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들은 왜케 통화에 집착하시나요?

kkoo2014.12.10
조회2,393

 

(제목에 일반화가 있지만, 요즘 이거때메 너무 스트레스라 결시친에 비슷한 고민들이 있을까 싶어 자주 오게되는데, 시어머니와 통화문제는 필수로 하나씩 있네요 ㅎㅎ... )

 

이제 결혼 3개월차 접어드는 신혼이예요.

 

제목 그대로 시어머니가 전화 통화 가지고 너무 스트레스를 주시세요. 당연히 본인은 모르시겠지만;


식 올리고 신행 다녀와서 신혼집에서 살림 차리자마자 일주일동안 정말 하루도 거르지않고 전화가 오시더니 주로 하는 말씀들은

어디냐, 마쳤냐, 집엔 들어갔냐, 밥은 챙겨먹었느냐, 혼자 무섭진 않느냐 하시며(신랑보다 제가 퇴근이 빨라서)
친정엄마처럼 전화를 해서 제 걱정을 하시는데
참 이게 좋고 감사해야하는데 전혀 그렇지않고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감정이 먼저 들더라구요.

 

그 후로 제가 너무나도 불편해하니 신랑이 어머님께 언급을 했는지 통화량이
이틀에 한번 삼일에 한번씩 줄면서
요 근래엔 일주일에 두번 꼴로 전화가 오는데

첨엔 스트레스 받다가 이젠 그래도 강요는 안하시니 다행이라 생각하자며, 좋은게 좋은거지 하며 오는 전화 꼬박꼬박 잘 받고있었어요.

 

근데 어젠 전화하셔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며느린 내가 전화안하면 전화를 안하는구나
너희 고모들이 며느리 전화 자주 오냐고 하면 내가 민망해서 우리 며느리 전화 자주 합니다 하고 둘러댄다면서 전화 좀 자주 하라시네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 제가 때마다 전화하는 습관이 안되어있어요, ^^; 친정에도 전화 꼬박꼬박 잘 못드리는걸요."
하니 에이 그런게 어딨니, 이제 습관을 들여야지, 그냥 전화해서 밥먹었냐고 인사하고 수다떨고 하는게 뭐 어렵냐시는데.

'그럼 생각나는 사람이 먼저 하면 되죠~' 이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가 삼켰네요...

 

통화 그거 솔직히 누가 먼저 하면 어때요, 그냥 통화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일부러 전활 안받는것도 아니고. 어머님이 걸었든 제가 걸었든
어쨌든 일주일에 두번은 통화를 하는데.

그리고 무슨 제가 생전 전화한통 안한거처럼 말씀하시는데

어머님이 하는거처럼 자주 못해서 그렇지 시댁네 집안행사나 제사같이 특별한 날이나, 요즘같이 추운 날씨나 눈 내리는 날은 특히 건강 챙기라며 여느 며느리들처럼 당연히 전화 한답니다.

그걸로는 성에도 안차시는지
왜 굳이 당신이 이만큼 하니 너도 이만큼 해라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통화 그거 몇번 안하면 또 어떻구요..

제가 못된건가 싶어서 주위에 결혼한 언니들한테 물어봐도
신혼때 무슨 전활 그렇게 많이 하냐며, 그마저도 애기가 있으면 손자 핑계로나마 전화를 하고
찾아뵈면 찾아뵀지 통화 그렇게 날마다 하진 않았다네요

어짜피 며느리가 안해도 아들이랑은 날마다 하는 전화를
왜. ?????

 

그렇다고 뭐 명절때만 봐서 애틋한 경우도 아니고
못해도 한달에 한번은 찾아뵙고 식사도 하거든요.

 

이렇게 된 이상 제가 전화를 드려야할꺼 같은데

저 정말 안내키네요 ㅠㅠ..... 억지로 하는 통화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논리대로라면 본인 아들한텐 장인,장모님께 전화 안한다고 꾸짖을수있을런지

그것도 묻고싶네요.

 

열받아서 신랑 붙잡고 버럭하니 그냥 흘려듣고 너 하고싶을때만 하라는데

뻔히 어머니께 그런 소리 들어놓고 또 안하면 이번엔 고모님들까지 전화 올꺼 같은데 어째요.

 

진짜 어떻게 현명하고 야무지게 말할 방법 없나요?

 

회사에서도 전화때메 진절머리 나는데 쉬러 온 집에서까지 전화전화 하시니

그냥 그 생각만 하면 짜증밖에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