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괴담] 단편 모음 205

hazel2014.12.11
조회8,427

음... 음.... 음..... 좋은하루? 되셧나요?? 6시만 되도 벌써 어두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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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친구분 실화

 

 

 

 

 

 

 

 

 

 


아버지가 예전에는 토목업을 크게 했습니다.

잘아시죠.

7.80년대 건설업초호황

89년도 제가 초등학교 2학면 때

 그날따라 아버지가 연락도 없이 집에 안오시는겁니다.

우리아버지 건설업하시면서 지금도 그렇지만

 술한잔 안하시는 분이라

 매일 일 끝나면 바로바로 집에 오셨는데 너무 안오시더라고요.

그 때는 어려서 두살터울 형과 같이

 낼 만화책보자 하며 놀고있는데

 어머니가 살아생전 안보시던 뉴스를 보시더니

갑자기

아이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엄마 왜 그래 했는데

 바로 집전화가 오고

 어머니 전화 봤고

 아이고!!!

하시더니 저희형제를 데리고 택시를 타시고는

 병원으로 갔죠.

알고보니

 아버지가 하시는 공사중

12미터 땅을 파는 공사를 하시던중

 벽면이 붕괴되어

 아버지만 살고 같이 일하던 분 4명은 숨진 사고가 난겁니다.

다행이 아버지는 살아나셨지만

 문제는 그 때 돌아가신분중

 한분이 아버지 고향 진짠 말그대로의 x알친구분이 있었죠.

아버지는 혼자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엄청괴로워 했습니다.

그 후 시골을 약 10년 가까이 못갔죠.

나이가 들어 제가 아버지 밑에서 일을하게 되었습니다.

건설업을 하면서 점심때는 아버지 차에서 낮잠을 자려는데

 눈만감으면

 누군가 차문을 열고 들어오더군요.

전 가위 비슷하게 눌려서 눈도 못뜨고 말이죠.

그 누군가 차에 들어와서 차문열고 클락션누루고 차 흔들고

 난리를 피웁니다.

그렇게 시끄럽고 무서운 점심시간이 지나면 눈이 떠졌죠.

그때가 여름인데

 그런일을 겪으면 입에서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웠습니다.

 

 

 

한 1년동안을 그랬습니다.

점심 먹고 아버지차에자면 누군가 난리를 피웠죠.

그 현장은 h건설이 재건축한 안양의 h단지 입니다.

그 현장은 유독 공사가 안되 적자를 봤고

 하자보수로 몇억이 깨진 현장입니다.

당시 공사비 십몇억인데 하자보수로 그정도면 중견건설회사

 회청거릴 정도 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 현장을 끝내고 잠시 쉬는 기간에

 평소에 한번도 없던 어버지의 악몽 잠꼬대가 심해졌습니다.

한달에 7.8번 저도 놀라 깰 정도였죠.

그렇게 지내던 중 어느 날 제가 잠에 깨니

 왠 여자가 나에게

"너 아버지 친구야"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머니의 외할머니는 부산 5대 갑부에 무속인 이었습니다.

그나 그 당시 치매에 걸려 저희집에서 깉이 지내셨는데

 외할머니는 아버지가 츌근하면

아침상 뒤집고

 엄마 머리잡고

"내가 몇년전 부터 니년 방 구석에 시컴한 놈 봤다.이년아

어디서 바람질이고"

하며 싸웠습니다.

아무튼

 어머니는 내 이야기를 듣더니 아무말도 없이 절에 가시더군요.

그리고 얼마후 우리집은 절에서 크게 굿을 했습니다.

저는 안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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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친구분 실화2

 

 

 

 

 

 

 

 

 

 

그렇게 매일 술을 받치기를 3개월

갑자기 머리속에 답이 나오더군요.

아..그 때 돌아가신 아버지 친구분이시구나.

그 확신이 드니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술을 사들고 술을 집어던지고 화를 냈죠.

온갔 쌍욕과 함께 말이죠.

그일이 있은 후 몇개월을 조용하게 보냈습니다.

아버지 악몽도 줄어들고 집안도 조금 괜찮아 졌습니다.

그렇게 몇년을 보내던 중 아버지가 다시 악몽에 시달리시더군요.

