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한 카테고리가 없어서.. 암 유발성이 큰 묵히고 묵힌 썸의 기록입니다ㅋㅋㅋㅋ미리 죄송 이런거 싫어하시면 미리 뒤로 넘기세여. 상찌질이 시절의 기억이라.. 음..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네이트에 글까지 쓰게 되네요. 안물어봤고 안궁금한데?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내년이면 24살되는 대학생의 그저 그런(?) 흔한 추억들에 관한 글입니다. 근데 어쩌면 안흔할 수도 있어요 (아마 안흔할 겁니다ㅋ) 예전에 한번 다른 닉네임으로 네이트와 싸이가 친구먹던 시절에도 딱 한번 글 썼는데 톡된적 있었거든요. (네, 맞아요. 톡부심입니다.) 그래도 읽는 분들 간에는 호불호가 확실히 있어서 재미없어 하실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재미없어하실듯 싶음.. 주제는 제가 겪었던 썸(?), 연애에 관한 경험들이거든요. ( 일전에 톡되던 때, 지인들한테 자랑하는 바람에 예전 닉네임을 아는 분들이 있어서 닉네임까지 바꾼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없으실수도.. 빡치실 수도..? 암걸리실수도..? 필력이 떨어져서든 말투가 마음에 안들어서든 답답해서든 읽기 싫으시면 그냥 뒤로가기라는 좋은 기능을 추천해드리구요 음슴체가 편할거같네요ㅎㅎㅎ (저는 미리 말했습니다. 재미없을 수도 있어요..ㅎ) ※암 유발인자일 수도 있습니다.※ 음 그럼 시작하겠음. -첫 번째 이야기- 때는 2004년 중학교 1학년 되던 때였음. (세상에 10년전이라니) 반배치고사를 치르고 지금은 몇반이었는 조차도 기억이 안남. 중요한건 같은 반에 얼굴 하얗고 엄청 예쁜애가 있었음. 그때는 이 아이와 그렇게 기구한 운명의 줄타기를 할지 몰랐음.. 참고로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당시 제가 너무 눈치가 없었음. 아니 알아도 행동안하는 찌질이였던게 맞았던듯. 기억을 더듬다보니 생각난건데 (가물가물함) 처음 이 아이를 봤을 때는 '그냥 좀 이쁘네'였음. 다들 시작을 그렇지 않음? 스며드는게 무서운거지..ㄷㄷ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아이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좀 변태같긴함.. 교복 마이를 좀 몸에 맞게 입었는데 옆라인하고 등부터 허리까지 라인이 아트하게 꺽여있었음. 생각해보면 허리라인이 여태까지 살면서 그렇게 아트했던 건 본적 없는듯. 그리고 허리라인이 예쁜 사람이 힙업이 되어있으면 시너지효과는 참 대단한거같음. (이런 부분에 거부감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ㅈㅅㅈㅅ) 게다가 얼굴은 새하얗고 눈이 렌즈같은 거 없이도 엄청 예뻣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 아이를 좋아하기 시작했음. 근데 중1이면 사실 준초딩이기도 하고 뭘 잘 모르는 때임. (웃긴건 중1때는 초딩과 엄연히 다르다는 생각이 강력함. 중2병 초기단계.) 그래서 유치하기 짝이 없게 매번 놀리고 도망가는 수준이었음..ㅋ..ㅋㅋㅋ 뭐라 놀렸는지는 기억도 잘 나지 않음. 아.. 한가지 생각났으나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의 머릿속의 상상에 맡기겠음ㅋ 매번 내 단짝친구(이하 땡땡이)랑 매번 놀리고 도망가기만 했음ㅎㅎㅎ 그런데 그런거 있잔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에 의미를 부여하고, 좀 찌질해지는 게 있잔슴. '혹시나 이건 날 향한건가?!?!' '얘도 나를?!?!' 이런 생각과 함께 '아니야, 날 좋아할 것 같지 않아. 걔는 엄청 예쁘고 나같은 애를 왜? 그리구 나를 향한 거라고 할 수 없잔아?' 라는 마음도 들기 시작했음. 사실 내가 상찌질이였던 것 같음. 지금 생각해보면 촉이 아니라 걍 맞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음. 일단, 사례들을 열거해 보겠음. -사례1- 얘는 담임 선생님의 명을 받들어 떠드는 사람의 이름을 몰래 노트에 적어 제출하는 학급내의 검찰과 같은 권력을 소유하고 있었음. (반장은 아님) 매번 나한테만 떠들지 말라며 이름 적는 시늉을 했음. 