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시동생 용돈줬더니..기가막힙니다.

뒷골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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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한테 늦둥이 10살차이나는 동생이있어요.

지금 고2입니다. (시동생이)

저희는 서울, 시댁은 2~3시간정도 차이가 나는 거리에 살고있구요.

 

얼마전 시동생에게 갑작스럽게 전화가왔습니다.

서울에 왔다고 강남에서 놀고있다고.. 그래서 오라고했죠. 저녁이나 같이 먹자하면서요.

그런데 와보니 노란머리 여자친구를 데려왔네요

매번 여자친구가 바뀔때마다 집에 데려와서 방문잠그고 논다는 얘길 시부모님께 몇번 들었었습니다.

이번에도 바뀐 새로운 여자친구를 데려온거죠 학교자퇴한 정말정말 길에서 흔히 볼수있는 노는 여자애요.

 

그래도 시동생인데 오랜만에 기분좋게 밥먹여 보내자 하는 생각에 갈비집으로 갔습니다.

근데 시동생 행동이 참 기가막히네요.

"아~앞으로 돈없으면 형네 집에와서 밥이나얻어먹고 자고 가면되겠네"

이런말을 몇번하더라구요. 빈정대는 말투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래.. 어린나이에 여자친구앞에서 잘나가보이고 세 보이고 싶은 마음이겠거니하고 그냥 참았어요.

본적도없었던 그 여자애까지 밥먹이고 밥값만 12만원이 넘게 나왔네요.

아무튼.. 여기까지도 오랜만에 본 시동생이니까..라고 이해했어요.

 

그 시간이 저녁9시쯤이였나.. 그랬는데 집에 갈 차비가 없대요.

버스비도 강남 백화점가서 구경하고 먹고 하느라 다썼다네요..

그래서 근처 공항에서 버스타고가라고 3만원을 쥐어줬습니다.

 

그런데 그다음날 시부모님과 통화해보니 시동생이 어제 외박을 했다는거에요..

그럼 이건 제가 준 차비로 (돈없다는게 핑계였는지는 몰라도) 숙박업소에 간거라는 느낌이 딱드는데..

이거 화나는 상황 맞는거죠? 제가 별걸 다 기분나빠하는건가요?

그 이후로 정말 갑자기 시동생한테 정이 다 떨어지고 꼴도보기싫고 그러네요.

 

허세부렸던 그 꼴이나, 돈없다면서 강남은 왜갔는지, 차비없다더니 외박은 어찌했는지..

밥값, 차비가 아까운게아니에요. 시동생한테 만날때마다 용돈도 항상 5만원씩 줬었는데

이번엔 월급 전이라 생활비가 모자라서 용돈을 못주고 대신 차비없대서 3만원준게 미안하다 생각하고있었거든요.

 

근데 문제는 이런일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거잖아요.

또 여자친구데려오고 돈없다 밥사달라 차비없다 하면 저는 어찌해야맞는걸까요

신랑동생이고 어린 시동생이니 .. 자주있는 일은아닐테니 그냥 아무렇지않게 만나고 사주고 하는게 나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