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소연입니다.^^

65882014.12.06
조회402

여기 글을 처음 써보네요.

그냥 찌질이가 하소연 하는거니 그러려니 해주시고,

글 이상해도 양해좀 부탁드려요ㅎㅎ

 

지금 22살이 한달남은 남자이구요.

저는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고1 여름방학때 첫눈에 반한 여자가있었습니다.

처음엔 제 마음을 부정했죠. 여자라는것에는 관심조차 주지 않던 저였으니까요.

학원에서 그아이를 처음 보았는데, (이쁘다고 소문난 아이였어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도때도없이 그사람의 얼굴이 생각나더군요.

심지어는 자다가도 벌떡 깨서 그 아이 생각이 나곤 했으니까요.ㅋㅋ

몇일 혼자서 끙끙대다가 결국 용기를 내서 그사람의 연락처를 알아내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는 2G폰 세대라서..ㅋㅋ)

형식적인 인삿말과함께 "학원에 새로 다니는 애라고 관심있어서 연락했다" 라고 했죠.

왠일로 차갑게만 보이던 그 여자가 상냥하게 답장이 오더라구요.

그렇게 문자를 주고 받다가 이상한점이 느껴져서

"나 학원 같이다니는 OO인데, 알고있지??" 라고 하니까

깜짝 놀라며 다른 여자아인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ㅎㅎ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너한테 관심이 있다는걸 어필하고 끝까지 표현했습니다.

제가 남자인걸 알고나서부터는 조금 차가워졌다고 해야할까요..?

무튼 약간의 거리감을 두는게 보였습니다.

제가 연애는 젬병이라 좋아한다고 말은 하는데, 그아이 앞에만 서면 말도못하고,

벌벌떨기만 하는 그런 찌질남이었어요.

저는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3년동안 마음이 변하지않고 좋아했습니다.

마침내 3년이 지나 수능을 치게되었고 용기를 내서 데이트신청을하였습니다.

같이 밥을먹고, 노래방도가고 단둘이 밴치에앉아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때부터 급속히 친해졌고, 더 가까워졌죠.

그러다 제가 어릴때 몸이 안좋은곳이있어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고,

조금 위험한 수술이 될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그 말을듣고 눈물을 흘리며 그 여자에게  전화로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랬는데 그여자가 당장 만나자고, 보고싶다고해서

여자의 집 옆에있는 밴치에서 만나게되었고 저는 또한번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여자가 저를 눈물을 흘리며 저를 잡더군요.

비록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오랫동안 좋아해줘서 그런거겠죠.

울며  가지말라는 그 아이를 보고서 차마 돌아설수없었습니다.

울던 그 아이를 달래며 11월 29일 그날 밤 가로등밑에서

저는 그아이와 첫키스를 했고, 당황한 그아이는 부끄러워하더군요.

그때부터 저희 관계는 급속히 진전이됬고, 사귀는 사이가 되었죠.

그렇게 시작된 저희는 아주 많은곳을 놀러다니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죠.

대학을 가게되며 그아이는 수도권(이사를 갔어요.),저는 부산으로 멀어지게되었지만

여전히 이쁜 사랑을 계속 하고있었죠.

저는 집안 사정때문에 돈도 벌고 공부도 해야했어요.

몸은 힘들지만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죠.

하지만 제가 처신을 잘못하는 바람에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청천벽력이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라구요.

당연히 울며불며 제가 붙잡았죠.

다시한번 이런일이 생긴다면 아무 말없이 붙잡지않겠다는 약속과 함께요.

그렇게 다시 시작된 관계는 전보다 더 뜨겁게 타오르고있었고,

저는 마침내 올해 여름 수술을 받게 되었어요.

힘든 수술이었고, 몇번의 고비도 잘넘겼습니다.

수술하고나서도 피를토하고 숨을 쉬지못해 기절하기도 했으니까요.ㅎㅎ

그런데 병원에 있는동안 일이 벌어졌고, 그 여자는 저에게 또한번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예전과 똑같은 이유로 또 한번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헤어지기 싫었고, 아직 많이 사랑하고있었습니다.

붙잡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또한번 붙잡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굳힌듯 이젠 제가 잡으려해도 잡히지 않을 여자가 되었더라구요.

그렇게 이별하고, 혼자서 몇날 몇일을 아무것도 먹지않고 방에 틀어박혀 울기만했어요.ㅎㅎ

그리고 매일 그녀의 SNS에 들어가보고, 혹시나 들려오는 소식이 있지않을까 궁금해했어요.

급기야 지금은 우울증에걸려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며 약을 먹고있어요.ㅎㅎㅎ

그녀는 저를 잊고 잘 지내는거같았어요.ㅎㅎ 더 힘들었죠.

하지만 제가 지은 잘못으로 헤어져서, 선뜻 연락도 하지못하고 돌아와달라고 하지도 못해요.ㅎㅎ

벌써 반년이 다되어가지만 아직도 그녀가 보고싶고, 사랑하고있나봐요. ㅎㅎ

만나는동안 행복하게 해준 기억도 많이 없고, 좋은걸 해준적도없어 미안하네요.

저는 진심으로 그녀에게 고맙고, 행복하길 바래요.

친구들도 시간이 지나면 잊게된다고 위로를 하지만ㅎㅎㅎ

그게 어디 위로가 되나요...

그저 우연히 지나가다 행복하게 잘살고있는 모습이라도...

한번만이라도 다시 볼수있으면 정말 좋겠네요..ㅎㅎ

 

 

M아...

니가 이글을 보지는 못하겠지만,

아직 난 니가 보고싶고, 그립다.

난 언제나 기다리고있을테니까 언제든 마음이 바뀐다면 돌아와줘.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