고 장난하는건가" 하는 식으로 생각할까봐 일찍이 선을 긋는 편이 나을까하고 생각중이었대요.  진짜 놀랐습니다. 결과는 제가 이런저런 말과 함께 기다릴거라고 톡을 보냈습니다. 그리곤 초기의 썸탔을 때 대화와는 전혀 극과 극으로 단문으로 " 응~!"  " 나 지금 뭐뭐하는중~~" 이렇게만 오네요.. 정말 기다린다고 했는데 갑자기 한순간에 이렇게 바뀌니까 섭섭하기도 하고.. 근데 얘가 진짜 쟤 이상형이거든요.. 그래서 놓치기 싫어서 더 기다린다고 그런겁니다.. 저 이거 잘하고 있는건가요?

 

 ( 장문이지만 꼭 읽어주시고 진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