시늉인 이유가 매번 불려나가는 아이들이 있는데 꼭 나는 없었음...? (내가 제일 많이 떠드는데..) -사례2- 담임선생님이 초임이셨는데, 학교에서 뛰어다니는거나 떠드는 것을 극혐하셨음. 지금 생각하면 좀 별로인 선생님인듯.. 대놓고 애들한테 너희도 돈보고 결혼하라는 둥, 애들 찝어가면서 누가 나중에 남자한테 인기 많겠다는 둥 지금 생각하니 좀 그저 그런 선생님이였는데 청소시간에 내가 뛰댕기다가 걸렸음. 이 때만 해도 내 스스로 스니치인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뛰어다녔음.. (덤으로 따라오는건 생활기록부의 주의가 산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학생이라면 다들 한번씩 얻는 타이틀 아닌가 싶음 ㅋㅋㅋㅋㅋ) 그 망할놈의 안마기(선생님들이 자주 들고다시시는 안마기 있음)로 그냥 살살 툭툭 때리시는데 그 때 그 애가 보고 있었음 근데 그 때 그 애 옆에 있던 남학생1이 갑자기 '오~~~~~~~' 이러는 거임 눈치가 왔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애는 당황하면서 남학생1한테 '아! 안돼! 하지마!!' 이러는 거임 (삘이옴?) 근데 남학생1이 '(그 애 이름)이가 (내이름)이 귀엽대요~~~~~' 근데 거기다 대고 담임이 하는말이 ㅡㅡ '그래? 그럼 둘은 절대 같이 앉히지 말아야겠네' 였음... 나쁜 선생임..ㅠ -사례3- 자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언급하는거지만, 반에서 자리에 대한 결정권은 전적으로 담임선생님한테 있었음. 근데 꼭 내가 맨앞자리에 앉으면 그 아이가 선생님한테 공부하겠다고 맨 앞자리 앉고 싶다고 함. 내가 창가쪽 앉으면 창가 앉고 싶다고 했었음. (근데 진짜로 단 한번도 같이 앉은적이 없음...하..) 나는 혼자 찌질이처럼 나랑 앉고 싶어서 그러나? 하곤 했음. 근데 맨날 상병신처럼 날 좋아할리 없다고 결론내림.. -사례4- 이 때는 버디버디의 전성시대였음. 버디 얘기가 나와서 추억팔이하나 하자면 꼭 컴퓨터실 가는 때면 애들이 버디 깔아서 친구들한테 자기 아이디 뿌려달라고 서로 쪽지보내고 그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컴터실만 한번 갔다오면 친구 숫자가 엄청 늘어서 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혹 평소에는 말도 거의 안하는 애들이 버디버디에서만 말 많이하는 애들도 있었음 근데 꼭 뒤에서 애들이 욕함. 꼭 그랬음 왜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불어난 친구중에는 누군지조차 모르는 애들이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네이트온과 달리 실명제가 아니라 그랬음. 친한 애들끼리 아이디 비슷하게 맞추고 해서 더럽게 헷갈리고 가끔 사람 마음갖고 장난치는 애들은 아이디 비슷하게 만들어서 떠보기도 하고 그랬음. 찌질하게 일진한테 대놓고는 욕못하고 버디 아이디 1회용으로 주민등록번호 생성기 써가면서 만들어서 욕하는 애들도 있었음ㅋㅋㅋㅋㅋ (내가 그런건 아님)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지금으로 치면 그 아이는 선톡도 보낼줄 아는 나름 당돌한 아이였음. 가끔 선쪽지 올때도 있었음ㅎㅎㅎ (뒤에 결정타가 준비되어있음) 근데 나는 배가 불렀는지 게임이 더 중요했음.. 답장도 개늦고 답장도 짧았음. 하..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과거로 돌아가면 내 스스로를 패주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절대 안그럼 여자친구가 제일 중요함. 근데 제일 중요한게 없을 뿐임 아 눈물 좀 닦고옴.. -사례5- 이 아이는 연극부였음. 매번 연극 있을 때마다 꼭 오라고 쪽지보냈음. 학교에서도 오라고 간간히 얘기해줌. 근데 나님.... 정말 엄청 좋아하면서도 왜 그랬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연극에 한번도 간적이 없음.. 후.. 갑자기 내스스로가 너무 암유발자로 여겨졌음..ㅋ(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례6- 이 쯤되면 좀 결정적인게 나와야하지 않겠음? 학교에서 어떤 남학생2가 여학생들 치마를 들추고 다녔음.