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자친구는 선수중

2014.12.15
조회205
쭈나 제목이 너무 웃기지?
너 기다리면서 여태 남들 연애한다고 들여다 보기만 하던
이 게시판에 나도 너랑 있었던 지난 추억들 좀 끄적이고
싶어서...카톡으로 길게 보내고 싶은데 너는 지금 선수중이니까 또 술마시다 내 카톡보고 막 헤벌레 무조건 전화할까봐 내가 봐준다 우리가 햇수로 이제 6년째 연애중이더라 20살때 처음 만나서 이제 12월이 지나면 우리도 26살이야 으 징그러워 처음 만났을때 기억나? 오뎅 먹다가 오뎅 국물 퍼주다 눈 맞았는데..그때는 둘다 밤에 일할때라..포장마차에 오뎅먹으러 새벽에 자주갔는데 그 오뎅이 인연이 돼서 아침에 해장국도 같이 먹고 쉬는날은 소주도 한잔 해가며..그때 그 우연한 오뎅국물 인연으로 이렇게 20대를 같이 보내고 있어 우리도 웃긴 인연같아
만난지 반년쯤 됐을까? 니놈이 질투가 어찌나 심하던지..
나는 그때 의처증이란 단어를 검색해가며 너랑 핏대 세우면서 정말 많이 싸웠어 나 일하는거 진짜 개거품 물정도로 싫어했어 너.. 더러운 일은 너가 하겠다고 나보고는 미용만 제대로 하라고 했을때 모르고 만난것도 아니고 너도 일하면서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유치하게 진짜 많이 싸웠어 그러다 헤어지기도 했었어 내가 너한테 자존심이 상했던것 같아 너가 내 부모도 아니면서 뭔데 필요한돈 자기가 보탤테니 일 관두라는건지.. 내가 거지가?! 막 이카면서..우리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헤어졌던거 아나? 다시 만나고 나서는 난 너 뜻대로 그 일 관두고 다시 미용만 했지..오래 지난 일인데도 며칠전 있던 일 같이 하나하나 생생해 감동이었나? 그런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어...모든게 다 너 덕분이야 이 모든 일들은..
나는 아침에 일하고 넌 밤에 일하고
서로 생활 패턴 안맞아서 볼수가 없다고 넌 매일 짜증 아닌 짜증을 냈어 심술보는 지금도 여전하지만 그때는 왜 못보는게 내 탓도 아닌데 나한테 짜증 내는건지 또 나도 지기 싫어서 우리 그때도 한참 많이 다퉜던것 같아 많이 유치했지? 넌 결국 같이 살던 형아들 집에서 나와서 나랑 살집을 며칠 사이에 얻어버렸어 그때 보증금도 없어서 방 일수 까지 써가면서.. 우리 같이 지냈다 아직도 우리둘 처음 같이 지냈던 오피스텔은 생각나 그 앞에 김밥천국도..
진짜 많이 갔는데..그곳에도 추억이 진짜 어마무시하다
나 월급 85만원 받아가면서 스텝으로 일할때
너가 돈없음 기죽는다고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용돈도 주고 핸드폰비며 내 재료비도 내주고...85만원도 다 못쓰게 하면서 너가 벌어와서는 나 주고 그랬어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그땐 무조건 그냥 아 내남자친구 최고다 멋있다 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둘다 동갑이고...너도 어렸는데 그렇게 힘들게 번돈 쓰기 쉽지 않았을것 같단 생각이 들어 그런데 넌 단 한번도 아까워하는 내색도 비춘적 없고 오히려 당연하게 너의 의무처럼 생각해 왔던것 같아..
내 남자친구 이전에 내 보호자 같았어 무슨 일이 생기면
나는 무조건 찾는 사람이 너 였으니까..교통카드 잃어버렸다고 울면서 전화했던 사람도 너 손님이 힘들게 했다고
투정 부리면서 찾던것도 너..무서운 꿈꾸다 깻는데 너가 옆에 있으면 안심하고 너 손붙잡고 다시 잠들고 그랬어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넌 전생에 내 남편이자 부모이자 아들이었나봐 ㅋㅋㅋㅋㅋㅋ1인3역하러 이생에 나 만나러 왔나봐..
그러다 스물두살 넌 나라의 의무를 다하러 가야했는데
유전적인 심장쪽에 문제로 넌 산업체를 가게됐지 난 떨어지지 않아도 돼서 무척 좋아했어...
그때 우리둘이 패턴이 맞았던것 같아 너도 아침에 일하고 나도 그렇고...아침을 너가하니 내가하니 청소때문에 쫌 싸우기도 했어 전역?? 그래 너 이문제 민감하니까...
가고싶어도 못간거라니까.....전역을 하고 넌 너가 하고 싶은게 있어서 다시 그 일을 하고 난 이제 디자이너를 달았어 우리도 많이 컸다 그치? 친구들이 우리둘 보고
진짜 금방 헤어질줄 알았다고 사귄다고 알리고 다음번에 헤어졌다 할줄 알았다며...ㅋㅋ 그런데 남들 예상을 깨고우린 몇년째 같이 살고 있어 앞으로 평생 같이 하겠지만
하긴 식 들어가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긴 하던데....어쨋든 지금도 일하고 있는 내 쭈나 이제 빨리 퇴근하고 내품으로 기어들어와 나 쉬는날 이케 눈뜨고 기다리면서 서비스 해주지 언제 해주겠냐....
남들은 널 손가락질 하고 욕할지 몰라도 나는 알아
너라는 사람을, 나는 널 믿어 어이 내품으로 기어들어와서
오늘 있던일 수다 떨고 꿀물마시고 코자자 내옆에 있어줘서 늘 고마운 내편 내쭈나 내보호자 사랑해
내가 받은 사랑 평생 갚으면서 살게 사랑한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