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도서관 오는 중학생애들아!!

이히히힝20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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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이 맞춤법 지적을 해주셨는데요. 저는 얘들아가 맞는 표현인줄 알고 계속 써왔는데... 애들아가 맞는 표현이라네요. 검색해보니 둘 다 맞는 표현이던데 정확히 어떤 상황에서 애들아를 쓰고 얘들아를 쓰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일단은 '중학생애들아' 가 맞는 표현이라고 하시니 고치긴 하겠습니다. 맞춤법 지적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ㅎㅎ





안녕 ㅎㅎ 일단 나는 고등학생이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대상은 중학생 친구들이니라 반말할게 ㅇㅇ 결정적으로 내가 오늘 영어시험을 망쳤거든... 쨌든 시험기간에 공부 열심히 할라고 도서관 오는 중학생친구들에게 몇가지 말해주고 싶은게 있어서 이렇게 몇 글자 적어봐. 너네 눈엔 아니꼽고 네가 뭔데 우리한테 지랄이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그래도 한 번쯤은 읽어봐줬음 좋겠어 ㅎㅎㅎ 읽기 귀찮으면 밑에 5가지만 읽어도 돼



오늘 시험이끝나고 친구와 공부를 할라고 도서관을 갔어. 6시까지정도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그 이후부터 학생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어느순간 웅성웅성 대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리더라고. 그래도 그렇게 시끄러운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있었는데 점점 소리가 커지는거야. 맞은 편에 앉은 남자애들이 대화하는 목소리가 하나하나 내 귀에 다 들리고 뒤에 앉은 여학생들 수다떠는 목소리도 다 들리고 근데 그게 한 군데가 아니라 열람실 전체가 그런 식으로 웅성이는거야. 그래서 보니까 진짜 전부 다 중학생친구들이더라고. 내가 나온 중학교친구들도 있었고 다른 중 친구들도 있었고 말이야.



중학생씩이나 된 너희들이 모르는 것도 아닐테고 도서관에서 정숙은 기본이란 것 쯤은 알고 있을텐데 그렇게 자꾸만 떠들고 돌아다니고 웃고 핸드폰 소리 울리고... 너희들이 쪼금만 신경써서 조용히 해 주면 다같이 좋게좋게 열람실 이용할 수 있을텐데, 그치? 물론 모든 중학생들이 그렇다는 건 아니야. 근데 오늘 내가 간 도서관이 유독 그랬어.



결론은 우리 중학생 친구들아 요 몇가지 사항은 꼭꼭 지켜야 하는거 알지?ㅎㅎ





1. 열람실에서는 조용히! 필요한 말은 작게작게 속삭여줘. 그리고 수다는 밖에서 또는 휴게실에서 하기.



2. 핸드폰은 무음모드! 물론 실수로 울릴 수도 있어. 그건 이해해. 나도 가끔 그러니까. 근데 한 두 번도 아니고 계속 울리는 건 좀 방해되니까 들어오기 전에 꼭꼭 체크하자



3. 이건 몇몇 도서관만 해당되는것 같은데 내가 갔던 도서관은 칸막이 형태의 책상이 마주보고 붙어있어. 그래서 앞에 앉은 사람이 다리를 뻗으면 내가 아무리 똑바로 앉아있어도 자꾸만 발로 나를 차게 돼 ㅠ 다리긴 거 자랑하는 것도 좋지만 서로 기분나쁘지 않게 똑바른 자세로 공부하자. 그래야지 키도크고 허리 건강에도 좋아



4. 이건 열람실 얘긴 아닌데 휴게실에서 책 펴놓고 공부하는 친구들아 일단 너네가 자리 차지하고 있은데가 휴게실이라는 것쯤은 알고있는거지? 너희들이 그렇게 떼거지로 테이블 붙여놓고 책 펼쳐놓고 공부하고있으면 다른 도서관 이용자들이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가 없잖아 ㅎㅎ 그치? 공부는 열람실에서 하자!



5. 마지막으로 열람실을 이용하고 싶으면 자리 번호표를 꼭 뽑자! 이건 열람실 이용사항중에서 진짜진짜 기본적인거잖아? 근데 가끔보면 내가 번호표를 뽑고 열람실에 들어가면 내 자리에 누가 앉아있은 경우가 되게 많았어. 물론 죄송하다면서 자리 비켜주는 친절한 친구들도 있는데 말 없이 나 째리고 비켜주는 친구들아 잘못은 내가 아니라 너네가 한 건 알고있지?ㅎㅎ 나는 그냥 내 자리니까 비켜달라고 한 건데 이유없이 째리면 내가 기분이 나쁘잖아 그치?





그 외에도 자기 자리가 아닌데 반가운 친구가 있으니까 얘기하고 싶어서 자꾸만 서 있는 친구들이나, 모르는 문제들을 소근소근 알려주는 것 같은데 이어폰을 끼고 설명해줘서 그런지 너무 큰 목소리가 나오는 친구들이나, 열람실은 음식물 반입 금지인데 어디서 과자나 음료수 같은거 들고와서 부스럭거리고 캔 따는 소리가 들리고 냄새풍기는 친구들도 있었어.






나열해 보니까 정말 많다. 쓰다보니까 이건 중학생친구들한테만 하고 싶은 얘기가 아니라 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돼버렸네 ㅎㅎ 나보고 뭐이리 깐깐하냐고 그럴바엔 집에서 공부하지 왜 도서관에 쳐 기어나와서 지랄이냐고 하는 친구들아 내가 적은건 내가 예민해서가 아니라 진짜 도서관 이용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매너이자 자그마한 예의라는 걸 알아줬음 좋겠어!



쓸데없이 얘기가 길어졌는데 어쨌든 우리모두 서로 배려하면서 열심히 공부하자! 중학생 친구들도 고등학생 친구들도 남은 시험 모두 잘 보길 바랄게!




마지막으로 공부열심히 하는 모든 분들! 책상에 오래 앉아있으면 몸이 뻐근하니까 한 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 하면서 공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