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조언들 우선 감사합니다.
궁금해 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이제사 결론이 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글보면서 좀 욱한댓글이 있엇어요!
어떤분이 배려인데 동탄이라는 말부터 빈정상한다는글 부터 시작해서 ..ㅠ_ㅠ
어쨋든 나름의 변명을 하자면
1. 저의 개인적인 경제관념에서는 집 구매는 최소 10년 후입니다. 집산다는건 때려 죽여도 지금같은 상황에서 안삽니다.
2. 4년 고생하면 원금 갚을 바에 그돈 모아서 좀더 예비자금으로 갖고 잇는게 현명할거 같습니다.
3. 명품 저렴의기준이 얼마인가요...? 1~200짜리는 여친도 있습니다. 꽤나 많습니다. 근데 여친기준에서는 그건 명품이 아닙니다. 남들도 다 있어서 명품이 아니랍니다.
4. 아파트에서 시작하는게 꼬여 있는게 아니고 내 분수에 안맞게 너무 높은거만 보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5. 예단 예물은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단, 저희집이 좀 특수해서 가족들에게 드리리 이불이나.. 이런건 제가 알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 결국 양가에서 오가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예비 장모쪽은 모르겠으나, 저는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필요한게 있으면 제가 가진 돈으로 해결 하기로 햇습니다. -> 결혼 반지의 경우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는 물품이다 생각해서 예신이 원하는 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6. 여친이 좀 허영끼가 있긴했지만(제 기준에서는) 착합니다. 제가 일때문에 공장에 들어가면 연락이안되는걸 이해해준 첫 여친이기도 하구요. 대부분 헤어지는 이유 중 첫번째가 연락문제였었거든요.
이제부터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그간 있엇던 일을 말씀드릴게요.
위의 글을 읽어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연차를 내고 나온날 예비장모님께서 그런 통화를 했습니다.
결론은 내가 이해하고 양보해라 였습니다.
저는 못한다 였엇고, 몇일 지나서 결국 예비 장모님께서 저희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더군요.
그전까지는 모르고 있다가 주말에 어머니가 결혼문제로 이야기좀 하려고 하는데 집에좀 내려오면 안되겟냐고 하시더군요.
어차피 한번은 겪어야 할일이었으니, 주말에 다녀 왔습니다.
내려가서 부모님과 이야기 했던 내용에는 제 생각보다 충격적인 일들이 있었더군요.
예비장모였던... 이제는 아주머니죠.. 그냥..
그분이.. 어머니를 뵈러 내려오셨다는 이야기 부터 시작하시는군요.
저희 어머니는 초졸이십니다.
이와는 반대로 그쪽 어머니는 대졸이십니다.
자세한건 모르지만 그분도 아직도 현업에서 일하시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참 많지만... 물론 어머니는 좋게 말씀하셧지만... 어머니가 해주신 말을 제가 제멋대로 해석이 된 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사돈께서 세상 물정이 어떡해 바뀌셧는지 아직 모르시는것 같다 "
" 집은 예전부터 남자들이 하지 않았느냐, 왜 집에서 해주는것을 예비사위가 거절하고 있는 모습이 이상하다 "
" 아직 배움이 적으셔서, 경제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것 같다 "
" 예비사위가 공대를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 세태나 사회현상에 좀 둔한거 같으니 사돈께서 말을 잘해달라 "
뭐 많겠지만... 제가 의역하고 해석해서 받아들인건 이런 것입니다.
어머니의 주장은 이거엿습니다.
