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줍는 어른신을 도왔더니..

푸하2014.12.08
조회173,859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친구들과 술한잔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 가는길에. 어르신이 박스를 줍고 정리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도와드렸습니다.

도와드리는 중간에... 봉지 안에 빵 한개가 딱 있더라고요..

그런데 참 마음이 안쓰러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위에 빵집에서 빵 만원어치 정도를 산후. 어르신께 드렸습니다.

주위 사람들 참 어이없는 반응이더군요...

제가 들었습니다.

저렇게 사는 사람은 저렇게 살수밖에 없다고..

참 이런말을 듣는데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그사람도 그말에 한거에 대해 그것밖에 안되는 사람이고요.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자식들 가르칠때 저렇게 사람사람은 저렇게 살수밖에 없는 사람이 될수밖에 없냐.

박스 줍는게 어떻냐고 되물었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사람일텐데 왜 무시를 하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누구나 전부다 사연이 있고 그렇기에 저렇게 살수밖에 없는거 아닐까요?

참 슬프더라고요.

집에 오면서 기분이 안좋고 제가 이상한건지 그분들이 이상한건지..

하소연 할때가없어서 여기다가 끄적여봤습니다.

댓글 108

ㅡㅡ오래 전

Best야간알바하면 폐지만따로 담아서 놔둠...그안에 사람들이 쓰레기를버림...쓰레기통아니니 바리지말라고 적어둠...어느날.....딱하루 안적어뒀음......그날할아버지는 매장앞에다 쓰레기 다 쏟아버리고 박스만 가져가심.....참....그동안에 내가 정리해서 드린게 무색해지더라...그뒤로는 잘안해주게되더라..

훈훈오래 전

Best헐..님..님같은분이 아직도 현대사회에 남아잇어서 마음이 다훈훈해지네여.. 그런친구분들 말은 무시해버리시고,그마음변치않았으면좋겠어요ㅠㅠㅠ

왕공감오래 전

Best빌라 살고있고. 주차장 구석에 재활용이나 쓰레기 버리게 해놨습니다. 폐지 주워가시는건 좋은데. 제발좀. 재활용 봉지 마구 열어서 폐지만 골라 주워가고 봉지 다 열어놓고 길가에 너저분하게 흘려놓고 뒷정리 안하고 가시는건 좀 그렇더라구요

오래 전

Best우리집 대학가근처가 집이라 월세 전세 두는데 싼편은 아님. 하루는 방 보러오시는분이 폐지줍는 할아버진데 돈도 없고 불쌍해보여서 월세 40짜리를 15만원으로 깎아줬는데... 마당 주차장 자리에 폐지 고철 리어카 늘어놓고 내가 시험기간이라 바쁠때 한 두어달 안탄 자전거있는데 안탈꺼면 자기가 가져다 팔게 달라그러고 한밤중에 집들어갈때 깜깜한곳에 앉아계셔서 깜짝 놀라게하고 여자가 늦게 다닌다고 욕하고...집에 쓰레기 쌓아놓고살고... 풀옵션에 월세 15만원이면 진짜 거저준건데도 자기 힘들게사는데 돈 꼭 받아야겠냐고 울 할머니테 맨날 징징. 근데 매일 술드심.

좋긴뭐이가오래 전

Best나님 여자.폐지 줍는 분들 2~3번 도와드린적 있는데 고맙다는말을 한 번도 못들음.. 뭘 바라고 도와드린건 아니지만 내심 섭섭정도? 한 번은 밤 늦도록 운동하고집에 들어가는데 리어카에 폐지 잔뜩 싣고 오르막길에서 낑낑대는 할아버지를 도와 드리는데 수평을 유지하라는둥 좀 뭐라뭐라 하심;; 그러곤 어느 골목길 평지에 다다라서 그만 밀어드려도 되겠다 싶었는데 할아버지가 저기까지 가자고 하신 곳이 진짜 앞도 안보이는 어두컴컴한 곳이라 무서워서 이정도만 도와드리고 갈 께요 하고 가는데 쳐다보기만 할 뿐;; 왠지 모르게 무서웠음..