꿈내용에 죽은 친구가 반쯤 타서 아버지에 나타나

 무겁게 죽었는데 뜨겁게 지낸다.

하셨다고

아버지는 그 꿈이후 오랜만에 시골에 가서 저와 함께

 친구분 묘에 갔는데

 묘가 반쯤 타버린 겁니다.

그 모습을 보신 아무말 없이

 친구분이 좋아하신 소주를 몇병 사오라고 한후

 아무말 없이 몇시간 동안 친구분 묘에 술을 뿌리셨습니다.

 

그렇게 한번 난리를 피우니

집안이 조용한 듯 했습니다.

아버지 사업도 조금씩 나이졌죠.

그런데도 어버지의 악몽은 나아지지 안있습니디.

어머니는 그 사이 몇번의 굿을 하였죠.

외할머니는 돌아가시구요.

노력과 정성을 많이 했지만 좀쳐럼 나음이 없기에

 어머니는 마지막 희망으로

 케이블방송에 나온 엑소xxx의 무속인 중 한분을찾아갔습니다.

저도 같이 같습니다.

여러가지 굿을 했는데

 핵심은

 

아버지 친구가 죽은것이 너무 억울해서

-겨울 농사없울 때 용돈벌이 한다고 오셨다가 돌아가신거죠-

친구에게 하소연 하러 왔는데 친구란놈이 귀신이고 나발이고

 흥미도 관심도 이무것도 없더라.

그래서 아들에게 갔더니 아들은 그나마 조금 느끼는데 역시나

 부전자전 이더라.

그래서 아버지 친구 귀신분이

 제발 자기좀 알아달라고 우리집 식구들에게 다 갔는데

 안됐다는 겁니다.

 

그나마 어머니가 신기가 있는데 외할머니가 죽어서 부처가 되서

꼼짝을 못했다는 군요.

결론은 이제 아버지 친구분은 좋은곳이 가졌는지 집안이 조용하고

 이제 조금씩 잘풀립니다.

하지만 그전까지

 큰집 조카들이 죽고 바보되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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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의 남자친구가 겪은 실화입니다.

 

 

 

 

 

 

 

 

 

 


 

12월에 있었던 실화입니다.

 

제 친구는 천안에 위치한 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서 제 친구는 계절학기

를 신청한다고 했고 저에게 기숙사에 들어갈 껀데 짐 좀 같이 옮겨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시간도

남겠다, 알겠다고 했습니다.

 

막상 가보니 짐이 꽤 많아 아는 분 차에 짐을 싣고 대학교로 출발했습니다. 그 분 사정으로 꽤 늦게

출발한지라, 막상 학교에 도착해 보니 주변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 한 10시 조금 넘어서 도

착한거 같습니다.)

 

차 주인께서는 담배 좀 사오신다고 학교 입구에 내리셨고, 저한테 운전대를 넘겨주면서 하시는 말

씀이

 

"짐 전부 옮기고 나서 정문에 차 대기시켜둬라. 나 담배 사고 몇개 피고 있을께"

 

하시더군요. 저는 알겠다고 하고 기숙사까지 차를 몰고 가서 짐을 옮겨주고 있었습니다. 짐을 옮기

고 있는데 그 친구말이,

 

 "아, 갑자기 생각난건데 차 몰고 정문까지 내려갈때, 호수 보면서 내려가지 마라."

 

이러더군요. 힘든데 왠 이상한 소린가 싶어서

 

" 왜 그러는데?"

 " 선배한테 들었는데, 호숫가에서 귀신봤다더라."

 

이러더군요. 나이가 몇살인데 귀신이야기냐고 웃으면서 넘길려고 했는데, 궁금해서 자세히 이야기

해보라고 했습니다.

 

 " 2학기 종강하고, 선배가 기숙사 짐 집까지 싣어서 가려고 하는데 마침 담배가 떨어졌다는거야.

그래서 학교앞에있는 편의점 가서 담배 하나 사고 나오는데, 호숫가에 있는 의자에 왠 여자가 서있

었다는 거야. 그래서 그냥 담배 하나 빨면서 멍하니 여자 구경하고 있는데, 여자가 선배 쪽을 쓰윽

흘겨보더라는거야. 근데 선배가 무서워서 차 타고 전속력으로 학교를 빠져 나갔다는 거야."