" 아무래도 사돈께서 공부도 하시고, 큰도시에서 사시니까 좀더 세상에 대해서 너보다 잘 알지 않겟니 "
" 왜 준다는 돈도 안받고 그러냐, 엄마가 고생해서 너는 그런 고생하지 말아라 "
" 뉴스에서는 2~3억한다는데.. 혹시 돈이 부족해서 그러는거냐 "
" 며느리 될 사람 참하고 착한데, 어디가서 그런 여자 못구한다. 니가 이해해야 하는거 아니냐 "
저는 전에도 말씀드렸듯, 전 촌놈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외할아버지가 가부장적 이시라.. 여자는 공부해봐야 쓸모 없다고 초졸이시고,
아버지는 할아버지께서 큰형이 도시에서 공부하니 넌 고향을 지키라는 일념에 중졸이십니다.
할아버지댁에서 지내다 제가 7살이 되던해에 90대년 초반 당시 20만원 들고 분가를 하셨습니다.
어렸을적 아직도 기억하는건 저희집이 슈퍼를 하는데 슈퍼에서 콩나물 한봉지에 150원이었습니다...
한 소쿠리를 사와서 그걸 검은 봉지에 넣어서 그걸 팔고 그랬었죠.
근데...그 콩나물이 아까워서 먹지를 못했습니다. 아버님이 슈퍼를 운영하시면 어머니는 저녁때 학원청소를 하시면서 일하셨죠.
뭐 그렇게 그때부터 20여년 넘게 돈을 모아서 작지만 우리집과 작지만 조그마한 슈퍼를 운영하게 되엇죠.
그정도로 힘들기도 했고, 세상물정을 잘 모르십니다. 도청 이전으로 텃밭과 가지고 계신 농지가 땅값이 뛰엇을때도
그땅을 팔면 뭐먹고 사냐고 하시던 분들이십니다. 제가 결혼한다니 땅을 처분한 금액과 저 결혼식때 쓸 모아놓은 돈
1억을 선뜻 주신다고 하셨던거구요, 근데 전... 제가 멍청한놈인건지... 병신인건지... 전 이돈을 받을 용기가 없습니다.
부모님 노후를 지내시라고 남겨 드리고 싶었거든요. 고생만 하셨으니까요. 저는 대학원까지만 졸업시켜준것만으로도 감사하니까요.
항상 말씀하세요... 방구석에서 움직이지 못하는것만 아니면 알아서 돈벌테니 신경끄고 니인생 살라고..
그냥 명절때 얼굴보고.. 지나가다 한번씩 들리는 거로 족한다고.....
그리고 솔직히 집에서 저한테 용돈달라는 말씀도 안하시고 지금까지 경제활동 하시고 계시고... 제입장에서는 정말 감사하죠.
그래서 저돈 제입장에서는 더 못받겠더군요. 그래서 안받을 생각이였구요.
근데 저희어머니.. 이제는 고졸이십니다. 얼마전에 고등학교 졸업하셨거든요.. 대학교도 전문대지만 다니시고 계십니다.
등록금은.. 제가 내드렸습니다.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입학식때 우시더군요.. 정말.. 가슴이 벅차 오르더군요.
어려운공부 이지만 즐거우시답니다. 배우는게 즐겁고 왜 이걸 좀더 일찍 못햇는지 아쉬우시답니다.
시험기간에는 저한테 전화로 물어보십니다. ( 어머니 전공은 사회복지입니다... 그게 꿈이셧고... 근데 전........ 전자과입니다. )
레포트도 열심히 쓰시고 컴퓨터를 못하셔서... A4용지 같은거에 손글씨로 적어서 제출하십니다.
이제 아르바이트도... 학원 청소가 아니고 요양소 야간일 하십니다.
사람은 배워야 조금씩 편한일 하신다고 밤샘 하는일도 즐거워 하십니다. 제가 봐온 부모님들은 그런 분이십니다.
저도 그렇게 되고 싶구요.
근데 예비 장모님의 말에 전 정말 화가 났습니다. 어머니 앞에서는 표정관리를 했지만 파혼으로 혼자 결정했습니다.
근데 정말 정말 정말 통쾌하게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후에...
정확히 1억 8천을 지원 받게 됬습니다. 물론 아버지나 어머니는 이결혼에 대해서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시고 계십니다.
