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0 급 만남2

KUMA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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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10

널 바라 보는게 너무 좋아. 봐도봐도 모자란건 내 욕심일까. 지난번 처럼 퇴근 후 저녁 먹자며 또 불러냈네. 그저께는 삼겹살, 오늘은 치킨으로 말이지. 뜬금없이든 생각이지만 버스커버스커 꽃송이가 라는 노래가 생각났어. '맛있는 거 먹자고 꼬셔' 하는 그 노래 말이야. 널 볼 생각하니까 떨리더라.. 그저께는 만날 줄 몰랐어서 옷차림이 엉망이었지만, 오늘은 준비했던 니트도 입고 만나러 갔어.

분명히 너는 이쁜 얼굴이 아니야. 근데 나에겐 이뻐. 너를 보니 참 기분이 좋았어. 가끔이나 만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한주에 두번이나 만나니 진짜 천국이 따로 없더라. 금요일에 또 보기로 해서 집에 가는 지금도 막 설레. 만나서 치킨을 뜯으며 맨날 만날때 까먹고 못한 대외활동이야기도 하고 얼마 후에 있을 연탄 봉사 이야기를 하니 관심을 보이기에 같이 갈래 했는데 간다고 해서 좀 놀랐어. 덕분에 또 만날 일이 생겼네. 그날은 아마 봉사에 집중하긴 어려울것 같아.

나는 교회일로 금방가봐야 해서 지하철로 데려다 주고 가는데, 점점 내 맘에, 내 삶에 너의 비중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행복해. 근데 너는 지금 남자친구도 있고, 전 남친이라고 해도 친구라고 딱 선을 그은 만큼 내 맘과 같지 않겠지 싶어서, 그래서 좀 슬퍼. 그래도 내 상태메세지 Wait처럼 기다리고 있을게.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으면 좋겠지만, 길더라도 너가 충분히 생각하고 준비가 되는 그때까지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