 "뭐? 흘겨봤는데 왜 도망가? 그거 구라 아니야?"

 "근데 흘겨 보는게 마치 로봇처럼 그 뭐냐... 뚝 뚝 뚝 끊어지는 것처럼 움직였다는 거야."

 "그게 뭐가 무서워?"

 

친구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아 뭐래더라? 뭔가 더 말해 줬는데 내가 기억이 안나네..."

 

이러는 겁니다. 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짐을 옮겨 줬습니다. 짐을 거의다 옮겨 주고, 술 한잔하고

여기서 자고 내일 가라는 말에, 그럼 내려가서 차 돌려주고 온다고 말 하고 차를 몰고 정문까지 갔

습니다.

 

차를 몰고 내려가는데 저기 정문 편의점 방향에서 차 주인 아저씨가 헐레벌떡 뛰어오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제가 속도를 멈추고 길가에 차를 세우자 거의 곧바로 차에 아저씨가 타시면서

 

"돌아가! 빽! 빽! 빽하라고!"

 

이러면서 연신 소리를 치셨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네? 네?" 만 하였고 아저씨를제 팔을 미친듯이

때리시더니, 별안간 앞을 삿대질 하시면서

 

"오잖아! 저기 오잖아! 빽! 빽!"

 

이러시는 겁니다. 저는 영문을 몰랐지만, 아저씨에 말대로 일단 후진을 밟으면서 기숙사근처까지

갔고, 기숙사가 보이자 아저씨께서는 차 문을 열고 후진하는 차에서 내리시면서 (물론 넘어지고 몇

바퀴 구르셨지만) 아픔보다는 두려움에 가득찬 눈빛으로 기숙사로 내달리셔서, 아직 기숙사 문밖

에 있던 컴퓨터를 옮기던 친구에게 달려가셨습니다. 저는 주차하고, 불안한 눈빛으로 아저씨가 가

르키던 방향을 한번 본다음,  친구 방으로 갔습니다.

 

방안에 들어가보니, 아저씨가 두려움에 빠진 표정으로 이불을 뒤집어 쓰고 계셨고, 제 친구와 친구

선배가 그 아저씨한테 왜그러냐고 물어보고 있었습니다.

 

 "아 김씨 아저씨, 왜그러시는데요? 뭐가 온다는건데요?"

 "뭘보신거에요? 누가 쫓아온 거에요?"

 

아저씨는 계속 두려움에 떠시다가, 조금씩 입을 여셨습니다.

 

 (최대한 비슷한 악센트를 기억해보면서 써봅니다.)

 "내...내가 담배를 사가지고...나..나오는데...옆에 호수가..호수가 있더라고... 그래서 시간이나...때

울겸...거...호수에 있는 벤치에...거기에 앉았는데... 교회건물 보고있는데..그..그게..."

 

 (한번 몸을 떠시곤 다시 말을 이어가셨습니다.)

 

 "어느세...내 옆으로..3번째...아니 4번째..벤치에 여자가...그 여자가..."

 

 (다시 한번 몸을 심하게 떠시고는 다시 입을 여셨습니다.)

 

 "인기척이...그래 인기척이 났어...그래서 돌아봤는데...그여자가 나를 보고...있더라고...어두워서

그런지...눈...눈이 안보였는데...갑자기..."

 

(다시 한번 몸을 심하게 떠시고는 정말 힘겹게 입을 여셨습니다.)

 

 "사람이라고는...도저히 사람이라고는 믿지 못할만큼...웃으면서...뭐라고 중얼거리더니 나한테 달

려왔어...그래서...그래서..."

 

그러시고는 계속 몸을 떠시며 힘들어 하셨습니다. 친구는 일단 아저씨를 자기 방에 재우기로 하고,

선배방으로 와서 심각한 얼굴로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뭔가 꺼름찍한 마음에 그친구하고 술을 마시고 있는데 그친구가 입을였었습니다.

 

 " 야. 나 기억났다."

 "뭐가."