촌놈에서 대학원까지 나와서 직장다니면서... 주위 친구들 자식보다 돈도 더받고 다니고..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십니다.
그리고 제 여친도 좋게 봐주었구요.
물론 부모님은 저돈으로 아파트를 구하실줄 알았던거죠.
그리고 그돈으로 수원에 있는 타운하우스를 계약 했습니다.
물론 대출도 있죠. 정확히 대출금은 3억입니다. 약 5억원 짜리 타운하우스를 계약했습니다.
20평대에 3층짜리로요.
그리고 그 계약서를 들고 여친이랑 만났습니다.
여기에 집을 얻었다. 매매 했으며, 알아서 혼수 해와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는길에 제차도 바꾸고 싶으니까 B사꺼로 SUV 하나 좋은거 있으니 그거 해오라 했습니다.
저희집 가족들에게 이불이랑 기타 드려야 할게 있으니 어머님과 알아서 잘 상의 하라고 햇습니다.
그날 저녁 바로 아주머니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세상 천지에 이렇게 막무가네 이면서 천지분간 못하느냐면서 꾸지람하시더군요.
그래서 되물었죠.
그집 5억짜린데 꼴랑 3천만원 혼수로 채워 놓으실수 있으세요? 3층짜린데?
그리고 제차도 연식이 되서( 아버지가 타던차를 받아서 연식은 13년 되었습니다. ) 바꿔야 하지 않나요?
그거 해오는거 다해봐야 1억정도 밖에 안되 잖아요? 하고 대놓고 말했습니다.
아니 자네가 얼마나 대단하길래 차를 받느니, 뭐를 해오라느니 하냐는 것부터 시작해서
참많은 말이 오갔으나, 어쨋든 그 이후 장인어른께서 연락이 오셨습니다.
한번 만나자고...
그리고 다음날 퇴근후에 집근처 술집에서 따로 뵈었습니다.
저네 갑자기 왜 그런거냐고, 그런 사람으로 보지 않았는데 왜그러는거냐고.
그리고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느낀 그대로, 그리고 제가 어머니한테 들은 말과... 제가 느꼇던 억울함과 분노.. 이런것들을요.
만나는 시간이 시간인 지라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게 되었고... 감정이 좀 격해지면서... 말도 좀 막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계속 연거푸 술만 드시더군요.
한 30분정도...? 정말 꽤나 긴 시간동안 말없이 술만 드시더군요..
그리고 미안하다고만 되풀이 하시더군요.
여차저차 말은 많았지만 장인어른께서 이결혼 없던거로 하시자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좀더 이야기를 나눈후에 헤어졌고.
그다음날 부터 예비장모께서 미안하다고 한번 내려가 사죄드린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어쨋든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계약 취소하고, 여친이랑 헤어지고...
사과하러 오신다는거 오시지 말라고 하셨는데도 결국 어머니한테 전화하고...뭐 좀 다사다난 했습니다.
어머니랑 아버지는.... 결혼이 파혼 된게.. .못내 아쉬워 하셨던건.. 여담입니다.ㅋㅋ
...제가 결혼하기 힘든 3가지를 다 갖고 있어서요 ㅋㅋ
저희 집안 장손 + 우리집 장남 + 제사까지 모셔야 하는 집안
ㅋㅋㅋㅋㅋ
이거 받아줄 여자 없을 거라고 참으로 안타까워 하십니다. ㅋㅋㅋ
뭐 저도 짝이있겠죠.... 뭐 안되면.. 별수 없구요.. ㅠ_ㅠ 언젠간 나타나리라 생각합니다.!!!ㅋㅋㅋ
공개 구혼까진 아니라도... 저좀 구제좀 해주실분 안계세요?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쨋든 여러분들이 바라는 후기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 궁금증이 해결 되신지는 모르겠으나
이것이 마지막입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