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한 20분정도 있으려니 같이 계시던 아주머니는 일이 있으시다며 먼저 가시고 저 혼자 아저씨와 남게되었습니다. 인적이 없는길도 아니고 건장한 청년 네다섯이 지나가는데 그냥 지나치더라구요.
날도 점점 추워지고 저녁에는 눈도 온다고 하던 상황이라 술취한분 혼자 두고 갈수도 없어 가족분들 연락처를 물어보았지만 역시나 횡설수설, 겨우 전화번호 하나 불러주신다 했더니 아저씨 본인 핸드폰 번호였고..
집 방향을. 물으니 마침 가려던 마트 방향이라 가는길에 입구쪽에만 데려다 드리려고 부축해서 갔습니다. 근데 마트 앞에서 갑자기 멈추시고 노래방 가자면서 절 끌고 가려하시더라구요. 제가 안간다고 집에가셔야지 무슨 노래방이냐고 그러니까 갑자기 표정을 굳히시고, 화내시면서 가자고, 자기가 무슨 보도방 사업하는데 아가씨들 다 꿰고 있다고, 넌 처음 보다 막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냥 듣고만 있으니 또 노래방가자 이러고, 쎄한 느낌에 어쩔줄 몰라하는데 다행히 마트앞 카페직원분이 보시고 점장님 같으신 중년남성분을 불러주셨습니다. 지나가시던 또 다른 아저씨는 술취한 아저씨를 말리시고, 그 사이 저는 지구대에 연락해서 취한 분 모셔가도록 했구요.
카페 직원분이 커피마시고 가라고 불러주셔서 시계를보니 아홉시를 훌쩍 넘겼습니다. 그 순간, 무엇때문인지 눈물이 줄줄 나오더라두요.
일단 집에는 들어가긴 했지만, 솔직히 무서웠고, 보도방얘기도 나오면서 정말 욱해서 추위고 나발이고 그냥가고싶기도 했습니다. 이래서 요즘 사람 함부러 돕는다고 나서는것도 안되고, 도와주는 사람은 쌍욕에(언급은 안했지만 욕도 하셨어요) 성적인 노리개? 아무튼 그런 시선으로 보고..
사소한 일인데 제 인생 가치관이 흔들리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믿고 살아왔던 가치관이 크게 흔들려서 꼭 조언을 받고싶어서 인생선배님들께 감히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23의 직장인 여성입니다. 원룸에서 반려조 세마리와 살구요, 직장때문에 본가에서 떨어져나와 혼자산지가 6개월정도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껏 살면서 제가 할수 있다면, 제 도움을 바라거나 도울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작은일- 자리양보나 짐 들어드리기 등의 사소한 일들부터-이라도 돕고 살아가자고 생각하고, 인생 가치관으로 삼아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겪은 일때문에 그것이 흔들리고있습니다.
저녁 8시쯤에 동네 마트에 잠깐 가려고 집을 나섰다가 길거리에 술을 거하게 드신 아저씨께서 몸도 제대로 못가누고 계셨습니다. 이미 지나가시던 아주머니께서 아저씨를 일으키고 계셨고, 저도 도와드리려고 갔습니다.
술에 취하긴 하셨어도 말씀하시는건 어눌하게 하지도 않으시고 아주머니께서 묻는말에 동문서답이지만 대답도 하시길래 가족분이나 친구분들 연락처를 물어보았지만 대답을 못하시더라구요. 지구대에 연락하려니 아저씨가 하지말라고 난리치셔서 지구대쪽에 연락도 못하구요.
그러고 한 20분정도 있으려니 같이 계시던 아주머니는 일이 있으시다며 먼저 가시고 저 혼자 아저씨와 남게되었습니다. 인적이 없는길도 아니고 건장한 청년 네다섯이 지나가는데 그냥 지나치더라구요.
날도 점점 추워지고 저녁에는 눈도 온다고 하던 상황이라 술취한분 혼자 두고 갈수도 없어 가족분들 연락처를 물어보았지만 역시나 횡설수설, 겨우 전화번호 하나 불러주신다 했더니 아저씨 본인 핸드폰 번호였고..
집 방향을. 물으니 마침 가려던 마트 방향이라 가는길에 입구쪽에만 데려다 드리려고 부축해서 갔습니다. 근데 마트 앞에서 갑자기 멈추시고 노래방 가자면서 절 끌고 가려하시더라구요. 제가 안간다고 집에가셔야지 무슨 노래방이냐고 그러니까 갑자기 표정을 굳히시고, 화내시면서 가자고, 자기가 무슨 보도방 사업하는데 아가씨들 다 꿰고 있다고, 넌 처음 보다 막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그냥 듣고만 있으니 또 노래방가자 이러고, 쎄한 느낌에 어쩔줄 몰라하는데 다행히 마트앞 카페직원분이 보시고 점장님 같으신 중년남성분을 불러주셨습니다. 지나가시던 또 다른 아저씨는 술취한 아저씨를 말리시고, 그 사이 저는 지구대에 연락해서 취한 분 모셔가도록 했구요.
카페 직원분이 커피마시고 가라고 불러주셔서 시계를보니 아홉시를 훌쩍 넘겼습니다. 그 순간, 무엇때문인지 눈물이 줄줄 나오더라두요.
일단 집에는 들어가긴 했지만, 솔직히 무서웠고, 보도방얘기도 나오면서 정말 욱해서 추위고 나발이고 그냥가고싶기도 했습니다. 이래서 요즘 사람 함부러 돕는다고 나서는것도 안되고, 도와주는 사람은 쌍욕에(언급은 안했지만 욕도 하셨어요) 성적인 노리개? 아무튼 그런 시선으로 보고..
처음으로 회의감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할지 혼란스럽고..
이 상황에서 제가 그냥 지나쳐야 했을지, 지금은 하나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