ㅇㅇ오래 전

안쓰럽게 생각하지말아요. 저번에 한 여학생이 샌드위치사서 폐지줍는 할머니 드렸다가 욕먹은거몰라요? 동정하지말라고. 실제로 폐지주우시는분들 다 그렇게 어렵게 사시는거 아니에요. 물론 진짜 어려운분들도 있지만 건물몇채 갖고있으면서 시간남아돌아서 그냥 취미로 하시는분들도 꽤있구요. 우리 길에 가끔보면 나물이나 채소파시는분들도 능력있으신분들도 꽤있구요. 그냥 밀어드리는선은 괜찮지만 그이상의 오버는 하지않는게 좋을듯하네요

오래 전

글쓴님 행동에 대해 누구도 왈가왈부 할 수 없어요. 글쓴님은 학교에서 배웠던 도덕과 윤리를 실행하셨고, 그것이 맞는 행동이구요. 앞으로도 그렇게 사시는게 옳은 것입니다. 세상이 악해지고 더러워진다고 해서 글쓴님의 그 옳은 생각마저 저버리지는 마셨음 해요. 글쓴님 같이 따뜻한 분이 계시니까 그나마 세상이 살맛나는 거니까요. 글쓴님 같은 분이 많아야지요. 저도 본받을게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

ㅇㅇ오래 전

한때 제가 알바했던 식당앞에 폐지를 주우시는 어르신 한분이 계셨습니다 추운날씨에 장갑도 안끼시고 주우시더라구여 제가 그동네 아르바이트를 한 3곳 정도 했었는데 그동네 폐지를 주우시는 어르신이더라구요. 어느날 박스를 펴서 차곡차곡 모아다 어르신께 가져가시라고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그 어르신이 그걸 보시곤 고맙다고 손을 잡아주신적이 있었어요..그래서 손이 너무 거치신것 같아 주머니에 있는 핸드크림을 꺼내 양쪽손에 발리드린 기억이 나네요 저 그때 고2였는데 ㅋㅋㅋ할머니 건강하시죠..뭐 인터넷을 안하시겠지만 뵙고싶어요 저 기억하실진 모르겠다만..ㅋㅋ

유니온오래 전

야 일부러 팔자 고쳐주지말고 너 가던길가 저사람 돈 많어 ... 아니면 그냥 저게 좋은거야 ... 괜히 그러지마라... 싫은건 싫은거야.

여자사람오래 전

폐지줍는분들과는 다른얘긴데 낙원상가에서 통기타사고 앞에 포장마차여럿있잖아요? 거기서 떡볶이를먹고있었습니다. 근데갑자기 노숙자아저씨가 와서 돈달라고 뭐라뭐라하길래 포장마차아주머니는 난처한표정으로 얼른가라고 하고 저도 너무깜짝놀라서 무서워가지고 잔돈오백원받아서 오백원드렸습니다. 근데 갑자기 오백원을 바닥에던지면서 이 ㅆ...××× 지옥에나 빠져버려라 이러면서 입에담을수도 없는 욕을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진짜 깜짝놀랐고 그때 중1때였는데 그때부터 노숙자들만 보면 트라우마가 생겨서 진짜 무섭습니다.

ㅎㅎ오래 전

저는 항상 술 먹고 사고를 잘 치고 폰도 잃어버리고 지갑 잃어버리고 ... 하는데 유일하게 잘했던 적이 술 먹고 밖에서 바람을 쐬려고 나왔는데 비 오는데 어떤 우리 엄마 나이또래 되보이는 어른이 우산도 안쓰시고 비 다 흠뻑 맞으시면서 폐지랑 병 주우시는데 너무 슬프더라구요 나는 진짜 놀고 있는데 진짜 열심히 사시는 분도 많다고 그리고 마음이 아렸어요 만약 우리엄마가 저러고 있다면 하고 너무 슬프더라구요 그래서 그분께 가서 잠깐 기다려달라고 하고 지갑에 3만원 있었는데 이만원이랑 가게에서 병달라고 해서 그분께 드리면서 비도오시는데 오늘은 일찍 들어가시라고 힘내시라고 안아드렸어요 너무 고마워 하시면서 항상 행복한 일만 있어라고 해주시더라구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진짜 부모님 소중히 생각할 줄 알아야 하는거랑 남을 비판하기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한것같아요 글쓴님 잘하셨어요 저는 엄마한테 그날 이랬다고 말했더니 잘햇다고 칭찬 해주셨어요 저도 바보 같이 살거에요 !