 "내 선배가 했던말."

 

저는 친구를 똑바로 쳐다보았습니다. 친구는 다시 한잔을 비더니 어두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

다.

 

 "아저씨가 못본게 아니다..."

 "뭘?"

 "아저씨가...그 여자 눈을 못본게 아니야..."

 "...뭐?"

 "선배가...그러더라고...눈이...눈이 있어야 할 자리가 텅 비어있었다고..."

 

저는 눈이 텅빈 여자를 상상하며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었는데, 친구는 마치 더러운것을 뱉어내는

마냥 말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선배가 그거 들었다...그 중얼거렸다는거..."

 "뭐라...그랬다는데..?"

 


 

 "살아있다...뺐자...죽이자...라고 했다더라..."

 

 

 

저와 친구는 그뒤로 아무 말 없이 술을 마셨고, 그 아저씨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친구 선배가 모셔다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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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틀전 새벽 3시 실화

 

 

 

 

 

 

 

 

 

이틀전 그러니까 18일 새벽 2시반쯤

 누워서 폰으로 웹툰을 보고있었음

 그런데 어디서 싸우는소리가 들리는거임!!

밖에서 누가 싸우나 싶어서 내다보니 밖은 아니고

 옆집에서 여자가 울면서 비명을 지르고

사람이 사람막 벽으로 밀치고 부닥치고 하는소리가 들림

 진짜 여자우는소리가 흐느끼는것도 아니고

진짜 레알 죽을거같은소리로 움!!

솔직히 혼자 옆집 가보기는 무서웠는데

복도 나가보니 윗집 아랫집 다나와있음

 윗집에 회사동생이 사는데 그 동생이랑

옆집 문 두드리면서 "저기요 문좀 열어보지요"

그러니까 안에서 남자가 "예?" "예?"

이러기만하고 문은 안열어주고

 여자 우는소리만 들림

 안되겠다싶어서 경찰서 전화해서

 급하다고 빨리와달라고 하고

계속 문 두드렸지만 안열어줌

 그와중에 안에선 이상한 테이프 뜯는소리가 남

 경찰와서 문을 따니까

 여자는 테이프로 손 감겨있고

 맞아서 얼굴은 피떡이 된 상태로 울고있는데

 미친남자새끼가 앉아서 통화하고있음

 근데 남자 손에 식칼이 들려있음 ㄷㄷㄷ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경찰이

총뽑는거 봄!!

한시간동안 실랑이하다가 미친새끼 연행되 갓는데

 그새끼가 나 옆집사는거 암.. 내얼굴 봤음

 와 레알 보복당할까봐 이틀째 집에를 못감

 어떡하죠

 그시간에 아무도 신경안썻으면 살인사건 터질뻔

 세상 진짜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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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1957년 1월..충남 홍성의 외딴마을인 대교리에서 일어났던 실제 이야기입니다.

바로 우리어머님이 겪으신 실화내용입니다.

 

그 날은 아주 춥고 추운밤이었습니다. ...눈보라가 휘날리고, 바람이 몹시 불다가...

잠시 고요해 진 상황에서 일어났습니다..

 

자정이 좀 넘어선 시각이었는데..당시누나는 이제 백일을 갓 넘긴,,,갓난아이였다..

멀리 절에서 들려오던 무거운 종소리가 울려퍼진지 얼마 안 된 시간이었다.

 

조용한 정적을 깨고 갑자기 밖에서 개가 짖기 시작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마구 악을 쓰고 짖어댔다

 

 더 더군다나 아이도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데...잠시도 멈출 기미 없이 울기 시작했다.

그래서 호롱불 밑에서 바느질 하던 손길을 멈추고 아이를 만져보니 몸이 불덩이같이

뜨거운게 아닌가?

 

아이를 안아서 젖을 물려봤으나 아이는 도통 먹지를 않고 악에 받쳐 떼를 쓰고 있었다..

 

밖을향해서 "복실아 조용히 좀 해라!!" 하고 소리쳤으나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더욱더

미친듯이 짖어 대기만하였다.

 

그때 바람소리인가..돌담에 스치는 소리인가 언뜻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으...어...즈...므..니...이.."

 

이게 무슨소리인가..