(다소 만만한 애들만..?) 근데 얼결에 나도 별로 보고 싶지 않던 아이의 치마속을 보게됨.. 진심임 진짜로 보고싶지 않았음. 당시에 남녀칠세 부동석 마인드였음. 근데 그 애가 나한테 화내면서 '쟤꺼 봤냐?ㅡㅡ' '좋아?' 이럼. (생각보다 결정적이지 않네......ㅈㅅㅈㅅㅈㅅㅈㅅ) -사례7- 내가 어떤 애랑 싸움이 났는데 그 애가 바로 앞에서 막았음.. 무슨 청춘드라마인가 싶을거임.. 근데 나는 아직도 그때 그 아이의 눈을 잊을 수 없음. 왜인지는 모르겠음. 사례가 너무 많아지면서 점점 산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정도만.. 자,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이제 드디어 내가 고백하려 했음. 때는 바야흐로 11월10일 막대과자날 하루전이었음. 난 없는 용돈에 나름 막대과자를 준비하고 짤막한 편지를 썼음. 내용은 기억이 안남. 근데, 이날 이 애로부터 쪽지가 왔음!! (이 것도 게임하느라 1시간뒤에 봄..) 다음은 대화내용임. 썸녀 : 뭐해? 나님 : 아 게임했어 ㅋㅋㅋㅋ 썸녀 : 내일 빼빼로 줄까? ??????다짜고짜 준다함 기분 좋음ㅋㅋㅋㅋ 근데 나의 답변 ㅋ 나님 : 아니 썸녀 : 왜? 정말 받기 싫어? 나님 : 응 됫어 썸녀 : 진짜? 진짜로? 나님 : 응 썸녀 : 진짜 안받을거지? 자작 아님 진짜 내용이 저랬음.. 왜냐하면, 내일 빼빼로 주면서 이런건 원래 남자가 주는거야 라고 하려했음 바야흐로 결전의 날 일부러 빼빼로 들고간 것도 들키고 싶지 않아 한시간 일찍 등교해서 내 서랍에 박아둠. 긴장되는 시간이였음. 문열릴때마다 누가 오나 일일이 확인하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직 빼빼로는 전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노가리까고 있었는데 절친 땡땡이가 폭탄발언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삘이옴? "나 오늘 (그 애 이름)한테 고백할거야." 그렇슴..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것도 절친과 삼각관계였음.. 그 아이가 엄청 이뻤다는 방증이기도 함. 절친과 삼각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여주가 예뻐야하는 법. 응? 잉?! 나 차마 어.. 나도 고백할건데 라고 말못함. 어제까지만 해도 걔가 나한테 빼빼로 주네마네 했는데 라고 말못함. 그러고 교실에 들어왔는데 계속 그 아이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나만 노려보고 있음. 전날에 단호박처럼 안받겠다해서.. 그냥 동성친구가 와서 너 하나도 못받았냐? 나라도 줄까 하는데 내가 대답도 하기전에 '안받는다매?ㅡㅡ' 하.. 결국 그날 못줌.. 왜 땡땡이가 그 애를 좋아하고 있단걸 몰랐을까. (웃긴건 땡땡이랑은 지금은 연락도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단호박으로 좋아하는 사람 거절한 희대의 X새끼 됨.. 그렇게 내가 준비한 막대과자는 눈물을 머금고 버려졌음 ㅜㅜ 그 당시 학원버스 라디오에서 들었던 노래가 있는데 아직도 생생함. 자두의 으악새라는 노래인데 혹시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사의 한 부분이 너무 와닿았음. 뜨거운 사랑을 택하자니 우정이 슬피울고 영원한 우정을 택하자니 사랑이 슬피우네 예~ 혼자 학원버스 창가에서 이노래 들으면서 울뻔함.. -그날 이후- 아직 끝난게 아님 ㅋ 암의 특징을 아심? 재발가능성이 있단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 학기말이 되고서 그 아이도 뭔가 시들시들해짐.. 걔는 내가 좋아한줄도 몰랐을지도.. 걔는 꾸준히 힌트를 줬는데.. 그 이후 게임을 하는데 버디버디 쪽지가 왔음. 서베이좀해달라는거임 서베이좀 해달라고하는데 뭔지 몰랐음. 서베이(survey : 조사하다, 명사로 쓰면 설문과 같은 의미를 지님) 버디버디 홈피에 귀퉁이에 서베이라는항목이 있었음. 나는 서베이 해달라는때는 그게 뭔가..? 하고 안했음.. 물어나보지..하.. 서베이를 한 사람은 나중에보니 그 애 단짝 한명뿐이었음. 설문 내용은 '(그 애 이름)은 1년 동안 어떤 아이였나?' 항목은 1. 예쁘고 착하고 귀여운 아이였다. 2. 폭력적이고 나쁜 아이였다. (앞에서 놀리고 도망다녔다를 되새겨 보면 나를 향한 항목..) 3. 