오읭오래 전

제얘기를해보자면 저두 예전에는 엎드려서 구걸하시는분들께 맘 약해서 얼마씩...드리곤했었는데 주위에서 그러지말라 하더라고요.상습이라고.. 시간이지나니 정말 그돈으로 술먹고 널부러져 있는 아저씨들보니. 내가 저렇게사는것에 일조했구나...싶어서 이제는모르는척합니다.. 그래도 정이많아서. 저희동네 노상으로 과일파는 할머니께 더운여름날 저먹으려고 음료수사면서 하나 더 사서 더우시죠??하면서 드리고...지나가면서 사탕도드리고.. 과자도 드렸어요. 근데웃긴건.. 찾아가면서까지 과일을 사도 한~~개도 덤으로 주시지도않더군요... 뭘 바라면서 사람을돕는건아니지만.. 참.. 내가 바보구나....싶더라고요.ㅡㅡ......이제는 누구돕고싶지도않고 정주고싶지도않은데...얼마전에 전철역앞에서 말로만듣던 빅이슈 잡지파는 아저씨를보고는 잡지살돈은없고 뭔가드리고싶어 편의점으로 달려가 따뜻한 캔커피하나 손에쥐어드렸더니... 앞니 몇개가 빠져있는 치아를 환희 보여주시면서 웃으시며 좋아하시더라고요...참 그런모습보면 뿌듯합니다.. 도움받는걸 당연지사 생각하는 이기적인사람들때문에 내가바보가되는건 화가나고 싫지만. 저런분들에게 바보가되는건 참 기쁘고 행복해요. ^^

그냥오래 전

저도 박스 가져 가시기 편하게 정리 해서 내 놓는 편인데 이사 하는 날 이삿집에서 책상 다리 (분리 되는 조립형이라 그 부분만 쇠임) 쇼핑백100개 그리고 디자인 본 이런것만 훔쳐감 버리는 건줄 알고 집어 갔다고 하기엔 뻔히 이삿짐인줄 알건데..그후론 한참 동안 모든 폐휴지 줍는 분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다 미웠음...물론 그런 분들 중에 좋은 분들도 있는데 다른 사람들 말 들어 보면 남 쓰는 물건도 집어 가곤 해서 곤란 하다는 얘기도 많음...돈 버는 것도 중요 하지만 남에게 피해 주는건 아닌거 같음

ㅎㅎ오래 전

식당을 해요~식당서 나오는 박스를 항상 가지고 가시는 할아버지 한분이 계셔요~말씀도 좋게 해주시고 먼가 안쓰러워 보여 박스를 모아서 드리기 시작했는데 몇일간 안 오시더라구요..어느날 오셨길래 신랑이 왜케 안오셨냐고 걱정했다고 말하니ㅎ 시내에 며칠 놀러 다녀오셨다고~웃으시더라구요 이분은 정말 어려우신게 아니라 그냥 소소하게 용돈도 벌겸 심심하니 박스 모으시러 다니시는..

hihihi오래 전

얼마전 좁은 골목길을 가는데 차 바로 앞에서 박스줍는 할아버지의 리어카에서 박스들이 굴러 떨어져서 길을 막고 있더라고요..골목길이긴 해도 번화가라 사람도 많은데 다들 지나치더라고요..다른차들도 그냥 서있고..그래서 제가 내려서 박스를 주워담는데..그 할아버지께서 "이런 ㅆ...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험한욕을 하면서 니 맘대로 만지지마!!"라고 소리치는데..이런일 있으면..되도록 돕고 가던길가는 편이었는데..전 이제 자신없네요;;참..나름 선의 였는데 욕의 신세계를..순간 얼은..그느낌이 안잊혀져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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