처음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들었다.잘못들었겠지, 바람소리려니 하고 신경을 안썼다..

그런데 두번째 다시들려왔다..

 

 "으....어....즈....머....뉘...이.."

 

두번째는 똑똑히 들을수 있었다..

그런데 그 목소리는 정상적인 목소리가 아니었다.

엄청 목이 쉰 여자의 목소리였다..

 

음의 놈낮이가 없는 같은 톤의 쉰 목소리였다.

두번째도 이 목소리를 듣고..어머님이 스스로 부인 하셨다한다.'아니겠지,아니겠지' 하고..

 

이렇게 자정이 넘은 시각에 도저히 있을수 없는일이었다..눈보라가 치고 눈이

정강이까지 수북히 쌓여서 도저히 사람이 다닐수 없는 상황이었다.

 

돌연 두려움이 엄습함을 느꼈다..

그래서 옆에서 코를 골며 주무시는 아버지를 깨웠다..

 "여보...여보 일어나봐요...여보 제발 일어나 보세요..."

그러나 낮에 막걸리로 이미 흠뻑 취하신,,,아버진.. "으으음..뭐야...시꾸러워..에이!..험험"

하시고는 뒤돌아 주무셨다.

 

끝끝내 아버님을 깨우시는 일을 포기하고는..

 

용기를 내어 창호지를 덕지덕지 붙인 여닫이문을 여셨다..

그리고는 대문을 향해서 보니 어떤 시커먼 여자가 서있는게 아닌가?

 

 "근데 이 밤늦은 시각에 누구세유? "

 

하고 물으니..

 "으...어....즈...머...니...너..므..배..그...프...으....유.."

 

배고프다는 말을 하는 그 여자..행색이 멀리서 봐도 너무 남루해 보였다...그냥 배고픈

거지라는 생각했다.

 

그래서 "에효..." 하시고는 불덩이같은 자식을 옆에 뉘이고는

일어나셔서 부엌문을 열고 부엌에 들어가셔서

 다음날 아버지에게 드릴 북어국하고,,김치찌게..그리고 소담스런김치.호박전하구,새우젖,

멸치볶은걸 들고서는 한상 차려서 조그만 마루에 얹어놓구는 사릿문을 향해서

 가시는데..그 여자에게 가까이 가보니 행색이 말이 아니었다.

 

머리에는 낡은 두건을 묶어서 턱으로 내려 묶고 있었고..

손은 다 부르터서 붕대로 감았으나 쩍쩍 갈라져서 피가 비치기도 하였다..

가까이보니..입술도 부르터서 허옇게 보였다.

 

얼마나 굶었는지..눈도 쑤욱 들어가고, 눈언저리는 맞은사람처럼 시푸르퉁퉁 하였다.

몸은 그야말로 너무도 깡말라서..도저히 사람같지가 않았다..

 

헤진 옷을 여러겹 껴입어서 추위에 대처하고자 하였으나 워낙 낡고 지저분하여

수건같이 너덜하였다.

그 모습을 보시고 무척이나 처량하게 생각하였다. 불쌍하고 가련한 마음에 눈물이 벌컥

솟구쳤다한다.

 "쯧쯧..얼마나 추우시데유? 많이 배고팠쥬? "

 

사릿문을 삐그덕 열어 주면서...

 "들와요.. 저기 따뜻한 방에들어가서 밥먹고 가요..."

 "으...어..님...미...드...어.." 아니라고 말하며 너무도 죄송한 얼굴을 하였다.

방으로 들가자구 재차 권유했으나 끝끝내 사양했다.

 

가까이에서 목소리를 들으니 정말이지 등골이 서늘하게 몹시도 기분 나쁜 쉰 목소리였다.

분명히 여자인데..오랜 방황끝에 영혼이 고갈된 불쌍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일단 마루에 걸터앉아 밥을 먹기시작하는데 얼마나 게걸스럽게 먹는지

 한동안 굶은 사람처럼..그야말로 미친사람처럼 퍼먹었다한다..

수저와 젖가락은 아예 건드리지 않고 맨손으로 퍼먹었다.

붕대 감은 두 손으로 우걱우걱,꾸역구역 먹었다.

