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가 유산됐네요..

안녕아가야2014.12.07
조회4,771
6살큰아이를 키우고있는 엄마입니다
얼마전 계획에없던 둘째가 생겼었어요

아이를워낙좋아해서 처녀시절엔
결혼하면 아이를 다섯낳겠다고 철없는생각을했었죠^^

결혼하고 아이를키우면서 대충키우고싶지않아
물질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올인해서 키우고있었어요
그러다보니 둘째는 시기를 놓친것같았고
큰아이가커갈수록 둘째에대한 욕심은 없어졌어요
따로 피임은하지안았지만 생기지도않더라구요..

그러다 얼마전 생리가없어 테스트해봤는데
둘째가 생겼더라구요

기쁨보다는 어떡하지? 이제와서어찌키우지?
큰애 뒷바라지는어쩌지? 걱정이앞섰어요..

양가부모님들,신랑이너무좋아하셔서
그래 하늘이주신아이 잘키워보자 맘먹었고
큰아이에게도 돈주고살수없는 선물한다는생각으로
기분좋게 받아들이기로했어요

그러다 지난주 정기검진으로 병원에갔는데
아이가 자라지안았다고하시면서
계류유산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신랑이병원으로왔고..
누구탓도아니니 털고일어나서
힘내서 건강한둘째 낳자고 얘기하는데..

계속 죄책감이드네요..

수술하고 친정에서 몸조리중인데요..
방에 가만히누워있으면 계속 눈물이나요..

임테기확인했을때 왜 기뻐하지안았을까
행복한일에 왜 걱정부터했을까
내뱃속에 들어온아인데 왜 그랬을까
첫아이때처럼 임테기확인하자마자
사랑한다말해주고 사랑줬으면 이런일없었을텐데..

계속 자책하게되고 눈물이나요..

제가걱정하고 놀란마음이 뱃속아이에게
전달된것같아 너무마음이아프네요...

어떡하면 이 죄책감에서 벗어날수있을까요..
뱃속에 들어왔다고 신호를 보낸아이에게
첫마디가 어떡하냐는말이었는데..
정말철없고 멍청한엄마같아요..
진짜끝도없이눈물나고 미안하네요...

너무속상하고 힘들어서 이불속에서
주저리주저리떠들어보네요..

아가야미안해 정말미안해
좋은곳으로가서 엄마아빠지켜봐주고
염치없지만
한번만더 엄마한테 와주길바래
간절히 기다리고있을께
그리고 다시한번엄마에게온다면
정말사랑듬뿍줄께
미안하다아가야
기다릴께아가야
안녕 내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