그저 그런 아이였다. 근데 기간이 다 지남.. 나중에 저거 다시 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답변은 매우 차가웠음.. 실망이 컸나봄.. 12월이 되어 담임의 명령에 의해 스토리북?이라는 추억집을 만들게 됨. 근데 특이하게 나는 마지막 페이지를 반 학생들의 번호를 적고 내가 하고픈 말들을 내가 적음..? 다른 아이들한테 한마디 써달라고 다닌게 아니라 내가 내 할말을 내책에 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나 스스로 뭔가 나 중심적으로 살았던 중2병 초기단계의 또라이가 아니였나 싶음ㅋㅋㅋㅋㅋㅋ아니 맞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아이가 내가 만든걸 보더니 '나 이거 내가 쓸래.' 라며 자기 번호자리에 자기가 쓰고 싶은 말들을 적었음. 그걸 또.. 나는 (부끄러워서..?) 지움.. 왜 그랬을까.. 왜죠..? 왜? 내가 쓴 글들만 봐서는 마치 그때 그 아이를 별로 안좋아하던게 아니냐 싶겠지만, 엄청 좋아하던거 맞음........ 나도 암 내가 암덩어리였다는걸.. 그래도 배운게 하나있음. (누군가를 만나거나 좋아하면서 하나씩 변하는게 있음.) 게임따위보다는 내 사람. -확인 사살- 사실 이 아이가 날 좋아한거였는지는 미스테리가 되긴 햇음. (나한테만..ㅋ) 내가 비루하긴 하지만 그 서베이 지금 봤는데 다시하고 싶다고 하긴 했고 중2때 핸드폰 사고는 사실 좋아했었다고 연락한적 있긴 했음. (매몰찬 거절이였지만) 그러다 중3이 되었음. 그때 그 아이가 우리반에 자주 놀러왔는데 중2때 새로 친해진 단짝2님 때문이었음. 그런데 나는 단짝2라는 아이랑 중3때 처음 같은반 되었기 때문에 그 아이와의 관계가 어떤지 단짝2가 알 수 있을리 없었음. 그리고 그 아이랑은 인사도 안하고 말도 안섞었기 때문에 왔는가부다 했음. 근데 내가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려고 숙이고 뒤적거리는데 그 아이가 뒷걸음질하다가 나랑 부딪힘. 그래서 내가 넘어졌는데 'IC..'(InterChange의 준말) 라고 하면서 뒤를 돌아봄. 그 아이가 나한테 미안하다며 빌고 있었음. 그 상황을 보던 단짝2가 뜬금없이 '오~~~ 사겨라 사겨라 사겨라' 하는거 아니겠음..? 아마도 그 애가 단짝2한테 내 이야기를 했었던 것 같음. 대강의 대화내용만 짐작이 감. 좋아했던건 맞는거같음. 왜인지는 내 스스로 생각해도 이상하지만 서로 좋아했던건 맞았던듯. 그냥 그때는 별말 없이 지나감. 내가 애매하게 느꼈던거같음ㅋㅋㅋ 그 이후로 그 아이랑은 딱히 연결고리는 없었음. 그냥 기회는 무수히 많긴 했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그 때라도 안 늦지 않았었나 싶음... 딱히 후회하는건 아님 그냥 아련한 추억임 이 이야기를 굳이 톡에 쓰고 싶었던 이유는 1. 첫사랑이 절친과의 삼각관계였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진귀한 경험이여서 (글 쓰고서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안진귀한듯..) 2. 웹툰 '찌질의 역사'처럼 발암이 유행인거같아서 나도 썰풀어봄..ㅋㅋ 3. 결정적으로 시험기간에 심심했던듯. 근데 이후로도 고등학생때, 대학생때, 나름의 연애사가 기구함.. 더 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은 발암의 역사임.. 그래도 이런 경험들이 하나씩 쌓여서 뭔가 하나씩 배우는게 있었음. 예전에는 이런 배려나 이런 생각 못했는데 하는게 좀씩 늘어남. 생각해보면 저런 찌질함도 경험해볼만한(?) 추억인거같음.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반응이 나쁘지 않으면 더 심했던 고등학교때의 연애기록도 써볼까함.. 욕만 먹다 끝나려나. 지금 성스러운 네이트판에 암유발인자를 뿌려놓은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함ㅋㅋㅋㅋㅋㅋ 욕은 조금만 해주길 바라겠음. 하지말아달라고는 못하겠음.ㅋㅋ 그리고 하나 분명히 할 것은 과거에 미련을 두고있지는 않음. 그럼 이만 쓰겠음ㅋㅋㅋㅋ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고생많으셨음.. 다 읽은 분은 암걸리셨을지도ㅋ
(스압) 찌질했던 발암물질의 추억.
