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랑 남자랑 겹치네요..하소연좀 할게요 ㅋㅋㅋ

2014.12.10
조회332
안녕하세요 올해 재수를 마치고 이제 대학결과를 기다리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여자)

저는 재수를 하면서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전 21살이고 (유학을 갔다와서 1년꿇어서 나이가 이래요)
남친은 24살이죵

흠..일단 제얘기를 좀 하자면 저는 공부좀하는 외고 출신이에요. 외고임에도 내신이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기대치가 정말 쓸데없이 높죠 ㅎㅎ
수능같은 경우는 수학영어는 늘 안정적이게 1찍었지만 국어가 작년에 5가 떠버려서.. 수시논술 올킬당하고.
올해 국어만 잘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기분좋게 재수했죠

근데 이놈의 국어가 ㅋ 잡히던가요. 수능날 3떴네요. 3도 기적같아요 사실.. 이번 문과 국어가 너무 어려워서 ㅠㅠ
그래서 어떻게 어떻게 수시 논술 4개중 2개는 최저맞췄고.. 나머지 두곳 중 한곳은 내신전형으로 1차합격까지 했지만
최종합격에서는 우수수 떨어졌더라고요. 논술을 그렇게 했는데도 ㅎㅎ

엄마말로는 니가 논술을 하는게 아니었다. 최저만 바라보고 공부했으니 정시가 이모양 이꼴이지..하시는데
맞는말이에요. 근데 정말 더 맞는말이뭐냐면요
제가 맘만 먹었으면 수시랑 정시 둘다 할 수 있었을 거 같다는 얘기에요

어제 정시상담 갔다가 만난 원장님께서, 제가 남자친구 있었다는 말을 듣고

남자친구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공부안했잖아. 그치?
남자친구 나이 많대매. 그럼 나이많은 사람 위주로 연애를 하게 되어있어.. 그치?
솔직히 국어 더 올릴 수 있었잖아. 이건 아니지.. 안그래?

뭐 이런말씀 해주셨는데, 정말 울컥했던 부분이 어디냐면

근데 넌 지금 선생님이 너한테 해주는 말들 다 한번씩은 네 스스로 생각해본것들일거야.

이러셨을때..

재수하면서 남자만나는게 잘못된거 알았죠. 당연히.
공부 안하는 내자신을 발견할때도 많았고,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오빠랑만나는게 너무 행복하고 그랬어요

나는 다 알면서 여기까지 이렇게 온거죠. 막말로 남자하나 바라보고 ㅎ

우리는 나름대로 공부생각해서 만나는것도 자제하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빠탓도 하기 싫고 내탓도 하기싫지만, 당장 국어가 참 낮게나왔네요 ㅋㅋ
어제 선생님이랑 얘기해보면 국어가 안나온 이유도
솔직히 공부양이 객관적으로 부족했던게 이유였던거같아요.. 그 원인은 뭐.. ㅋㅋㅋ오빠밖에더있나.


흐아... 수시 아직 추가합격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정시로 넘어간다면 숭실대..뭐..이런 라인인데
ㅋㅋㅋ취직도안될거 생각하면, 진짜 삼수해야되나. 삼수하는건 문제없지만, 독하게 한다면 스카이 노려볼수있을거 같지만 (서성한이라도)..
오빠못만날거생각하면 또 싫고.. 삼수를 코앞에 두고 이런생각하는 내가 제일싫네요
오빠는 삼수해라. 자길못만나는거보다 니가 니대학두고 후회하는게 나는 더 싫다. 이런말을 하지만
워낙 빈말을 못해서 ㅎ 기다려준다는 말은 시원하게 못하더라구요. 그걸 기대하는건 아니지만.. (기다릴거같기는 해요 사실. 근데 기대하면 저는 진짜 샹년아닌가요 ㅎ)


뭣보다, 어제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남자를 만나는건 괜찮아. 근데 남자, 특히 너보다 나이 많은 남자는 악마야. 너는 끌려다니는 연애를 하면 안돼. 그 남자랑 계속 만나기 위해서라도 너는 남자를 배제하고 네 할일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넌 아마 대학가서도, 특히 네 기대치에 못미치는 대학들을 가면 대학생활에 만족못하고 남자만 만나다가 졸업할지도 몰라. 그러면 그런 네모습에 네 남자친구는 널 떠나겠지


뭐 이러시는데..진짜 막막하네요 ㅋㅋㅋㅋ 사실 좀 낮은 대학을 가더라도.. 회계사 같은 자격증을 딸 생각을 하고 있어요. 고시만큼 어려운 것 알지만, 요즘 시대에 좋은대학나와서 대기업취직해도 불안한게 현실이잖아요..
근데 그 회계사자격증 따려면 지금 만나던 남자는 어찌 정리해야되며.. 정리를 안한다면, 진짜 수능보다 몇배는 어려운 시험을 내가 통과할 수 있을것이며.. 아이고 ㅋㅋㅋㅋ

여자는 대체 연애를 언제해야하나요 ㅋㅋㅋ 진짜 어제 말 다듣고나니
아니그럼 연애는 언제!? 이런생각도 들고..

하 ㅠㅠ뭐 답은 알고있죠. 적어도 지금은 아니라는거..
지금 내나이에 내또래나 만나야지 내 20대가 예쁘겠죠, 취직 준비 다끝낸 연상오빠 만나봐야 헤어질거 무서워하고.. 부담스럽고, 결혼하고 싶고 막 이런생각 들기 시작하면 내청춘 저당잡힌거랑 뭐가 다르겠어요

ㅋㅋ아오
주저리주저리 말만많네요

사실 듣고싶은 조언은, 이제
연상만나시는 어리신분들 (20대 초반)은 저와같은 고민 많으실거에요. 오빠를 만났는데, 헤어지기 너무 싫은데, 당장 20대 눈앞에는 할일이 산더미에요.
그럼 연애를 뒷전하면서 일을 병행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머리와 가슴이 따로 놀지를 않기때문에 ㅎ 연애를 하면 일에 지장이 있는건 당연하잖아요?
그럼 지금 만나는 사람 그만만나야해요? 진짜 그거밖에없냐고요 ㅠㅠ엉엉


뭐 하소연이나 해봤어요ㅠㅠㅠㅠㅠ (ㅅㅂ 추합 하나만돼라 제에발 ㅠㅠㅠ)
님들 연애사는 안녕하신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