밥풀이 얼굴에 묻건 안묻건 신경쓰지않고 허겁지겁 게걸스럽게 퍼먹었다..

 "쯧쯧...얼마나 배고팠으면..."

 

순식간에 상을 비우자, 상에는 온통 밥풀이니 반찬이니..다 널브러져 있었다.

밥그릇은 한쪽에 뎅그라니 딩굴고 있었다..

 

그리고는 "꺼어억~~~ "

하면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두손을 들더니 큰절을 하였다..

 "잘...무...그..서...유..."

 

그리고는 일어나더니..

 "이..은..혜..이...잊지..않...을....게...유~~~.."

 

그리고는 뒤돌아서서...사릿문으로 천천히 걸어가며..한 두발짝을 더 움직이는데..

스르르...연기처럼..사라지는게 아닌가?

 "헉!.이...이럴수가...!!!!"

 

그 순간 그 모습을 보시고 어머님은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쫘악 흐르는 전율을 느꼈다.

온몸이 쫘아악 힘이 빠지고 소름이 발끝에서부터..온몸으로 퍼지는걸 느꼈다.

 

머리가 쭈삣쭈삣 서는것을 느끼면서 그 자리에 털퍼덕 주저 앉았다..

 

바로 이 여자는 귀신이었던 것이었다.

그것도..배고파서 얼어죽은 귀신같다고 느꼈다.

겨우 정신을 추스리자 방금전까지 거의 아우성이었던..개짖는 소리도,아이의 자지러지는

 울음소리도 소리도..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세상천지가 조용해졌다.

조용한 공허함만이 흐르고 언제부터인지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겨우 기력을 찾아서 일어나 상을 치우려는데 이게 또 왠일이란 말인가...

 

정신없이 어지러웠던 상황은 온데간데 없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처음 상을 내온 상태

그대로 있는게 아닌가? 전혀 흐트럼없이 상은 그대로 있었다..

 

상을 부엌으로 가져가서 슬며시 밥을 만져보니, 아까전에 있었던 밥의 윤기는 사라지고

 푸스스..쏟아져 내렸다..이미 밥의 끈기는 전혀 없었으며, 굵은 모래알 담아 놓은것

 같았다. 이미 누가 물기를 쫘아악 뻬먹은것처럼 끈기는 사라져있었다.

다른음식도 모두 윤기를 잃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복실이에게 다 퍼주고는 방으로 부랴부랴 들어오니

 아이는 언제 아팠냐는듯이 옹아리를 하면서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귀신이 떠남과 함께 아이는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 이야기는 어머님이 자주 들려주시던 이야기로 누나 백일때 일어났던 실화이다.

무더운 한 여름에 실감나게 말씀해주시는 어머님 덕(?)에 남매들은 무서움에 벌벌 떨었다.

화장실도 제대로 못간 기억이 있다. 참고 자다가 이불에 지도를 그린적도 있다.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지나서 누나가 대학교 다닐때 이상한 경험을 하게된다.

 

대학시절 누나는 국민대학교 산악회에 가입해서 눈이 녹기시작하던

초봄에 북한산 인수봉 산악등반하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서 밑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떨어지면서 중간에 무엇이라도 잡을려고 필사적으로 팔을 휘둘렀다.

그러던중 가까스로 나뭇가지를 잡았다..그 나뭇가지를 잡고 기다리다가 동료가 던져준

 밧줄에 의지해서 겨우내려왔다.

다행이 떨어진 높이에 비해서 크게 다치지 않는 경상을 입었다.

겨우 팔꿈치와 무릎만 조금 까졌다했다..

모두들 너무 놀래서 내려와보니, 천만다행으로 조금밖에 안다쳐 다들 한숨을 돌렸다.

 

그러면서 누나는 내게 이야기 한마디를 더 던졌다.

 "그때, 떨어지기 바로전에 귓가에 이상한소리가 들렸었어...바람빠지는 소리 같았는데..

 '즈...시....이...ㅁ...해...제...발..그..만..가..,,'

하는소리를 분명히 들었어.

그때 멈추지않고 한발만 더 디디었었도 꺽어진 절벽쪽으로 떨어졌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