마땅한 카테고리가 없어서..
암 유발성이 큰 묵히고 묵힌 썸의 기록입니다ㅋㅋㅋㅋ미리 죄송
이런거 싫어하시면 미리 뒤로 넘기세여.
상찌질이 시절의 기억이라..
음..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네이트에 글까지 쓰게 되네요.
안물어봤고 안궁금한데?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내년이면 24살되는 대학생의 그저 그런(?) 흔한 추억들에 관한 글입니다.
근데 어쩌면 안흔할 수도 있어요
(아마 안흔할 겁니다ㅋ)
예전에 한번 다른 닉네임으로 네이트와 싸이가 친구먹던 시절에도 딱 한번 글 썼는데 톡된적 있었거든요. (네, 맞아요. 톡부심입니다.)
그래도 읽는 분들 간에는 호불호가 확실히 있어서 재미없어 하실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재미없어하실듯 싶음..
주제는 제가 겪었던 썸(?), 연애에 관한 경험들이거든요.
( 일전에 톡되던 때, 지인들한테 자랑하는 바람에 예전 닉네임을 아는 분들이 있어서 닉네임까지 바꾼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없으실수도.. 빡치실 수도..? 암걸리실수도..?
필력이 떨어져서든 말투가 마음에 안들어서든 답답해서든
읽기 싫으시면 그냥 뒤로가기라는 좋은 기능을 추천해드리구요
음슴체가 편할거같네요ㅎㅎㅎ
(저는 미리 말했습니다. 재미없을 수도 있어요..ㅎ)
※암 유발인자일 수도 있습니다.※
음 그럼 시작하겠음.
-첫 번째 이야기-
때는 2004년 중학교 1학년 되던 때였음. (세상에 10년전이라니)
반배치고사를 치르고 지금은 몇반이었는 조차도 기억이 안남.
중요한건 같은 반에 얼굴 하얗고 엄청 예쁜애가 있었음.
그때는 이 아이와 그렇게 기구한 운명의 줄타기를 할지 몰랐음..
참고로 미리 말씀드리자면, 이 당시 제가 너무 눈치가 없었음.
아니 알아도 행동안하는 찌질이였던게 맞았던듯.
기억을 더듬다보니 생각난건데 (가물가물함)
처음 이 아이를 봤을 때는 '그냥 좀 이쁘네'였음.
다들 시작을 그렇지 않음? 스며드는게 무서운거지..ㄷㄷ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아이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좀 변태같긴함..
교복 마이를 좀 몸에 맞게 입었는데 옆라인하고 등부터 허리까지 라인이 아트하게 꺽여있었음.
생각해보면 허리라인이 여태까지 살면서 그렇게 아트했던 건 본적 없는듯.
그리고 허리라인이 예쁜 사람이 힙업이 되어있으면 시너지효과는 참 대단한거같음.
(이런 부분에 거부감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ㅈㅅㅈㅅ)
게다가 얼굴은 새하얗고 눈이 렌즈같은 거 없이도 엄청 예뻣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이 아이를 좋아하기 시작했음.

근데 중1이면 사실 준초딩이기도 하고 뭘 잘 모르는 때임.
(웃긴건 중1때는 초딩과 엄연히 다르다는 생각이 강력함. 중2병 초기단계.)
그래서 유치하기 짝이 없게 매번 놀리고 도망가는 수준이었음..ㅋ..ㅋㅋㅋ
뭐라 놀렸는지는 기억도 잘 나지 않음. 아.. 한가지 생각났으나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의 머릿속의 상상에 맡기겠음ㅋ
매번 내 단짝친구(이하 땡땡이)랑 매번 놀리고 도망가기만 했음ㅎㅎㅎ
그런데 그런거 있잔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에 의미를 부여하고, 좀 찌질해지는 게 있잔슴.
'혹시나 이건 날 향한건가?!?!' '얘도 나를?!?!' 이런 생각과 함께
'아니야, 날 좋아할 것 같지 않아. 걔는 엄청 예쁘고 나같은 애를 왜? 그리구 나를 향한 거라고 할 수 없잔아?' 라는 마음도 들기 시작했음.
사실 내가 상찌질이였던 것 같음. 지금 생각해보면 촉이 아니라 걍 맞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음.
일단, 사례들을 열거해 보겠음.
-사례1-
얘는 담임 선생님의 명을 받들어 떠드는 사람의 이름을 몰래 노트에 적어 제출하는
학급내의 검찰과 같은 권력을 소유하고 있었음. (반장은 아님)
매번 나한테만 떠들지 말라며 이름 적는 시늉을 했음. 시늉인 이유가 매번 불려나가는 아이들이 있는데 꼭 나는 없었음...? (내가 제일 많이 떠드는데..)
