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담은지 6년되기 한달전입니다.

6년201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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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 12월 29일 해병대 입대를 앞둔 스무살 남자입니다. 오늘로부터 21일 딱 3주 남았네요.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알고 지낸지 6년이 다되어가는 저와 동갑인 그녀는 성격은 까칠하고 행동과 말도 조신조신한 여자랑은 사알짝 거리가 있고 털털합니다.  그녀는 제가 아는 여자사람중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제가 아는 여자중에서 가장 대하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중,고등학교를 다닐때 부터 가끔 생각나면 전화한통하고 연락도 서슴없이 주고받는 사이기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감정이 있어서일까요,항상 연락하면 미친사람처럼 헛소리도 하게되고 지금 굳이 이상황에서 하지 않아도될 말들이 튀어나옵니다. 그럴때마다 진짜 제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어요. 처음봤을때 부터 저랑 잘 맞을거 같다는 막연히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열 다섯이라는 나이는 많이 어렸기 때문에 뭐 연애라던지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았죠. 그렇게 1년, 2년 이 지나면서 그냥 흐지부지 편한 친구사이로 6년째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때 저보다 열한살이 많은 분과 1년반정도 연애를 했습니다. 술집이나 바, 이런데 아니구요ㅎㅎ 봉사갔다가 친해져서 그렇게 한달 두달 지내다 보니까..어느새 연애를 하고 있더군요. 그렇게 저도 성인이 되었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줄 알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더라구요. 생각하는 깊이의 차이는 시간외에는 감당할 수 있는게 없더군요ㅎㅎ저는 그때 제가 정말 결혼할줄 알았어요ㅎㅎ그당시 여자친구 나이도 있었으니까ㅎㅎ그렇게 저에게 가장 큰 아픔과 상처와 상실감은 안겨준 연애는 1년반만에 끝이나고, 그 연애는 저한테 너무나도 큰 깨달음과 삶의 교훈? 같은걸 줘서 연애에 대한 제 태도를 많이 성숙시켜 주었죠. 남들 몇년만에 배울것들을 너무 빨리 알아버렸죠, 몰라도 될뻔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솔로인 채로 두어달 지내고 있는데 오랜만에 제가 현재 좋아하는 그녀랑 연락이 되어서 그녀와 다른 친구몇과 모여서 술한잔 하면서 그간 못했던 얘기들을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이후로 그 어떤때보다 더 잦은 연락과 많은 서로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대학생이고 그녀는 현재 일을하고 있습니다. 나름 친했다고 생각했던 그녀였지만 얘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제가 모르는 얘기들도 많더군요. 그녀는 3녀1남중 첫째입니다. 그래서그런지 책임감이 강하고 또 막내가 많이 늦둥이에다가 동생들이 있어선지 벌써부터 경제관념이 투철하더군요. 그렇게 대화를 하면서 그녀의 아픈일들도 많이 듣다보니, 가면 갈수록 마음은 커져만 갔습니다.

 저도 나름 몇번의 연애를 거치면서 쌓아온 나름의 스킬(?)들이 있지만, 단 하나도 그녀한테 써먹어 본적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통하지가 않아요 '이런 말을 하면 이런 반응이 나오겠지? 그러면 이렇게 받아쳐야지' 하는 나름의 공식 비슷한게 여러개 있지만. 통하지가 않습니다. 절대 예상하는 반응이 안나와요. 그런모습에서 제가 끌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중요한건, 도저히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작년까지만 했더라도.. 좋으면 그냥 막 좋다고 말해버리는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제가 근데 왜인지는 저도 몰라서 참 답답한게 얘한테는 제가 너무 조심스러워 집니다. 좋아한다는 말은커녕 호감표시조차도 못하겠어요. 얘랑 연애를 한다면..정말 잘해주고 그래서 참 오래하고싶은데.. 당장 군대도 가야되고..물론 받아줬을때 얘기지만, 2년뒤를 기약하자니 너무 먼거같고..제맘은 지금 조급하고, 에혀..어떻게 해야될까요?

저한테 가끔 살아있는지도 묻기도 하고.. 가끔은 자기 속깊은 얘기도 꺼내놓는 그녀에게

저는 그냥 편한 친구일까요, 아니면 의지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저랑 연락하면 잘 투닥거리고 가끔은 누나처럼 굴기도 하고 밤에가끔 전화해서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게 얘기도 하고.. 뭐 지금은 크게봐서 썸이라면 썸이라고 말할수 있는 그런 상태이긴 한거같은데.. 고백을 해야하나요 말아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