-사례2-
담임선생님이 초임이셨는데, 학교에서 뛰어다니는거나 떠드는 것을 극혐하셨음.
지금 생각하면 좀 별로인 선생님인듯..
대놓고 애들한테 너희도 돈보고 결혼하라는 둥, 애들 찝어가면서 누가 나중에 남자한테 인기 많겠다는 둥
지금 생각하니 좀 그저 그런 선생님이였는데
청소시간에 내가 뛰댕기다가 걸렸음.
이 때만 해도 내 스스로 스니치인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뛰어다녔음..
(덤으로 따라오는건 생활기록부의 주의가 산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학생이라면 다들 한번씩 얻는 타이틀 아닌가 싶음 ㅋㅋㅋㅋㅋ
)
그 망할놈의 안마기(선생님들이 자주 들고다시시는 안마기 있음)로 그냥 살살 툭툭 때리시는데 그 때 그 애가 보고 있었음
근데 그 때 그 애 옆에 있던 남학생1이 갑자기
'오~~~~~~~' 이러는 거임
눈치가 왔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애는 당황하면서 남학생1한테
'아! 안돼! 하지마!!' 이러는 거임 (삘이옴?)
근데 남학생1이
'(그 애 이름)이가 (내이름)이 귀엽대요~~~~~'
근데 거기다 대고 담임이 하는말이 ㅡㅡ
'그래? 그럼 둘은 절대 같이 앉히지 말아야겠네' 였음...


나쁜 선생임..ㅠ
-사례3-
자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언급하는거지만,
반에서 자리에 대한 결정권은 전적으로 담임선생님한테 있었음.
근데 꼭 내가 맨앞자리에 앉으면 그 아이가 선생님한테 공부하겠다고 맨 앞자리 앉고 싶다고 함.
내가 창가쪽 앉으면 창가 앉고 싶다고 했었음.
(근데 진짜로 단 한번도 같이 앉은적이 없음...하..)
나는 혼자 찌질이처럼 나랑 앉고 싶어서 그러나?
하곤 했음.
근데 맨날 상병신처럼 날 좋아할리 없다고 결론내림..
-사례4-
이 때는 버디버디의 전성시대였음.
버디 얘기가 나와서 추억팔이하나 하자면 꼭 컴퓨터실 가는 때면 애들이 버디 깔아서
친구들한테 자기 아이디 뿌려달라고 서로 쪽지보내고 그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컴터실만 한번 갔다오면 친구 숫자가 엄청 늘어서 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혹 평소에는 말도 거의 안하는 애들이 버디버디에서만 말 많이하는 애들도 있었음
근데 꼭 뒤에서 애들이 욕함. 꼭 그랬음 왜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불어난 친구중에는 누군지조차 모르는 애들이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네이트온과 달리 실명제가 아니라 그랬음. 친한 애들끼리 아이디 비슷하게 맞추고 해서
더럽게 헷갈리고 가끔 사람 마음갖고 장난치는 애들은 아이디 비슷하게 만들어서 떠보기도 하고 그랬음.
찌질하게 일진한테 대놓고는 욕못하고 버디 아이디 1회용으로 주민등록번호 생성기 써가면서 만들어서 욕하는 애들도 있었음ㅋㅋㅋㅋㅋ (내가 그런건 아님
)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지금으로 치면 그 아이는 선톡도 보낼줄 아는 나름 당돌한 아이였음.
가끔 선쪽지 올때도 있었음ㅎㅎㅎ (뒤에 결정타가 준비되어있음)
근데 나는 배가 불렀는지 게임이 더 중요했음..
답장도 개늦고 답장도 짧았음. 하..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과거로 돌아가면 내 스스로를 패주고 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절대 안그럼 여자친구가 제일 중요함.
근데 제일 중요한게 없을 뿐임 아 눈물 좀 닦고옴..
-사례5-
이 아이는 연극부였음.
매번 연극 있을 때마다 꼭 오라고 쪽지보냈음. 학교에서도 오라고 간간히 얘기해줌.
근데 나님.... 정말 엄청 좋아하면서도 왜 그랬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연극에 한번도 간적이 없음..
후.. 갑자기 내스스로가 너무 암유발자로 여겨졌음..ㅋ(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례6-
이 쯤되면 좀 결정적인게 나와야하지 않겠음?
학교에서 어떤 남학생2가 여학생들 치마를 들추고 다녔음.(다소 만만한 애들만..?)
근데 얼결에 나도 별로 보고 싶지 않던 아이의 치마속을 보게됨..
진심임 진짜로 보고싶지 않았음. 당시에 남녀칠세 부동석 마인드였음.
근데 그 애가 나한테 화내면서 '쟤꺼 봤냐?ㅡㅡ' '좋아?' 이럼.
(생각보다 결정적이지 않네......ㅈㅅㅈㅅㅈㅅㅈㅅ)
-사례7-
내가 어떤 애랑 싸움이 났는데 그 애가 바로 앞에서 막았음.. 무슨 청춘드라마인가 싶을거임..
근데 나는 아직도 그때 그 아이의 눈을 잊을 수 없음. 왜인지는 모르겠음.
사례가 너무 많아지면서 점점 산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정도만..
자,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이제 드디어 내가 고백하려 했음.
때는 바야흐로 11월10일
막대과자날 하루전이었음. 난 없는 용돈에 나름 막대과자를 준비하고 짤막한 편지를 썼음.
내용은 기억이 안남.
근데, 이날 이 애로부터 쪽지가 왔음!! (이 것도 게임하느라 1시간뒤에 봄..)
다음은 대화내용임.
썸녀 : 뭐해?
나님 : 아 게임했어 ㅋㅋㅋㅋ
썸녀 : 내일 빼빼로 줄까?
??????다짜고짜 준다함



기분 좋음ㅋㅋㅋㅋ
근데 나의 답변 ㅋ
나님 : 아니
썸녀 : 왜? 정말 받기 싫어?
나님 : 응 됫어
썸녀 : 진짜? 진짜로?
나님 : 응
썸녀 : 진짜 안받을거지?
자작 아님 진짜 내용이 저랬음..
왜냐하면, 내일 빼빼로 주면서 이런건 원래 남자가 주는거야 라고 하려했음

바야흐로 결전의 날 일부러 빼빼로 들고간 것도 들키고 싶지 않아 한시간 일찍 등교해서 내 서랍에 박아둠. 긴장되는 시간이였음. 문열릴때마다 누가 오나 일일이 확인하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직 빼빼로는 전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노가리까고 있었는데
절친 땡땡이가 폭탄발언을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삘이옴?
"나 오늘 (그 애 이름)한테 고백할거야."
그렇슴..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것도 절친과 삼각관계였음..

그 아이가 엄청 이뻤다는 방증이기도 함.
절친과 삼각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여주가 예뻐야하는 법.
응? 잉?! 나 차마 어.. 나도 고백할건데 라고 말못함.
어제까지만 해도 걔가 나한테 빼빼로 주네마네 했는데 라고 말못함.
그러고 교실에 들어왔는데 계속 그 아이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나만 노려보고 있음.
전날에 단호박처럼 안받겠다해서..
그냥 동성친구가 와서 너 하나도 못받았냐? 나라도 줄까 하는데 내가 대답도 하기전에
'안받는다매?ㅡㅡ'
하.. 결국 그날 못줌.. 왜 땡땡이가 그 애를 좋아하고 있단걸 몰랐을까.
(웃긴건 땡땡이랑은 지금은 연락도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단호박으로 좋아하는 사람 거절한 희대의 X새끼 됨..
그렇게 내가 준비한 막대과자는 눈물을 머금고 버려졌음 ㅜㅜ
그 당시 학원버스 라디오에서 들었던 노래가 있는데 아직도 생생함.
자두의 으악새라는 노래인데 혹시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사의 한 부분이 너무 와닿았음.
뜨거운 사랑을 택하자니
우정이 슬피울고
영원한 우정을 택하자니
사랑이 슬피우네 예~
혼자 학원버스 창가에서 이노래 들으면서 울뻔함..
-그날 이후-
아직 끝난게 아님 ㅋ
암의 특징을 아심? 재발가능성이 있단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 학기말이 되고서 그 아이도 뭔가 시들시들해짐.. 걔는 내가 좋아한줄도 몰랐을지도..
걔는 꾸준히 힌트를 줬는데..
그 이후 게임을 하는데 버디버디 쪽지가 왔음.
서베이좀해달라는거임
서베이좀 해달라고하는데 뭔지 몰랐음.
서베이(survey : 조사하다, 명사로 쓰면 설문과 같은 의미를 지님)
버디버디 홈피에 귀퉁이에 서베이라는항목이 있었음.
나는 서베이 해달라는때는 그게 뭔가..? 하고 안했음.. 물어나보지..하..
서베이를 한 사람은 나중에보니 그 애 단짝 한명뿐이었음.
설문 내용은 '(그 애 이름)은 1년 동안 어떤 아이였나?'
항목은 1. 예쁘고 착하고 귀여운 아이였다.
2. 폭력적이고 나쁜 아이였다.
(앞에서 놀리고 도망다녔다를 되새겨 보면 나를 향한 항목..)
3. 그저 그런 아이였다.
근데 기간이 다 지남.. 나중에 저거 다시 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답변은 매우 차가웠음..
실망이 컸나봄..
12월이 되어 담임의 명령에 의해 스토리북?이라는 추억집을 만들게 됨.
근데 특이하게 나는 마지막 페이지를 반 학생들의 번호를 적고 내가 하고픈 말들을 내가 적음..?
다른 아이들한테 한마디 써달라고 다닌게 아니라 내가 내 할말을 내책에 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나 스스로 뭔가 나 중심적으로 살았던 중2병 초기단계의 또라이가 아니였나 싶음ㅋㅋㅋㅋㅋㅋ아니 맞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아이가 내가 만든걸 보더니
'나 이거 내가 쓸래.' 라며
자기 번호자리에 자기가 쓰고 싶은 말들을 적었음.
그걸 또.. 나는 (부끄러워서..?) 지움.. 왜 그랬을까..

왜죠..? 왜?
내가 쓴 글들만 봐서는 마치 그때 그 아이를 별로 안좋아하던게 아니냐 싶겠지만, 엄청 좋아하던거 맞음........ 나도 암 내가 암덩어리였다는걸..
그래도 배운게 하나있음. (누군가를 만나거나 좋아하면서 하나씩 변하는게 있음.)
게임따위보다는 내 사람.
-확인 사살-
사실 이 아이가 날 좋아한거였는지는 미스테리가 되긴 햇음. (나한테만..ㅋ)
내가 비루하긴 하지만 그 서베이 지금 봤는데 다시하고 싶다고 하긴 했고 중2때 핸드폰 사고는 사실 좋아했었다고 연락한적 있긴 했음. (매몰찬 거절이였지만)
그러다 중3이 되었음.
그때 그 아이가 우리반에 자주 놀러왔는데 중2때 새로 친해진 단짝2님 때문이었음.
그런데 나는 단짝2라는 아이랑 중3때 처음 같은반 되었기 때문에 그 아이와의 관계가 어떤지 단짝2가 알 수 있을리 없었음. 그리고 그 아이랑은 인사도 안하고 말도 안섞었기 때문에 왔는가부다 했음.
근데 내가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려고 숙이고 뒤적거리는데 그 아이가 뒷걸음질하다가 나랑 부딪힘.
그래서 내가 넘어졌는데
'IC..'(InterChange의 준말) 라고 하면서 뒤를 돌아봄.
그 아이가 나한테 미안하다며 빌고 있었음.
그 상황을 보던 단짝2가 뜬금없이
'오~~~ 사겨라 사겨라 사겨라' 하는거 아니겠음..?
아마도 그 애가 단짝2한테 내 이야기를 했었던 것 같음.
대강의 대화내용만 짐작이 감.
좋아했던건 맞는거같음.
왜인지는 내 스스로 생각해도 이상하지만
서로 좋아했던건 맞았던듯.
그냥 그때는 별말 없이 지나감. 내가 애매하게 느꼈던거같음ㅋㅋㅋ
그 이후로 그 아이랑은 딱히 연결고리는 없었음. 그냥 기회는 무수히 많긴 했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그 때라도 안 늦지 않았었나 싶음...
딱히 후회하는건 아님 그냥 아련한 추억임
이 이야기를 굳이 톡에 쓰고 싶었던 이유는
1. 첫사랑이 절친과의 삼각관계였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진귀한 경험이여서
(글 쓰고서 생각해보니 생각보다 안진귀한듯..)
2. 웹툰 '찌질의 역사'처럼 발암이 유행인거같아서 나도 썰풀어봄..ㅋㅋ
3. 결정적으로 시험기간에 심심했던듯.
근데 이후로도 고등학생때, 대학생때, 나름의 연애사가 기구함..
더 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은 발암의 역사임..
그래도 이런 경험들이 하나씩 쌓여서 뭔가 하나씩 배우는게 있었음.
예전에는 이런 배려나 이런 생각 못했는데 하는게 좀씩 늘어남.
생각해보면 저런 찌질함도 경험해볼만한(?) 추억인거같음.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반응이 나쁘지 않으면 더 심했던 고등학교때의 연애기록도 써볼까함..
욕만 먹다 끝나려나.
지금 성스러운 네이트판에 암유발인자를 뿌려놓은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함ㅋㅋㅋㅋㅋㅋ
욕은 조금만 해주길 바라겠음.
하지말아달라고는 못하겠음.ㅋㅋ
그리고 하나 분명히 할 것은 과거에 미련을 두고있지는 않음.
그럼 이만 쓰겠음ㅋㅋㅋㅋ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고생많으셨음..

다 읽은 분은 암걸리셨을지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